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명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산맥개념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배우리 / 한국땅이름 학회장>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어... 지형조사를 하고 지질을 이렇게 새롭게 구축하고 그랬을때 뭘 먼저 봤겠어요? 우리나라경치가 아름답다를 본게 아니에요.
겉모습을 본게 아니에요.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땅의 성질을 본거에요.
이거에 따라서 사람들은 산줄기 즉, 소위 산맥지도를 그렸죠.
그래서 일본의 그 저명한 학자가 우리나라 산맥지도를 완성을 해요.

*국토연구원 (안양)



최근국토연구원에서는 인공위성사진과 지형지세를 분석하는 첨단기법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새로운 산맥지도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까지 교과서를 통해배운산맥지도와는 많이 다르다.

<임은선 /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찾은 산맥이 지금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붉은색으로 되어있는 백두산에서 부터 지리산으로 연결되어져 있는 주산맥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현재 산경표에서 나와있는거나 이제 그... 산림청에서 백두대간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찾은것과 길이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지도는 국토연구원이 만든지도에는 없는 산맥들이 많이 표시되어 있다.
국토연구원의 지도는 오히려 *산경표의 백두대간과 유사한점이 많다.
<임은선 / 국토연구원>
외국의 교과서의 경우에는 그... 나라의 규모에 따라서 또 대륙의 규모에 따라서 그... 산맥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들이 좀 다릅니다.


그래서 이것은 다분히 그 지역에 그어떤 문화적인거나 교육적인 그 배경의 차이에 의해서 표현방식도 달라지는것 같구요.
교과서에 수록하는 학자의 입장이나 견해도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서 어... 어떤 주관성을 띠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이 만든 우리나라 산맥지도는 지형이 아니라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교과서에서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산맥지도를 아직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김영표 / 국토연구원 연구혁신부장>
어... 저희들의 새로만든 새산맥지도가 처음 발표되어서 여론들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실때는 당장 교육인적자원부를 시작을 해서 어... 곧장 뭐 교과서도 바뀔듯한 그런 분위기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시점이 지나고 난 다음 현재의 시점에선 또 학계에서 아직까지 에... 여러가지 반박이 있고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교과서가 바뀌는 것은 좀 더 시간이 걸리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와주테이 = 윤중로
해마다 벗꽃축제로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
강변을 따라 여의도를 순환하는 이 길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 것일까?
<김기빈 / 한국토지공사 지명연구위원>
여의도는 5.16 이후에 지금 그 여의도 밤섬을 폭파를 해 가지고 여의도 지반을 돋우면서 뚝길을 만든 겁 니다.
그 후에 이름을 갖다가 일본의 아이치현의 기소강 강둑을 쌓을때 그걸 '와주테이'라 불렀는데 한자로 쓰면 '윤중'이 됩니다.
그걸 여기(여의도)에 그대로 붙인 겁니다.


일본 아이치현의 자랑인 윤중(와주테이).
윤중은 지금부터 400여년전의 에도시대 강의 범람을 막기위해 기소강위 모래섬에 만들어진 둑방을 말한다.


*1968년 여의도 개발당시 주변을 둘러싸는 둑방에는 윤중재, 그 길에는 윤중로라는 이름을 새로 붙였다.
당시 윤중이란 이름의 유래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김기빈 / 한국토지공사>
지금 왜 누가 붙였는지 알 수 없는데... 적어도 일본교육을 받고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와주테이'란 표기, 일본에 있는 그 예를 그대로 한국에 적용한 겁니다.

*서울 윤중 초등학교.
바다건너 일본어느지역에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는 이름 윤중로.
이 땅의 길 이름으로 또 학교이름으로 40여년이 넘게 살아숨쉬고 있다.
<끝>
첫댓글 당연히 모두 바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