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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리지 못했던 사진들 몇개를 올립니다. 룸비니 아쇼카 석주 입니다.
이 석주가 없었다면 정확한 불교 역사를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잡곡들을 들고 나와 힘드셨는지 순례객들이 들고 나도 한 숨 주무시고 계시네요.
버스 문짝에 그려진 가네쉬 형상입니다. 부자가 되고 복을 비는 염원이야 모든 인류의
공통인것 같습니다. 많은 곳에서 같은 문양을 볼 수 있습니다.
파핑 사원내에 있는 타라사원내에 있는 가네쉬 상입니다. 자연적으로 누가 상을 조각한 것이 아니라 자연현상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기도 발????이 좋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물론 저는 믿습니다.
파핑에서 함께 지프트럭을 타고온 덴첸사원 스님들......카르마파스님이 수장인 카규파 소속사원이라고 하네요
제가 한국에 있을때 길고양이 내 친구 "영감이" 입니다. 하는짓이 영감같아 영감이라고 했는데 제 손길은 피하지 않아
잘 놀아 주었는데 한국 다시 돌아 올때까지 살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건강하게 밥 잘 얻어 먹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영감...제발 이젠 그만 싸우고 편하게 주는 밥 얻어먹고 살자...제발....뜬금없는 제 친구 자랑입니다....하나 더 있는데 봐 주세용.
덴체나원 피해 일부 입니다. 피해가 컸습니다.
뜬금없는 제 애인 도르제 자랑입니다.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이 녀석 만나고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지금 요 자세는 명상자세입니다. 제가 놀아주지 않으면 자연히 저 의자에 앉아 몇 시간이고 명상을 한다는...
도르제는 내년이나 돼야 만날 수 있네요. 인도 아지매 푸남이 저보다 이 녀석을 더 사랑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잘생겼죠?
덴첸사원 피해부분입니다. 제가 어쩌지 못해 사진 편집이 뒤죽박죽입니다.
사원 입구에 늘어선 가계중 곡물들이 눈에 띄어 올려 보았습니다.
올드 버스 정류장입니다. 타멜거리에서 앗산시장을 지나 경찰서 본부를 지나면 바로 있습니다.
걸어서 15분에서 20분정도
파핑이나 덕진깔리 사원을 가실 분은 이곳에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이전에는 없던 부처님 탄생불이 성지 입구에 세워져 있네요.
룸비니 성지내 있는 독일 사원입니다. 대부분 티베트 불교 영향을 받은 서양불교 사원내에는 티베트 불교
형식의 불상과 벽화들이 모셔지고 그려져 있습니다. 이날은 너무 늦게 도착해서 사원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 절 빼고는 반드시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해야 참배할 수 있습니다.
왜 사원들이 문을 걸어 잠그는지는 모르지만 네팔의 치안사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프랑스 사원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 못 들어갔습니다. 사진만 남아 있네요 ㅠ.ㅠ.
깔리 여신이 계신 메인 사원입니다. 피를 특히나 좋아하시는 여신님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마리의
수탉들이 생명을 잃고, 닭을 바쳐 소원을 비는 인간들이 얼마나 복을 받았는지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룸비니 한국절입니다. 벽화 공사로 한창인데 날씨가 더워 걱정입니다.
이 종들이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기도의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메인사원 바로 윗쪽입니다.
간택을 받아 제물로 바치기전 물에 목욕을 한 불쌍한 닭입니다.
깔리여신님께 바쳐질 제물들이 이렇게 먹이를 먹기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방들이 이렇게 걸려있는 것은 처음이라서 찍어 봤습니다.
앗산시장입니다.
차량 한대가 시장 한 쪽을 마비 시키고 있네요.
누구도 컴플레인 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차례를 기다려 교통이 풀리니
모두 다 자기 갈 길을 가는 것 같았습니다.
딱 보아도 어린 꼬마가 시장을 돌며 빈 종이와 플라스틱 병들을 줍고 있네요.
난 저나이때 무엇을 했을까?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전 수복자 입니다.
저 아이의 미래가 밝기를 기도합니다.
시장내에 이런 동그릇들이 눈에띄게 많이 보여 한 장 올립니다.
깔리 사원입구에 있는 화장터 인듯 보입니다.
누구라도 마지막을 신의 가피를 받고 싶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물로 쓰여진 닭들은 이곳에서 최후를 다 합니다. 솥이 끓고 있네요.
그 앞에선 사두분이 복을 주기 위해 티까를 열심히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전문 띠까 요원들????
사두분들께 실례되는 발언이라면 제 무지의 소치입니다.
카트만두 일기 3
드디어 비자가 나왔다.
빨리 해주면 커미션을 더 주겠다고 해서 빨리 나온건지 아니면 원래 오늘 나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접수부터 꼬박 12일이 걸렸다.
빛나는 일년 비자를 보니 모든 것이 다 풀리듯 기분이 좋아진다.
내일 아침 일찍 델리행 뱅기표도 예약을 했다. 호텔도 체크아웃했고, 새벽 공항까지의 택시도 예약을 했다. 내일 새벽이면 델리로 간다.
어제는 이곳 올드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 덕진깔리와 파핑을 다녀왔다.
덕진깔리는 오래된 깔리 사원으로 여전히 많은 순례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막상 내려보니 사원입구는 우리네 큰 절 입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종점인 버스 정류장엔 보기에도 초라한 식당들이 늘비하게 있었고 토산품과 기념품 그리고 사원에 필요한 기도용 꽃과 준비물들을 팔고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토실토실한 수탉들이다. 깔리를 위한 희생품으로 실제로 피를 내는 모습을 보았다. 어떤 종교든 살아있는 동물을 희생으로 해서 제물로 바쳐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깔리여신이 피를 좋아하는 이유야 있겠지만 이전에 콜까타에 있는 깔리 사원에서도 어린양을 제물로 바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동물은 물론 인류까지도 너무도 많은 희생을 당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요즘 빈 시간이 많았던 이유로 세계 걸작 다큐 "경이로운 지구"라는 6부작을 다시 보았다. 40억년의 지구의 삶을 밀도있게 다룬 이 다큐는 이기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다시 되 돌아보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관심있는 분은 KBS 1 다큐에서 찾아 보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는 신보다는 자연의 신비함에 경외심을 가지고 경건하게 살아야 함을…
물론 신을 믿는 신봉자들에게 반대하는 발언이 아님을 겸허히 말씀 드리는 바이다.
개인적일로 카트만두에 들어왔습니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궁금증을 다 풀어 드릴 수는 없어서 죄송합니다.
시간이 여유가 되면 피해 규모가 크다는 지역도 돌아보고 싶었지만 아시다 싶이 교통이 문제 였습니다. 비자와 시간을 배정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파핑은 티베트국민에게는 영원한 수호신이며 티베트 사자의 서를 밀서로 남겨 밀교 형태를 구축하신 위대한 파드마삼바바의 수행처가 있는 곳으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우연히 10여년 넘게 수행을 하고 계신 한국 스님도 뵙고 좋은 얘기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카트만두를 벗어나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탁트인 경관이 너무 좋았습니다. 공기가 좋은지 소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고 길도 그런대로 괜찮아서 카트만두에 하루 코스로는 꽤 괜찮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돌아올 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도 스암부나트 사원에 계신 스님들 지프트럭을 얻어 탈 수 있었습니다. 나이 어린 스님들과 지프 뒷 좌석에 앉아 덜컹거리는 오후를 빠져나와 스님들이 머문다는 덴첸푼촉 다르겔링 곰파를 가게 되었는데 곰파 법당이며 상당 수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졌다고 하네요. 한 눈에 보아도 법당은 상당히 심하게 무너져 있고 한 쪽 건물은 재 공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동네 전체가 무너지 “신두팔촉, 율모” 등 산간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어서 빨리 재건을 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간절한 염원을 남긴 채 저도 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부족한 다이어리 형식의 제 글을 읽고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스크랩을 해 가신 히여동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카트만두에서 2015. 7. 15.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명왕성 이야기가 이 우주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는 날까지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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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시 인도로 향하시는군요. 좋은 말씀들, 현지 소식들 모두 감사합니다.^__^
카트만두 공항입니다.
히여동에서 진급도 해서 더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아쉬람 들어가서 혹 인터넷이 되면 한번씩 기웃거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순례기 잘 읽고 있습니다. 양라시에서 잠양스님 만나셨군요. 구루 린포체께서 수행하신 아수라 동굴이 있는 양라쉬는 연꽃 형상인데, 아수라 동굴이 중심입니다. 가네시 윗편에 따라보살님도 보셨지요. 20년 전 처음 친견한 바위에서 돋아 난 따라보살님 모습이 시간이 갈 수록 확연히 선명해 집니다. 자란다기 보다는 형상이 또렷해 집니다. 기산님 순례 길 어려움없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저도 9월 초 인도 들어갑니다. 길에서 만나 길 기대합니다.
아!
따라보살님을 제가 가네쉬로 착각을 했군요.
잠양스님과 대화가 좋았습니다.
언제 인도 푸네쪽으로 발길시 닿으시면 연락주세요. 아쉬람 안내는 책임지고 해 드리겠습니다. 여긴 카트만두 공항인데 델리로 들어갑니다. 시간이 다 되었네요.
모쪼록 하시는 일들이 원만하길 이 인연공덕으로 발원 기도드립니다.
@가산 뿌네에 계시는군요. 저는 이번 인도 길 달라이 라마존자님 법문 듣는게 목적이고 회사 사정상 보름 밖에 시간을 못 냅니다. 법문 듣고 야무노트리에 만나고 싶은 친구가 있어 갔다가 리시케시에서 델리로 옵니다.
파핑곰빠에는 가네시도 있고, 그 윗 편에 따라보살님도 있습니다. 가산님이 찍은 사진은 가네시 입니다. 하시는 공부 길 난관없이 성취하시 길 기도합니다.
@코라 고맙습니다.
모쪼록 편안한 여행되시구요.
@가산 뿌네 요? 방가워요 히여동 인도여행후 뿌네로 가거던요 . 길에서 뵙기를..
@돌돌 푸네에 오시면 로나왈라 아쉬람에 들리세요. 일요일이면 더 좋구요. 푸네역 또는 시바지역에서 로나왈라를 연결하는 로컬트레인이 수시로 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오시기 전 쪽지나 메일 주시면 전번 드리겠습니다.
아쉬람에서 뵙기를....
대단하세여~
덕분에
함께 여행하는듯..^^
고맙습니다. 편편찮은 글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생한 소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