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1.수
해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별 특별한 짓은 안했습니다..
특별한 짓이란?
일출보러 산꼭떼기에 올라간다던지...ㅎㅎㅎㅎ.
수많은 인파들 틈새에 낑겨 동해바닷가에서 벌벌 떨었다던지...ㅎㅎㅎ
사철나무 열매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바랍니다..ㅎㅎ
위에 사철나무 열매의 빨간 부분이 제가보는 입장에서는 눈으로 형상화 했습니다..
즉 감시카메라 눈입니다..ㅎㅎㅎ
금연이라는 문구가 눈에 보이면 아직 완전히 담배를 끊지 못했다는 것이라카데요!!
오늘이 금연165일째입니다..
아직까지 기침과 가래가 계속나옵니다..
금연 초창기때보다 기침과 가래가 더 심합니다..
남대문에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사러갔는데,
휴무라서 허빵했습니다...
그래서 시장 한바퀴 삥~~~둘러보는 와중에 호떡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하상가 5번 출구에 작은 철판위에 아주머니 혼자서 호떡을 열심히 굽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그런 호떡집인줄 알고 패쓰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진행하면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호떡집이 있습니다..
이날도 줄이 엄청 길게 서 있더군요..
잠깐 엿보기를 했는데, 보시다시피 철판위에는 호떡이 쫙~~~누워 있습니다...
한개 사먹을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시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산타할배는 저거 집으로 가는 썰매를 놓치고 그냥 남대문 시장에 눌러 앉았습니다..
현명한 판단인 듯 합니다.. 요즘 사료값도 비싼데 순록 키우기도 만만찮을 겁니다...ㅎㅎㅎㅋㅋㅋ
일전에 몇번 다니던 갈치조림 골목인데,
신정휴일이라 썰렁합니다..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원점으로 왔습니다..
지하상가 5번출구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호덕하나 못사먹고 가는 것도 불행입니다..
아주머니의 재료를 보니 싱싱하고 호떡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듬뿍 들어갑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질질 흐릅니다..ㅋㅋ
결국은 항개 사먹습니다...
잡채랑 야채가 듬뿍들었습니다...
제가 둘러본 몇몇 호떡집보다 훨씬 푸짐합니다...
한입~~~~호~~호 불면서~~~냠~~~~~
어?
맛있네!!!
두 입~~~~냠~~~~~~~냠~~~~
입안이 뿌듯합니;다....ㅎㅎㅎ
세 입~~~냠~~냠~~~~냠~~~~~
식감이 좋습니다....
호떡의 밀가루 와 잡채의 궁합이 절묘하게 떨어집니다...
사진을 찍을때 조리개와 셔터의 속도가 맞아떨어지면 좋은 사진이 나오듯~~~~ㅎㅎ
네 입~~~냠~~~~~냠~~~~~~~~쩝~~~~~~~~쩝
당면의 선이 살아 있습니다...
100마크로 렌즈로 한 손엔 호떡
한 손엔 카메라로 ~~~ㅎㅎㅎ
그리고 나머지는 폭풍 흡입을 합니다...
2개 더 사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1개는 제가 먹어버렸고...ㅋㅋ
1개는 막딩이 몫으로 남겨둡니다...ㅎㅎ
1천원으로 먹은 호떡의 내용은
10만원짜리 코스요리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버스정류장앞에서
타고왔던 그 번호 502를 타고 집으로~~~
이런게 없었을때는 [아저씨!!~~내립니다~~~] 라고
크게 소리쳐야 세워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꾹~~누질리면 빽~~~~하고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저절로 기사님은 정류장에 세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