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이들에게 하안거를 이야기 하니까 조계종 하안거를 생각들 하시던데...그리고 조계종사찰에서 전국적으로 불교포교를 위해하는 탬플스테이를 생각하시던것 같았는데 천태종 구인사 의 하안거는 좀 다른것 같아요.
우선 승려와 신도의 구분과 격을 두질 않아요...그래서 어쩜 승려들이 더 힘들지도 모르지요 (승려들의 선방은 다르지만...!) 그리고 신도들도 승려들과 함께 부딪치면서 생활하여야 하기에 그 계를 흐트림을 보이지 않을려고 애씀이 힘들다면 힘든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바릿대에 공양을 먹는 의식과 3천배의 고행(수련)은 없으나 새벽4시에 취침, 6시기상하여 공양하고 9시까지 자유시간 갖고, 11시30분까지 기도수행하고, 점심공양하고서 2시까지 자유시간 갖고, 2시부터 오후6시30분까지 수행하고, 공양후 저녁10시까지 자유시간을 갖고, 10시부터 새벽4시까지 다시 기도정진 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는 시간이 ... 어쩌면 진정한 산사체험이며, 템플스테이가 되질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인사에서는 신도님이 계시고저 한다고 다 머물수 있도록 하질 않는 것 도 특이한 점입니다. 기본이 2박3일 혹은 4박5일을 하고 하산하여 댁에 한번 내려가서 다시 마음을 정해서 올라와야만 추가로 머물수 있는 기도표를 연장해주니까요. 그리고, 특히나 한달씩 안거하는 것은 기도에 대한 "마음자리" 가 되어 있지 않은분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수행정진을 길게는 6개월가량 한적이 있었으나 사찰에서 정해놓은 기간내에 시작과 마침을 같이 한적이 없기에 이번의 하안거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양력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여러분들도 기회가 닿으면 할 수 있었으면 하며, 자신이 직접 고행을 하여 경험을 구하는 수행자가 되었음 하고 바램을 가져봅니다.....^^
여러분!
동안 보고 싶었습니다.
첫댓글 한달여 동안의 사찰 하안거를 해내신다는것은 제생각으론 도저히 자신없을것 같습니다. 하~~~저같은 사람은 도저히 엄두조차 내지 못할 일들을 동운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은채 실행하고 계시는군요...우와~하는 소리밖엔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닉네임만봐도 반갑습니다~^^수행정진을 통해 얻으신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힘들여 얻으신것을 쉽게 알려는 제가 넘 얄미우시죠~^^;; 건강하게 잘다녀오신것같아 더욱 반갑습니다~*^^*
처음에 으음.. 어려운거구나 하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방금 다시 읽다 이상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새벽 4시에 기상이 아니고 취침 ㅡ_ㅡ; 6시 기상... 2시간 잡니다.. 늘어지게 늦잠잘수있는 일요일도 없을건데.. 2시간 자면 사람죽습니다. 그생활을 한달이나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삼쾌님...ㅋㅋ / 자유시간에 부족한 잠을 더 잘 수 있습니다....ㅎㅎㅎ
중되는것 아닌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