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초기 증상 대응법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날씨가 춥다가 따뜻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일교차 탓 감기 환자까지 맞물리면서 코로나19 감염인지, 단순 감기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만약 몸이 발열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설치됐다. 보건당국은 단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은 40%는 큰 증상 없이 불안감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정된 의료 인력이 단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검사하느라 정작 조기 진단해야 할 감염자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 감염자가 아닌 경우라도 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는 과정에서 오히려 다른 감염자로부터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역 감염’ 우려도 있다. 따라서 선별진료소를 바로 찾기보다는 증상을 잘 따져보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일단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독감 증세가 나타난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고 2일 정도는 혼자 자가 격리 상태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감기는 콧물이나 재채기, 기침 등의 상부 호흡기관에서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후 2~5일이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
과거 감기를 앓았을 때와 비교해 비슷한 증상인 경우에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보자.
문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다. 코로나19의 경우 감기와 달리 폐와 같은 하부 호흡기관에 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열이나 기침 가래,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만약 끈적끈적하고 노란색의 가래가 나오거나 피가 묻어 나오는 가래가 나올 경우에는 폐렴 증상이 의심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무턱대고 의료기관을 찾아서는 안 된다. 의심 환자가 확진자로 확인될 경우 확진 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도 폐쇄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일단 보건소나 1339, 120콜센터 등에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안내받은 다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증상을 확인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신고 없이 병원 응급실에 가서는 안 된다. 다른 환자들의 감염이 집단 우려되기 때문에 일단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신고 전화 후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 내 난간이나 손잡이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글; 김유나 국민일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전문기자단)
아이가 코로나19 불안해한다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각종 방학 계획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고 연기된 탓에 가뜩이나 안타까웠는데, 활기차야 할 새 학기마저 위축될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구나 여러 친구들과 접촉하면서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차별을 경험하지나 않을까 애가 타는 게 요즘 부모 마음이다.
코로나19 확산은 분명 어른이나 어린이에게 모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그런데 어른과 어린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방학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을 확인하지 못한 채 개학을 맞는 아이들을 평소보다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유독 걱정을 많이 하는 아이도 있다. 걱정이 유달리 큰 아이는 개학을 앞두고 자칫 등교를 싫어하거나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 아이의 걱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야단을 치기보다 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두려워하는지, 혹시 잘못된 정보 때문에 불안감이 더 커지지 않았는지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나름대로 판단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게 된다. 두려움에 대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자체를 크게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을 땐 부모와 함께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터넷에 퍼진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정보를 아이가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느낄 수 있는 만큼, 아이가 좀 더 정확한 정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어른이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
반대로 코로나19에 대해 별다른 두려움이나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밖에 나가 놀거나 여행을 다니고 싶어 할 수 있다. 아이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거나 손을 자주 씻는 것마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부모와 실랑이를 벌이는 집도 사실 적지 않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잘 모르는 감염 병에 걱정보다 당장 놀고 싶은 욕구가 더 앞서는 것이다.
이럴 땐 먼저 아이들의 욕구에 진지하게 공감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외출을 자유롭게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차분하게 들어줄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침착하고 명료하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현재 상황에서 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같은 생활 수칙이 중요한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
곧 개학을 하면 주변에 코로나19로 확진된 가족이나 친지가 있는 아이들, 자가 격리 경험을 한 아이들을 만나게 될 수 있다. 아이들은 그런 친구들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코로나19와 관련됐다고 여길 수도 있고,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멀리하는 아이들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개학 전에 감염 병 상황에서의 격리 조치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게 좋다. 또 자가 격리 등을 경험한 아이나 경험한 친구를 둔 아이가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받으며 학교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혹시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관련 경험을 한 뒤 아이가 심하게 불안해 하거나 짜증을 자주 내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상담교사나 전문의 등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글;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전문기자단)
기침을 달고 산다고요?
콜록콜록~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호흡기는 우리가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는 일을 한다. 호흡기관은 코, 입, 인후, 후두, 성대, 기도, 기관지, 폐 이렇게 나뉘는데 그 어느 곳이든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호흡에 불편함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조금만 신경 쓰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위생을 잘 챙기는 것만으로 호흡기 질환은 예방할 수 있다.
많은 바이러스가 접촉 비말(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통해 감염이 되므로 외출 후에 손 씻기, 가글 등은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한파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호흡기 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폐가 약해서 가벼운 감기나 폐렴으로도 심한 호흡곤란을 겪고, 때로는 생명이 위태로워지기도 해 조금 더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할 때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 그리고 면역저하 자들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가 직접적으로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한다. 마스크는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의 유입을 처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중밀집 시설을 피한.
감기 혹은 폐렴 유행시기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는 이미 감기 혹은 폐렴에 걸린 환자들이 존재할 수 있기에 이들로부터 감염이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내의 온다가 차이 나지 않도록 유지한다.
신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온도의 변화만으로도 면역력이 좌우된다.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클 경우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한 옷을 입어준다.
기침에 도움 되는 생활 요법.
1.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 감싸기
60도 정도의 뜨거운 물로 집에서 쓰는 수건을 적신 후,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짜서 입과 코에 따뜻한 김을 쐬는 방법이 효과가 좋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물에 적셔 쐬는 것을 반복한다. 기관지 점막은 촉촉할 때 먼지나 이물질을 더 잘 흡착하기 때문에 기침이 덜 나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따뜻한 물 섭취하기.
커피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보다 따뜻한 물을 마신다. 커피, 콜라, 알코올 등은 이뇨작용을 해 기관지까지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면 기도가 촉촉해지면서 가래가 잘 배출돼 기침이 덜 나온다.
3. 일부러 기침하지 않기.
목이 간지럽고 이물질이 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일부러 기침을 세 게 한다거나 ‘큼큼’ 하는 소리를 내면 오히려 목 점막이 부을 수 있다. 가래가 낄 때마다 레몬을 조금씩 먹으면 가래를 줄이지는 못해도 목의 이물감이 완화되고, 사탕 등을 빨아먹으면 기침이 완화될 수 있다. 단, 사탕은 일시적인 방법일 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을 높일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글 :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전문기자단)
각종 질환으로 자주 나는 열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
감기나 독감 또는 신종바이러스 질환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된다. 그런데 어떤 열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도 한다.
열이 날 때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이유
평상시에는 우리 몸이 저절로 36도에 이르도록 맞추어져 있어, 정상 체온을 넘어서려고 하면 열을 발산시켜서 체온을 낮추려고 해야 하는 체온중추가 거꾸로 체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우리 몸의 대사와 혈관(수축 혹은 확장)을 조정한다.
체온중추가 저절로 조절하는데 체온 세팅이 높여져 있으면 체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체온을 높이려고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손과 발의 표면은 오히려 차가워진다. 이렇게 열이 날 때 손과 발은 차가워진다.
화끈거리는 것은 열이 나는 것이 아니다.
열이 나는 것과 화끈거리는 것을 혼동한다. 특히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대부분 열이 나는 것이 아니다. 화끈거리는 것은 ‘안면홍조’라고도 하는데, 안면에 분포한 작은 혈관들이 확장하면서 혈관 내로 혈액이 유입되기 때문에 혈관에 혈액이 갑자기 몰리면서 겉에서 벌겋게 달아올라 보이게 되고, 열감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창피한 것을 당하게 될 때 얼굴이 벌겋게 보이는 것과 갱년기 여성이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이러한 현상 때문이다. 열이 본격적으로 날 때는 오히려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벌겋게 달아오르기보다는 춥다고(오한) 호소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인 현상이다.
열나는 것은 ‘원인’이 더 중요하다.
모든 병원체(바이러스, 세균 등)가 우리 몸에 침입하게 되면 열이 발생한다.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체를 우리 몸의 백혈구가 만날 때 시작하게 되고, 백혈구가 이런 병원체를 잡아먹으면서 인터류킨-1 이라는 것을 분비한다.
일이 나면 무조건 감기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기침, 가래와 같은 다른 감기 증상이 없이 열만 나면 꼭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 또 다음의 상황에 해당한다면 그때는 가까운 병, 의원을 내원해야 한다.
1. 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 지속될 때
2. 37.5도 이상의 열이 동반될 때
3. 탁한 색깔의 가래(싯누렇거나, 초록색, 벽돌색 등)가 있는 경우
4. 본인이 천식 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가진 경우
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유아, 소아(특히 3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 노인들은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경미한 감기 증상에도 가급적이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글 : 홍승권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정보의학박사
바이러스 면역력에 좋은 음식 무엇이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우리 몸을 스스로 보호할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력 유지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은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더 쉽게 침투한다. 면역 체계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휴식, 운동 등의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통해 유지된다. 튼튼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면역력 향상을 돕는 음식을 챙겨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즉각적으로 몸 상태에 변화가 생긴다. 가장 먼저 쉽게 피로함을 느끼고 식욕 부진으로 이어진다. 또한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며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러한 몸의 신호를 별것 아니라고 무시하면 나중에는 더 큰 질병으로 몸이 앙갚음을 할 수 있다.
마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기록을 보면 약이 부족할 때 마늘이 쓰였다고 한다. 그만큼 마늘은 탁월한 영양효능을 지닌 식품으로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음식 중 하나다.
다양한 방면에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마늘에서 눈여겨볼 성분은 ‘알리신(allicin)’이다. 마늘을 먹을 때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을 한다. 우리 몸에 병균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는 유기 황 화합물이 다른 채소나 과일보다 월등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마늘이 가장 강력한 항생제 식품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버섯
버섯에서 주목할 성분은 ‘베타-글루칸(Beta-glucan)’이다. 이 성분이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며 탁월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버섯은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버섯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well-being식품이자 대표 장수 식품으로 손꼽힌다.
단 호박
호박 안의 노란 속살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또한, 노화를 억제하여 암, 심장병,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단 호박은 면역력 유지에 필수 요건인 숙면에도 효과적이다. 체내의 신경조직을 강화시켜 여러 원인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좋다.
글 : 이주현 요리연구가 / 식품영양칼럼니스트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해드리는 건강한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