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
울 엄마가 손맛이 좋아서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참 맛있게
요리를 했었다.
동네 아저씨들이 가끔
우리 집에 와서 식사를 같이 할 때면
듣기 좋은 멘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집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칭찬들을 많이 했었다.
근데
엄마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때로는 짜고 때로는 달기도 하고
젊은시절의 울 엄마 손맛이
점점 떨어져 갔다.
가까운 친척 집 형수님도
젊을 때는 아주 맛있게 요리를 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80가까이 되니 예전의 손맛이 아니다.
내 장모님도 연서가 드셔서 인지 젊은시절의 손맛을 잃으신 거 같고,
내 주변의 할머니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저하된 미각 등으로 음식의 맛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사람도
지금은 잘 하고 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 음식 맛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을 하면서~
내가 준비해야 할
몇 가지 노후대책 중 하나이다..ㅋ
그런데 TV 또는 메스컴 광고나
길가의 간판에
'100년 전통 할머니 손맛'이라며 자랑하는 식당을 볼 수 있는데
정말로
할머니가 요리를 그리 잘 하는지?
그 말을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ㅡ이상한놈 엉뚱한놈
희한한놈의 횡설수설 ㅡ
첫댓글 세월에 따라 입맛도 변했을 테고ᆢ
연세드시니 음식 간맛이 달라지긴 하시더라구 ᆢ
나두 그러겠지만
아니 벌써 간이 쎄지더라고ᆢㅎㅎ
저분들 연세 높으신데도
음식맛을 꾸준히 내시는걸보면 대단하셔ᆢ그중
자손이 물려받아 영업중인데도 많을테고 그래도
그 상호는 계속 쓰고 있을걸ᆢ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