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따거…주윤발은 이런 식당만 갔다'(오늘 아침신문)
'홍콩 거리를 배회하다가 발견한 게 있다. 주윤발 사진 걸어놓고 장사하는 식당이 수십 곳이나 됐다.
“홍콩 식당은 주윤발이 먹여살리네”
농담하다가 뜻밖의 팩트를 하나 더 발견했다. 주윤발 단골집은 하나같이 싼 대중식당이었고, 낡고 허름한 노포였다. 홍콩이 왜 이리 주윤발을 추앙하는지 알 것 같았다.'
영웅본색 주윤발, 역시 세계적인 대배우다. 검은 선글라스, 훤칠한 키의 그가 공중으로 몸을 날리면 양손에 쥔 권총이 불을 뿜는다.
그는 갔다. 그러나 왜 그의 영상이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을 오랫동안 쉽게 떠나지 않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연기가 뛰어나고, 뉴스를 타서가 아니다. 스타의 언행이 일치하고, 다른 연기자들의 모범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평소 생활에 근검절약하면서 모은 많은 재산을 기부했다. 그 공도 자신이 아닌 아내에게 돌렸다. 정말 서민적이고, 인간적이지 않은가?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게 근래 사망한 신성일 배우가 많은 기부를 하였지만, 화려한 외모 때문인지 그분의 생활을 두고 서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둣하다.
주윤발 1955년생, 나보다 나이가 적은데 더 어른스레 느껴지는건 그런 것 때문일게다. 예전 신문에 났었던 그 주윤발에 대한 기사를 옮겨왔다.
'홍콩 누아르의 스타 배우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가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 기부를 약속한 배경을 밝혔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대표작 제목을 딴 특별전 ‘주윤발의 영웅본색’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기부에 관한 질문에 “기부도 아내가 한 거다. 제가 힘들게 번 돈이다”라고 농담했다.
왕년의 인기, 미담에 대해 물을 때마다 쑥스러운 듯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지금 이 순간이 진짜’란 말을 믿는다. 현재를 살고 매 순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다.'
건강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