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 과학관 초록탐사대 활동후 대전에 생태보전 자발적 시민 모임이 있다는 것과 그 곳에 가입을 하거나 후원가족이 되면 모임에서 활동하는 생태 탐방등에 참여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입을 했더랬다.
그리고 이달에 반딧불이 서식지 탐방과 수서생물 채집, 관찰 활동등의 행사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좋~~~~았다. 먼저 갑천이 흐르는 노루벌에 도착하여 짐도 풀고 아이들은 산속에서 몇가지 만들기 체험을 했다. 우드 버닝 집게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돌에 그림그리기등.. 작은 녀석보다 큰 녀석은 이런 체험활동을 너무나 즐겨한다. ㄹㅇ
선생님을 따라 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따보고 보리수 나무 열매인 보리똥도 따보고.맛보고.
이날 울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서 생물 채집 활동. 낮은 갑천물속에서 여러 생물을 잡아 관찰해보는 활동이었다. 수빈이는 다슬기, 물고기, 여러 유충들을 잡아가며 너무나 즐거워했다. 작은 녀석은 한마리도 못잡아 울상..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 녀석들을 위해 담엔 아빠랑 오자고 어르고 달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울 아이들 물 속 생물들과 신나는 시간... 선생님께 설명을 듣기 전엔 정말 몰랐던 그냥 지나쳤던 여러 사실들에 나도 또한 배움의 좋은 기회였다. 물속엔 다슬기와 그냥 물고기만 사는 줄 알았더니.. 물고기 종류도 정말 많고 물속엔 그밖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대전 중앙 과학관 안승락 박사님께서 수서 생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계신다.
자리로 돌아와 도시락을 받아 저녘으로 먹었다. 고추장 비빔밥과 데리야끼 닭고기 덮밥? 인가 암튼 수빈양은 정말로 꿀맛이란다. 집에선 영 식탐이 없어 엄마를 고생시키는 이 녀석이 산속에서 밥을 먹으니 정말 맛있다나 작은 녀석은 온통 호기심 투성이다.
모임 회원중 이달 초에 일본에 방문하여 일본반딧불이에 대한 체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며 이 모임에서 청소년들의 자발적 클럽도 만들어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식사후 안승락 박사님의 강의.. 곧 탐방하고 만나볼 반딧불이에 대한 소개와 설명. 또한 우리나라의 반딧불이에 대한 설명..그 특성등등.. 난 이 강의에서 반딧불이 수컷만 날아다니는 것, 암컷은 종류에 따라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것, 또 밧딧불이 유충도 발광을 한다는 것, 짝짓기 후 산란후 암컷이 곧 죽는 다는 것.등등 배울수 있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반딧불이 탐방을 가기전 회원 아이들의 오카리나 합주. 이름하여 숲속음악회.. 자연속에서 듣는 오카리나 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
반딧불 탐방은 매우 늦은 시간에 이루어졌다. 그래서 아이들이 매우 피곤해 했으나 늦은 밤이 아니면 볼수 없는 활동이므로 어르고 달래 끝까지 남아 마침내 반딧불이의 발광을 직접 보고 왔다. 정말 신기했다. 어릴적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건만 반딧불이에 대한 기억도 추억이 없어 더 신기했다. 울 아이들은 졸립고 다리아프고 징징 거렸지만 막상 보고는 와!와! 저?다!연발하며 나름 즐거워했다. 환경이 많이 오염이 되서 그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단순히 반딧불을 직접 봤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대전에 이렇게 유익한 모임과 또 프로그램이 있다니. 앞으로 후원 가족이 되어 생태 보전에 아이들과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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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청, 수용, 그리고 기다림 원문보기 글쓴이: 정경원
첫댓글 반딧불이 체험 신나고 즐거운 체험이었겠네요^^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ㅋㅋ
사진을 보다보니 아이들이 일회용 용기에 담긴 밥을 먹고 있네요
환경은 먹거리부터 세심히 신경써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