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가겠다공 4개월 전에 맘을 먹구서...
그 동안 이곳 카페와 인터넷 곳곳을 뒤지고 다니믄서 고생고생 준비를 했습니다.
아무리 1년 연수지만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게 될 줄은 꿈에더~ 생각을 못했지용.
(연수보다 더 힘든 게 연수 준비가 아닐깡~싶어요. 흐흐)
둘러보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요.
다음의 연수관련 카페들, 네이버 지식인, 유학원 사이트....
유학원도 아마 10곳 이상 다녀왔을 거에요. 대단하죠? 흐흐
결국 사설학원 3개월 + 대학부설 8개월+여행1개월로 결정했고요, 2월 말 출국이에요. 프하하
비자서류도 접수했고 항공권도 예약해뒀으니 이줴 영어공부 열씨미 하고 짐싸는 일만 남았네요.
아~ 이 홀가분한 기분~ 짱임돠. ^**^
그 동안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운영자님과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메일답변을 해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두 카페회원님들께 도움이 될만한 몇가지 경험을 말씀드릴려구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두 저는 유학원 방문과 상담, 그리구 선택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본 유학원들 중에 괜찮았던 곳 몇개 알려드리께요.
제가 다녀온 유학원들을 쭉~ 세보니깐 14군데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꺼억~
다리품을 팔아야 그만큼 얻는 게 있다고 생각했걸랑요.
근데 이 14곳 중에 다섯곳을 빼고는 사실 실망스러웠습니다. ㅠㅠ
제가 집이 안양쪽인데 한번은 신촌쪽 유학원까지 어렵게 어렵게 찾아갔다가 욕만 나오더군요.
"그 정도 상담이면 나도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몇몇 학원 강력추천! 그리고는 계속 돈계산만 하고.. 좀 진지하게 질문하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계속 자기네가 추천하는 학원쪽으로만 대화를 끌고 가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아~ 이거 완전 장사구나"라는 느낌만 가득 안고 나왔죠. ㅠㅠ 지하철 차비가 아까웠습니다.
모든 유학원들이 다 이렇진 않습니다.
종로유학원이나 J&C, 바른 유학원, StudyEsl 같은 유학원들은 정말 추천할만 하더군요.
종로유학원은 온라인으로 회원관리를 하고 있고, 담당 직원이 정해져서 출국 후에도 관리가 잘되는 곳입니다.
J&C는 세인트 메리 대학교 홍보사무소인데 다른 학교나 학원들두 다 해주고 대학부설과 대학교 입학까지도 모두 무료라는 게 장점이에요. 등록보다는 구체적인 상담을 정말 잘 해주셔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바른 유학원도 상담 중심의 유학원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곳입니다.
J&C와 바른 유학원은 캐나다에서 살다 오신 분들이라서 정말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StudyEsl은 J&C나 종로유학원과 함께 국내에서 대학부설 상담이 가능한 몇 안되는 유학원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괜찮은 곳들은 많아요. 근데 상담이라기 보다는 어디에 등록할것인가를 결정하게 하는 분위기에서 끝난다는거죠. 하기야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짜증날때가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어느 정도 결정을 했다가도 막상 유학원에서 상담하다 보면 결국 그유학원의 유도에 이끌려 등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요..
스스로 결정한 계획이면 밀고 나가시라는거에요. 제가 처음에 결정했던게 지금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거든요? 유학원 다니면서 이렇게 저렇게 바꾸고 수정하고...하다가 결국은 첨에 계획으로 돌아왔어요.
처음 유학원에 가셨을 땐 그 사람들 말이 정답인 것 같죠? 몇군데 다녀보시고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들 검색해보세요. 일반적으로 유학원에서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하는 말들은 정말 똑같습니다. (무슨 영업 교재가 따로 있는 듯 ^^)
그리고 유학원에 무턱대고 찾아가시지 말고요, 힘닿는만큼 여러가지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아보신 후에 유학원에 가세요. 그래야 그 사람들 말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원들은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어렵게 연수나 유학을 결정한 우리들의 마음과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정말 정성으로 상담해주는 곳으로 가세요.
그래야 다리품 아깝지 않아요.
연수준비 4개월 경험담이었습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하시네요. ^^
맞는 말씀~ 저도 연수 준비할때 님과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드랩니다. ㅋ
카페에서 유학원 야그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같아요... 이런 글좀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
유학원은 정말 잘 선택해야 합니당..가보면 알겠짐나 첨에 장사속 퍽퍽 풍기는곳은 정말 짜증난답니다. 저도 강남에 있는 모 유학원에 갔었는데 무슨 피라미드에 온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학원중에서도 어학연수안다녀온 사람들이 운영하는곳도 많답니다.. 그러니 님처럼 15곳중에 제대로 알고 있는곳은 5개 정도 불과하죠 .. 충분히 동감합니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