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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seman입니다. 이제야 조금 마음이 가라앉고 3일동안 감정변화가 매우 극심했던 후기를 남깁니다.
월드 바로 앞 주에 GP San Diego 가 있었습니다. 신익님이 시차적응+리밋연습도 되고 어차피 미국을 가는 거니까
일반 GP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다고 해서 적절히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리미티드 GP는 처음인데다가, 사람도 많이 와서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샵들이 한산합니다.
채널파이어볼 샵에서 채파볼 슬리브 기념으로 하나 사주고, 옆에있는 샵에서 울트라프로 슬리브를 새걸로 하나
샀습니다. Pro Matt 라는 신버전이던데, 뒷면은 똑같은데 앞면이 무광택이더군요(약간 뿌연 반투명 느낌)
새 슬리브인데 안미끄러지는게 신기했습니다. (대신 이건 50센트 더 비싸더군요...)
뭔가 싱글카드도 많았지만 일단 대회가 중요하니 대충 보고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일단 프로포인트로 1바이는 갖고 있었지만, GP Day 1 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3bye가 있는 쪽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GPT 를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에 11/11 이라서 m11로 하는 특별 이벤트가 있었는데, 참가자가
많아서 m11 2팩 이니스트라드 2팩으로 하는 괴이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방식도 1,3팩은 실덱처럼
그냥 먹고, 2,4팩은 드랩을 하는 매우 신기한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니스트라드 + m11카드로 이상한 괴콤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라지만 비싼것도 안나오고 땅도 말려서 1승 1패로 그냥 망했습니다. (이 대회는 전승자만 m11풀셋을 주는
이벤트성 대회라서... ) 바로 드랍하고 GPT 참가.
혹시라도 4승후 신익님을 만날까봐 일부러 약간 기다려서 다른 32명 모인 GPT에 참가했습니다.
GPT 6회차
스왑받은 팩은 무난한 GW덱이었습니다. 가보니 타운쉽 믿고가는 평범한 비트...
Round 1 vs Bernett Jessica (BWr)
이름은 제시카지만 엄청 몸집이 크신 여성분이었습니다. 첫판 홍수나서 지고 둘째판 가보니로 이기고
셋째판 상대 5턴 데몬깔고 5장드로우하는동안 별거 못하고 데미지레이스 도중 Moment of Heroism 맞고
상대 생명점이 쭉 차서 패배.
...어 30$ 날아갔네~ (싱글엘리미네이션입니다)
다시 도전!
GPT 9회차
어차피 초반에 지면 의미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bradyoo 님과 같이 참가했습니다.
UW에 레어가 꽤 괜찮고, 무어랜드도 있는 팩이었습니다. 흑색의 Sever the Bloodline과 적색의 Brimstone Volley중
뭘 섞을가 고민하다가 그냥 색말림이 싫어서 UW 2색으로 갔습니다.
Round 1 vs Furby Matt (BR)
첫판 생물2마리 5랜드 킵. 첫생물 죽고 3/4 Stitched Drake로 15점을 때렸지만 나머지 드로우가 다 땅이라서 패배.
둘째판... 상대는 미씩데몬도 있고 리니지도 있고 액트(13점)도 있는 덱이었습니다... 엉엉...
광속패배. 레어빨이 말도안돼...를 외치며 GG.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이사람은 무려 데빌플레이까지 있는 미친 파워레어덱이었는데, 브래드유님이 멋지게 이기고
GPT 9회차를 먹으시게 됩니다.)
...으으 다음엔 나도 좋은 레어좀 나와라...하면서 마감 직전의 최종 GPT에 참가
GPT 11회차
이번엔 드디어 저도 Bloodline Keeper 가 나왔습니다!! ...다른 레어는 영 별로지만 리니지님이 계시니 적절적절...
BW로 덱을 짰습니다.
Round 1 vs Carlos Filipe L (WBR)
첫판 리니지가 안나왔습니다 패. 둘째판 리니지가 나왔습니다 승. 셋째판 리니지가 안나왔습니다 패.
....
....
우와아아앙... 90$ 를 날리고 세판연속 실덱 1회전 탈락이라니이이이..
아무리 처음인 리밋 GP라지만 이렇게 개망할수가...
이벤트 도중에 만난 agendamori님과 신익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완전 상심한 채로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신익님이 자기도 예전에 GPT 6연속 1회전탈락 한 적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액땜해서 본 대회에선 day2 잘 갔다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괜히 죄없는 슬리브를 보면서 '이건 다 슬리브가 구린 탓이야(...)' 하고, 이번 GP 기념 플레이매트가 있었는데
정말 그림이 별로라서(개인취향)... 아무래도 내일은 흥했던 내셔널플레이매트를 써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내일은 월드때 쓰려고 했던 비장의 슬리브를 쓸 수밖에 없군! 하고 피곤에 쩔어서 잤습니다.
토요일 GP 날이 되었습니다. 1045 명의 플레이어가 실덱을 하면 부스터는 6270개가 필요하죠...
20명이 넘는 저지들이 박스를 들고 제품을 나눠주더군요.
예전에 가 봤던 GP는 1000명 이하만 가 봐서, Bracket 을 나눠서 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경수님만 노란색이고, 나머지는 다 하얀색에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 뜯은 팩이 참 좋더군요. 올리비아에 액트에 브라임스톤발리에... BR에 다른색 약간 섞으면 8~9승쯤 할 거 같은
덱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왑이죠 ㅁㄴㅇㄹ...
스왑을 좀 여러번 하더군요. 앞뒤로 한번 오른쪽으로 세번 넘기던가.. 헤드저지가 장난치는 느낌으로 자기팩일거
같은 분위를 띄우면서 한번더 오른쪽으로~ 한번더 오른쪽으로~ 하는데 볼때마다 올리비아가 자주 보이는게...세상 참
험난하군... 하다가 정작 막팩에는 올리비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명확한 팩이 와서 좋았습니다. 레어 5장이 무려 GW 에 몰려있었습니다. (나머지 1장은 번개치는 좀비집..)
게다가 UBR이 다 구려서 맘편하게 GW를 짰습니다. 디나이얼이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Gavony Township 과 여러가지
강한 레어들을 믿는 덱이었습니다.
(랜드는 적절히 그림별로 2장씩 넣어주는 센스! 화이트10 그린10 아티3 들8 숲8 가보니1 이라는 매우 아름다운 비율(...))
Round 1 - bye
1바이가 있기 때문에 첫라운드는 쉬면서 서로서로 덱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경수님은 올리비아에 3브라임스톤 발리를 쓰는
파워 BRG 덱이고, 신익님은 4 Silent Departure 를 쓰는 올라가올라가 템포덱이었습니다. 브래듀님은 엔젤릭 오버시어 있는
WR 비트덱이었습니다. (agendamori님도 올리비아 쓰는 BR덱..인데 bye가 없으셔서 게임중)
보통 GP에는 일러스트레이터가 1~4명 정도 오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근처 사는애들이 많은건지 무려 10명이나 왔습니다.
남는시간을 이용해서 사인좀 받으려고 하는데.. 유명한애는 엄청 줄이 바글바글하고... 안 유명한애만 한산해서 많이는
못 받았습니다. 릴리아나 그린 사람은 자기 그림으로 플레이매트를 팔던데, 확실히 멋있긴 한데 일반 플레이매트보다는
가격이 좀 더 비쌌습니다.
(추가: 그러고보니 Franz Vowinkel 한테 매몰된 폐허 사인을 받는데, 사인 해주더니 웨잇어미닛 하고 자기 영문판이랑
비교를 해보더군요. Hmm 하더니 칼라링이 조금 어두운거 같다고... 아티스트는 눈썰미가 다른듯. 이랄까 브랜드 뉴 코리안
버전 프린팅 미스... 라고 말해줬지만 그냥 어 그래 하고 넘어감.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한글판 줘도 그게 외국어판이란
인식이지 한글이 새로나왔다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했습니다.)
Round 2 vs Farnelly Shane ( WG )
첫게임부터 같은 칼라였습니다. 주사위는 제가 졌는데 상대는 draw first 를 외치더군요. 실덱에서는 카드 어드밴티지가
중요해서 드로우퍼스트를 외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만, 제 덱은 빠른 비트덱이라 오히려 그러면 고맙더군요.
첫겜. Kessig Cagebreaker(개장수...)를 깔았는데, 상대가 Creepy Doll 을 깝니다. 달리면 울프가 늘어나긴 하는데 개장수가
죽을 확률이 1/2 라서 고민에 빠집니다. 휴먼도끼가 나와서 다른 휴먼들에 도끼붙이고 인형에 몇번 갖다박으면서
생명점을 많이 늘리다가, Bond of Faith 드로우해서 인형 바보만들고 Cagebreaker로 달려서 승.
상대가 중간에 토큰 뽑는거라거나 몇개 까먹는게 있어서 '아 잘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방심해버립니다.
둘째판 상대가 3턴 턴끝에 Midnight Haunting 으로 토큰 두개 뽑고, 4턴에 Travel Preparation 으로 3/3 비행 2마리로
공격하는 파워 콤보 시전... 그냥 훅갔습니다.
헐 순간 방심했더니 그냥 지네... 정신차리고 막게임 돌입.
셋째판 미묘하게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는데, Mentor of the Meek 이 엄청난 힘을 발휘해서 드로우를 한 8장쯤 합니다.
초반엔 좀 맞았지만 점점 생물을 불려나가고, 가보니 타운쉽까지 나오면서 압도적인 물량으로 승리.
역시 레어가 중요하구나~ 어쨌뜬 1승(2승)
Round 3 vs Dunne Kyle V ( WBr )
첫게임 2턴 Gatstaf Shepherd 깔고 플립...하고 이거로 6대 치니까 이기네여...
둘째판도 2턴 3턴 4턴 생물깔고 조금 때리다가 상대 큰거 나와서 대치상태 되었는데, 적절한 가보니 타운쉽 드로우로
3턴동안 키워서 상대보다 훨씬 강하게 압박해서 승리.
덱이 참 잘 짜여졌다고 느꼈습니다. 순조롭게 3승!
Round 4 vs McCaffrey Neil B ( UBw )
첫판은 2턴 생물 3턴 둠드트래블러 4턴 트래블트래블 해서 쉽게 가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4랜드에서 2/2 생물이
공격오더군요. 순간 뭐지 하다가 둠드트래블러로 막으면 무슨 컴뱃트릭 써서 죽어도 스피릿 나오니까 괜찮네... 하는
뻘생각을 하고 막았더니... 상대 랜드 깔고(안깔고 있었음) Mokrut Banshee 나와서 옆에있던 4/4 가 죽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뎅했지만 후속타가 있어서 할만했는데 이어지는 Bloodline Keeper... Aㅏ.... ..... GW 에 디나이얼이
Prey Upon 밖에 없는 덱으로는 리니지를 상대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GG.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 Bloodline Keeper는 나오고 2턴동안은 토큰뽑고, 3턴 턴끝에 토큰뽑고
4턴에 토큰뽑고 리니지본좌로 변신하면 4/4 비행 3마리가 12점을 때립니다...)
둘째판은 선공잡고 상대가 약간 느리길래 생물생물저거넛으로 후루룩 때려서 이겼습니다.
셋째판... 첫판은 뎅해서 진거지만 그래도 내덱은 세니까 충분히 할만해! ...
상대선공 - 2턴 Deranged Assistant - 3턴 Bloodline Keeper .... What? .. 게다가 4턴에는 어시스턴트가 생물을 친절히
밀더니 Makeshift Mauler ... 와... 아무리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잖아 ㅠㅠ... 휴먼도끼 깔고 분전..해 보지만 GG.
상대도 it's the best pattern..하더군요.. 뭐 3턴리니지가 나오는 럭이면 져야지 ㅠㅠ... 1패.
그래도 여기서의 패배가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친럭이면 어쩔 수 없지만, 내 덱이 약한건 아니니
자신을 믿고 실수하지 말자...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Round 5 vs Nicholas Stephen ( WUG )
이님도 주사위 이기고 후공. 보통 이런 플레이어들은 디나이얼이 많습니다.
첫판 상대가 2/1비행으로 먼저 때리지만, 이쪽은 휴먼도끼가 안착. 1/1 휴먼도 4/1 라이프링크로 잘 때립니다~ ... 상대는
랜드가 조금 홍수났는지, 생물 깔고 막기에 급급하고, 저는 나오는 휴먼들이 계속 달려서 무려 라이프를 45까지 늘리면서
승리. 아 오늘 좀 잘되는구나...
둘째판, 저런 마음을 가지자마자 이쪽은 그린랜드가 안뜨고... 상대는 2턴생물 3턴생물 5턴 가이스트 아너드 몽크...로
20:0 으로 포풍패배.
셋째판... ... 네 뭐 제덱이 약해서 그런지 본의아니게 손장난(...) 상대 3랜드 스탑으로 무난하게 승리;;;
4승 1패! - (이시점에서는 경수님 5승 저 4/1 브래듀님 4/1 신익님 4/1 ...그리고 경수님은 실시간 댓글을 남기고..(후략) )
Round 6 vs Hogan Ryan T ( WBu )
뜬금없이 덱체크... 로 8분 늦게 시작.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비장의 슬리브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it's cool , so cute , what's that? cat? ...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첫게임. 이번 경기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1턴 둠드트래블러 2턴 햄릿캡틴 3턴 트래블의 초필살 패턴으로
시작했는데, 상대가 디나이얼이 많아서 의외로 미묘하게 막히고, Creepy Doll 깔리면서 올스톱합니다. 둠드 트래블러 죽고
나온 스피릿 토큰으로 때리다가, 가보니 타운쉽이 나와서 점점 세게 때리던 도중에 상대가 무려 Army of the Damned 를
시전합니다. ...어 어라 한대맞으면 죽네.ㅠㅠ. .. 하는데 가보니로 펌핑해도 1이 모자라서 아 지나..하는데 드로우가
Moment of Heroism... 한턴차로 승리!
보통 재밌는 게임 하면 다 끝나고 굿게임 하면서 악수하는데, 첫겜부터 재밌었다고 악수 했습니다.
두번째게임. 상대는 투랜드 스탑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졌어요. 왜일까요? 상대 첫턴 둠트래블러 2턴 Skirsdag High Priest
3턴에 잉여생물을 깝니다. 저는 채플가이스트깔고... 4턴에 그냥 2랜드에서 턴을 외치더군요. 저는 손에 Prey Upon이 있어서
사제님을 죽일 수 있긴 합니다. 근데 랜드 2개 세워둔게 맘에 걸립니다. 혹시라도 +2+2 하면 내가 조트망인데..ㅠㅠ..
아니면...서 설마 Altar's Reap? ... 아니겠지 하면서 일단 2/2 생물 하나 더 깔고 턴을 종료합니다.(손에 트래블이 있어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턴끝에 둠드트래블러 알타리프로 씹고 드로우 2장 하면서 It's Morbid Time!!! ...5/5 데몬
등장. ...뭐 그래도 제 손에 마침 Bond of Faith 가 있어서...후 아직은 괜찮아.. 했는데, 저놈의 사제님의 모비드라는
능력은 자기만 죽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상대 드로우 데드웨이트로 제 2/2 죽이고 또 모비드 타임!! 아 나.. 아까 죽일걸 ㅠㅠ
뒤늦게 죽이고 뭐 해보지만 5/5 처리 못하고, 팔켄라스 노블까지 나오면서 GG.
셋째판, typoid rat과 selfless cathar가 서로 상대 찔끔찔끔 때리다가.. Gatstarf 나와서 파워 변신! 하하하 인티미데이트~
하면서 때리는데 Creepy Doll 등장.. ㅠㅠ 아티는 못뚫네... 하면서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상대 팔켄라스 노블 나오면서 비행에
맞기 시작. 저는 바닥에 지상군은 점점 늘려가지만 인형때문에 쉽게 못달리고, 공중으로는 계속 얻어맞는 좋지 않은 상황.
몇대 맞다가 7까지 떨어져서, 어쩔수없이 저거넛을 인형에 갖다박으면서 +2+2라이프링크로 7점 회복. 간당간당 줄어가는 와중에
멘토를 깔았습니다. 한턴 뒤 상대 Army of the Damned 시전. ... .. .. 그 카드가 나오면 올어택해서 이기고, 안나오면 담턴에
빈사상태가 될 위기. Draw...잉여생물... 깔고 멘토 드로우! .... Bond of Faith!!! win.
멋있게 이기고 5/1 이 됩니다.
Round 7 vs Eric Mixon ( UGb )
첫판은 2턴 Gatstarf 나오고 2대 치고 저거넛 깔았는데, 하필 그턴에 상대가 스펠을 못써서 변신. 그리고 공격하면서 모멘트로
라이프회복까지 하니 확 기울고 승리.
둘째판은 전설의 칼패턴 원 투 트래블 트래블... 인데다가 상대 홍수. 파워승리.
상대가 '덱 존내센데 도대체 뭐에 진거야?' 라고 물어보길래 'ㅠㅠ 3턴 리니지..' 라고 해줬더니 상대랑 그 옆에있던 애가
'...뭐 그거면 질 만도 하군' 하고 수긍하더군요...
여튼 6승!
Round 8 vs Daniel Frias R ( WBu )
첫판 2랜드에서 한턴 쉬어서, 선공인데도 불구하고 상대보다 채플가이스트를 늦게 깔음. 상대는 채플을 2개 까는데, 제가 채플을
세워놔도 달리고, 심지어 트래블로 3/4 를 만들어도 달림. 아..+2+2 있나보네... 이래저래 레이스 하다가 결국 상대 생명점 채우는거
허용하고, 이쪽의 역공은 Rebuke 맞아버려서 패.
둘째판 선공. 2턴생물 3턴생물 4턴 트래블트래블~....
셋째판 날빌 당해도 상대는 꾸준히 드로우 퍼스트를 선택. 데미지 레이스 좀 벌이다가 상대가 그림그린을 띄웠는데, 초반에 데미지
레이스용으로 쓸까말까 고민했던 Bond of Faith 가 있어서 그림그린은 바보되고, 이쪽이 저거넛을 안착. 상대는 탭돌이로 눕히고...
늦게 드로우한 트래블로 햄릿캡틴 둘을 강화하고 달릴까요? 물어봤는데 엄청 고민하더니 네 하길래 '어라 왜 탭돌이를 안쓰지'
하면서 뭔가 있나???? 하고 있는데 막고, 저거넛을 탭시킨다고 선언하면서, 스택쌓고 탭돌이와 그림그린을 씹음 (그러면 저거넛이
언탭된 뒤에 다시 탭됨) 그리고 Skaab Goliath 를 꺼내서 살짝 대치상태가 되지만, 이쪽이 생물 계속 드로우해서 숫자로 압박해서
승리. ..상대는 손에 땅밖에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탭돌이는 '논휴먼 탭돌이' 더군요..제가 멍청한거였고 상대가 엄청 플레이를 잘한거였...지만 럭빨로 승리...
7승!
Round 9 vs Fleisch Josh H ( UBr )
마지막 라운드라서 꽤 긴장하고 시작.
첫판 상대가 초반에 Skirdag High Priest 를 깔고 시작. 생물 3마리가 되기 전에 열심히 때려두긴 했지만 결국 3마리가 되고, 디나이얼을
하면서 데몬이 나오기 시작. Falkenrath Noble 까지 깔고 체력을 회복하지만 혹시모를 저의 올어택에 대비하여 엄청 안정적으로 하더군요.
결국 포비든 알케미 치고 그러더니 데몬 올어택하고 (저 2남음) Blasphemous Act 로 판 쓸면서 노블 트리거로 사망.
상대가 이기면서 '나의 모든 전략을 보여줬군..' 이러더군요. 아 중간에 자기서고 미는애로 올리비아 미는것도 봤습니다(...)
둘째판 서로서로 데미지 레이스 하다가 이쪽이 2저거넛으로 압박을 시작. 상대는 팔켄라스 깔고 생물들로 막으면서 버티고, 알케미와
Desperate Raving 을 플래쉬백하면서 Act만을 기다립니다. 저는 손에 개장수..가 있었는데 깔고 달리면 빨리 이기겠지만 그러다가 액트
맞으면 필패라서 손에 들고 아낌.. 결국 상대가 계속 드로우해보지만 액트가 안나와서 승.
(인데 이 게임에서 엄청난 미스가 있었습니다... 제 저거넛이 공격가고 상대가 Typhoid Rats로 막았는데, 둘 다 액트에만 너무 정신이
가 있어서 팔켄라스 트리거는 안까먹고 체크하고 저거넛 언탭도 안까먹고 체크했는데 .... 저거넛이 안죽었네여(....데스터치인데)...
... 뭐 그래서 이기긴 했는데... 나중에 구경하던 신익님이 그거 꽤 큰 미스트리거라고 ..)
셋째판. 상대는 제덱이 빠른덱인걸 알면서도 드로우 퍼스트를 선택.
저는 생물깔고 막 때리고... 상대는 3턴에 Civilized Scholar 를 깔고 드로우 디스카드 .. ... 인데 그게 다였습니다. 그냥 훅훅훅 때리고
상대는 판과 손이 전부 랜드(....) win. (6랜드 스칼러 킵 하고 드로우 땅만 한 듯;;; )
이친구는 그래도 나름 매너도 좋고 day2에 꽤 잘해서 사이좋게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day1 8승 1패로 통과했습니다. 올리비아나 키퍼가 안 나와도, 적당히 좋은 레어에 색 안말리고 덱 깔끔하고 럭 좋으면(...조건이 좀 많다)
좋은 성적이 나오는 듯 하더군요... (바이도 적고, 만난애들이 약해서인지 OP 는 8승중 꼴등 )
숙소로 돌아와서는 많이 피곤해서 체력 회복을 위해 잤습니다.
그리고 day 2.
신익님은 파워레어도 부족하고 땅도 좀 말리셔서 day2통과는 못하셨지만, 같이 일찍 대회장에 와서 서류작성이라던가 이런저런 것을 알려주시고
PTQ 에 참가하셨습니다.
day2는 시작 전에 서류를 작성하는데... 이게 뭐냐 하면 '상금받을때 세금떼는거 동의서' 입니다. 미국에서는 모든 상금에 무려 30%라는 세금을
떼어가더군요. 한술 더 떠서 만약 1500$ 이상의 상금을 받으면 캘리포니아에서 7% 를 또 떼갑니다. ... 그리고 외국인들에게는 종이를 한장 더
주는데 '너네 나라가 따로 떼 가는거에 대해서도 동의해라' 서류입니다....
상금을 받을지 안받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서류부터 작성하고 게임 하더군요.... 무섭습니다.
처음으로 해 보는 GP 드래프트... 게다가 이번 이니스트라드에는 새로운 룰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대부분의 드랩에서는 이미 하고
있는 듯한 스타일이지만, 공식 룰이 재밌더군요. 일단 부스터를 까고, 장수를 확인하고, '양면 카드를 각자 손으로 높이 들어서 모든 사람이
어떤 양면카드를 뽑았는지 확인합니다' 그 다음에는 평소처럼 드래프트를 하는데, 집은 카드는 무조건 위에 놓습니다(양면카드 맨 아래로 놓거나
그러면 안됨) 그리고 눈깔 돌리기(...) 도 조심해야합니다. 옆사람이 집은 양면을 보는건 되는데 너무 돌아가서 손을 보거나 하면 큰일남...
여튼 처음 양면카드의 위치/순서를 보고 전략을 선택하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첫 드랩은 OP가 낮아서 5번포드였고, 다행히 포드에 유명 프로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브래듀님은 존핑켈에 데이비드 오초아에 괴인들이 한가득 있던 포드...)
첫레어는 잉여고 실덱에서 흥했던 Gastarf Shepherd 가 제팩이고, 오른쪽 2칸뒤에 또 있길래 음 저걸로 흥해볼까 하고 전략을 정하고 픽 시작.
처음에는 GW 트래블덱을 짜려고 했는데, 옆에서 마인드쉬릭커가 넘어오고, 애매하게 화이트가 안 와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블루를 집었습니다.
저거넛이나 드레이크 등 무난한 파워생물 위주로 집고, Spidery Grasp 를 2장 집으면서 UG비트로 갑니다. 확실하게 방향을 정하고 나니 3팩에서
나오는 Deadly Departed 는 깔끔하게 버리고 Silent Departure 1픽. 그래도 트래블을 하나 집어서 그냥쓰면 아까우니 백랜드 하나는 넣게 됩니다.
나름 무난무난하게 짰습니다. 실덱처럼 8 8 1 로 하려다가, 이쪽은 그린생물이 초반에 나와야되고 uu는 중후반에만 나오면 된다고 봐서 9 7 1 로
갑니다.... 인데 자주 블루가 말려서 881 로 여러번 바꿨습니다.(보딩겜)
Round 10 vs Thomas Baker D ( BR )
첫판 투 쓰리 트래...블을 하려고 했는데 Rolling Temblor 맞고 쓸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화위복이 되었달까 이어진 생물들이 MakeShift Mauler
랑 Stitched Drake 라서... 죽여준게 땡큐가 되고, 오히려 이 괴수들에 트래블을 쓰게 되서 파워하게 때려서 승리.
둘째판 ... 블루가 말렸습니다. 숲만 5개깔고 그린카드 2개 다 죽고나니 손에는 블루카드만 5장... 그냥 시망.
셋째판 제가 선공입니다. 2턴 Gatstarf .. 상대는 약간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턴 종료. 3턴 변신.- 이걸로 5대 치고, 6번째 공격에서 Spidery Grasp로
펌핑해서 원탑 킬 성공했습니다. (나중에 보여주는데 상대 손에 롤링템블러.. 상대 선공이었으면 제가 졌을듯.)
9승!
Round 11 vs Sison Nomer Conrad C ( WR )
이정도 올라오니까 프로투어 티셔츠를 입은 상대가 나타납니다. 내셔널 플레이매트 보더니 월드 나가냐고 묻더군요.
그리고 대각선 자리에 앉은 흑인이 Oh, that sleeve! 하고 알아봅니다. 이님은 카논 덱박스에 에어 토큰을 쓰는 양덕(...)
첫판 제가 후공, 상대는 2턴에 외길뱀파를 깝니다. 저는 2턴에 Gatstarf ..이지만 변신은 못하고, 저는 갑자기 투랜드 스탑을 합니다... 인데
핸드에는 Spectral Flight 가 있습니다. 계산을 좀 합니다 외길은 1 2 3 4 때리고... 저는 4 4 4 4 때립니다. 리부크맞음 지는거고 에라모르겠다
올인 날빌!!! 2대 치니 상대 표정이 굳습니다. 2랜드 스탑이지만 Deranged Assistant 를 드로우해서 깔았더니 휴먼이라 어차피 못막는데 그냥
죽이더군요.(마나안줄려고) 하지만 담턴에 땅 드로우 해서 Stitched Drake 안착. 물론 외길형님은 이미 4/4 라서 그냥 맞아줍니다. 상대 생명점은
8점 저는 10점. 상대는 이번턴에 매너가고일을 깔아서 담턴에 9점을 때릴 수 있고, 저는 이번턴에 7점을 때리....는건 훼이크고 Spidery Grasp 로
펌핑해서 6턴킬! win.
둘째판 이번에도 2턴 Gatstarf . 상대는 애매한 표정을 지으면 Nightbird Clutch 를 메인에 지르면서 변신을 최대한 늦춥니다. 그래도 결국 변신은
했는데...매너 가고일이 떠서 스탑. 저는 생물을 조금씩 늘려가고 상대는 땅땅땅땅... 좀만 더 모으다가 사일런트 디파쳐 드로우되면 이길 것
같았습니다. 가고일 올리고 한번 달렸는데 리부크 맞고 잉여생물에 막히면서 계산이 꼬입니다. 그래서 생물을 좀 더 모으는데, 상대는 땅만 계속
깝니다. 저도 드로우가 좀 구리긴 했지만... 생물 한마리만 더 늘리고 올리고 올어택하면 되겠다 싶어서 턴을 넘겼는데, 담턴에 갑자기 마나 11개를
꺽더니 데빌플레이 10점...어 어라?......앞에 한대 맞은게 있어서 8남은 상태입니다. 황급히 가고일 올리고 올어택. 인데 생물이 애매해서 3이
남더군요. 한번만 더 달리면 이기는데... 상대가 땅을 드로우하면 데빌플레이 플래쉬백으로 집니다. .... NO LAND PLEASEEEEE>.... land. 패.
....데빌플레이의 흉악함을 알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땅만깔다가 카드 한장으로 18점이라니 ㅠㅠㅠ...
제가 말도안돼 엉엉 하면서 살짝 징징댔더니 '나도 땅만깔아서 미치는줄알았어....' 라더군요.
그리고 최종 셋째판. 저는 원 투 생물 러쉬, 상대도 원 투 생물... 하다가 상대는 쓰리가 좀 큰게 나옵니다.(알라바스터엔젤) 한턴 멈추고 저거넛
깔았더니 상대가 그냥 공격을 오는데.. 일단 막았더니 랠리... 저거넛 사망. 하지만 저는 하나 더 깔고, 상대 한턴 쉬면서 Gatstarf가 뒤집혀서
때립니다. 상대는 담턴에 Deadly Departed까지 깔고 턴 종료. 이제 담턴에 플라잉 둘이 달리고 랠리 플래쉬백 하면 지는 상황. 저는 지상생물이
3개라 클린히트 하면 이기는 상황이지만..손에는 랜드뿐이고 상대는 괴수 2개가 서있습니다.
드로우 전에 서고 위를 봅니다. 뭔가 빛이 나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 Draw
'Silent Departure.'
'...you Topdeck?'
'Yes!!'
디파쳐 칼드로우로 승리했습니다~ 전판에 상대가 칼드로우라면 막판엔 제가 칼드로우 ㅇㅇ... 되는날의 럭이 느껴지더군요.
10승!
Round 12 vs Phil Hausmann ( WGb )
상대는 주사위 이기고 후공.
첫판 2턴 마인드쉬리커 깔고 찔금찔끔 때리면서 소환하다가, 지상생물 죽고 Caravan Vigil 써서 6랜드 만든 다음턴에 한번 밀면서 때려보려고
밀었는데.... 알라바스터엔젤(+5) 가이스트캐쳐리그(+6) 프레이어폰(+1) ...로 한방에 13점 때렸습니다.... 게다가 프레이어폰이 털려서
담턴 마인드쉬리커도 못막는 상황... 승리.
뭔가 허무하게 승리...
둘째판 상대는 여전히 후공 선택. 덱 굴리는거 보니 왜그런지 알 수 있겠더군요. 뭔가 공격했다하면 Ambush Viper 나 Rebuke로 계속 죽이면서
천천히 상대생물을 다 정리한 후에 자기 생물 큰거 (엔젤이나 2/4거미 등) 로 때리는 덱이었습니다. 공격간 생물 다죽고 패.
셋째판. 저는 2/2 햄릿 깔고 천천히 때리다가, 상대는 Hollowhenge Scavanger를 그냥 안착. 상대 낚는 척 하려고 공격갔는데 안속아서 그냥 죽고
2/4 거미를 4/6으로 깔았습니다. 상대는 알라바스터 엔젤도 깔더군요. 그런데 거미 보고도 그냥 막 공격옵니다. ..아 너무 뻔히 보이는 +2+2..
그렇다고 막으면 혼자죽으니 별수없이 맞습니다. 사일런트로 4/5 올리고 역공갔더니 바로 날아오는 Rebuke. 사일런트를 한방 더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상대는 생명점도 8이고 모멘트가 있어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음 드로우 문미스트. 일단은 한턴 버티겠군... 다음 드로우
마인드쉬리커!!! 상대가 조금 고민을 합니다. 라이프는 서로 8:8 상대는 4/5 , 4/4 있고, 저는 1/1 2/2 1/1(쉬리커) .. 상대가 잠시 고민하더니
공격합니다. 쉬리커 1타 -...언베리얼라이트...아 아놔? .... 쉬리커 2타.... 앰부쉬바이퍼. 8/8 로 엔젤을 막습니다. 상대 잠시 고민하더니
4/5 에 +2+2 라이프링크 시전.... The Best Timing Of Moonmist!!!! ... 상대는 생명점도 못얻고, 엔젤이 죽지도 않아서 언베리얼로 살려와서
방어도 못하는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역공... 마인드쉬리커가 4이상만 뽑으면 승리... 3/2 슬레이어(발비4) 나와서 승.
끝나고 나니 상대가 굿게임 인사는 대충 흘려듣고 댐 퍼킹 마인드 쉬리커... 하면서 혼자말하면서 사라짐... ......조금은 이해합니다...
여튼 슈퍼파워럭으로 3승...!!!!! 해서 11승 1패가 됩니다. (전체순위 6위)
이제 1승만 더 하면 비기고 비겨서 8강에 갈 수 있는 상황...
..
...
....
여기서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기분이 너무 들뜬 나머지, 전날 경수님이 올리신 후기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 3승했어요!!! 1승만더하면8강..' 하고 떠들고 다녔던 것입니다...
대망의 1번 포드.
Owen Turtenwald 등 유명플레이어가 두세명 보입니다... 반면 첫날 실덱 대기하는데 베타 라노워 50$이라고 써붙은 카드 들고다니면서 엄청 싸다고
떠벌이던 이상한애도 있더군요... 의외로 잘하는애였나....
양면카드 공개시간. 이번에도 Gatstarf...인데 오른쪽도 Gatstarf... 어어 이거 잘하면 또 2개집고 첫드랩처럼 대박 낼 수 있겠는데? ... 하고
레어를 봤는데 Balefire Dragon... ..어..어..음...드래곤이네.. .. .. ... ....
....
...여기서 믿음직한 MVP Gatstarf Shepherd를 안 집고, 드래곤을 집어버리는 파워병신픽을 합니다...
2픽은 저거넛/모크럿밴쉬/갓스타프 인데 그냥 저거넛으로 가고... 3픽은 좀비토큰2마리스펠...
어설프게 BR을 가는데 2/1 비행이나 2/1 아센무어 하운드던가... 뭔가 자잘한 생물들밖에 못집습니다. 화이트 탭돌이도 넘겨버리고..뭔가 덱이
갈수록 이상해지고, 디나이얼은 절대 못집습니다. 워울프는 막 5장씩 도는데..이미 타이밍 놓쳤고, 그냥 Furor of the BItten 을 여러장 집고,
나이트버드와 3/2 막지마뱀파를 집으면서 어딘가의 컬럼에서 봤던 BR 파워날빌 어그로로 짰습니다.
...저거넛 2장은 좋지만 뭔가 딱봐도 어설퍼 보이긴 하지만, 7랜드 뒷심도 있고... 2/1 비행에 날빌로 4/3 만들면 의외로 쉽게 갈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익님에게 보여줬더니 솔직히 좀 약하긴 한데 1승정도는 날빌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시작...
아 덱짜는데 브라이언 데이비드 마샬이 오더니 커버리지라면서 덱좀 보자더군요. 슥슥 보더니 음 음 하고 가더랩니다...
당시엔 몰랐는데 분명히 속으로 '흠 허접이 운으로 올라와서 병신같이 집었군' 이라고 느꼈을 거 같아요 ㅠㅠ
Round 13 vs Aaron Cheng ( UR )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웃통을 벗더니 채파볼 티셔츠로 갈아입습니다. .....퍼포먼슨가? 아님 채파볼 소속인가;; ..
포스에서 약간 밀리면서 시작. 게다가 2팩째에 이님이 리니지 뽑았다는 것도 알고 있음...
이님도 주사위 이기고 드로우 퍼스트 선택. 후...난 개빠른덱인데 어디 한번 털려보시지!
첫핸드 2/1 뱀파이어에 +2+2인첸에 1/1 디사이플 들고 킵. 날빌 통하면 이기겠는데? ...
상대 첫턴 드림트위스트 세장미세요... 어 어라... 설마 밀덱? .. 두턴째는 마운틴을 깔고 턴을 외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밀덱이니까 설마
가이스트플레임 없겠지..... 에잇 날빌이닷! ...가이스트플레임이여 ...흑흑 역시 날빌은 안되나... 2:0.5 교환당하고 생물깔고 턴.
상대 3턴 버닝벤전스... 어.... 설마 말로만 듣던 그거?
4턴에 싱크트와이스. 저는 일단 2/2 좀비 2마리를 안착합니다.
5턴 상대 버닝벤전스 또깔고..
그다음부터는 드림트위스트나 싱크 플래쉬백 할때마다 쇼크가 2방씩 날아와서 좀비 다죽고... 그냥 떡실신 관광당함.
아 으 어... 막상 당해보니 뭔가 미친거같더군요. 가이스트에 털린것때문에 2/1 줄이고 2/2 넣고.. 날빌 줄이고 생물 늘리고.. 라지만 BR에서
저런거 상대할 카드는........아으어어ㅁㄴㅇㄹ 단한번도 자력으로 집지 않았던 Curse of Oblivion 밖에 없는데, 그런걸 집었을리가
없잖아아... 14픽으로도 안 왔고..
하지만 둘째판은 선공에 2턴생물 3턴생물 4턴생물 하고, 상대의 언데드 알케미스트는 칼같이 데드 웨이트로 털어서... 빠른 공격으로 승리.
역시 덱이 완전병신은 아닌듯 했습니다.
운명의 셋째판. 상대가 둘째판에 호되게 당해서인지 플레이 퍼스트. ...그리고 멀리건하더군요. 저는 손이 투랜드에 2저거넛으로 조금 느리긴
했지만, 저거넛은 버닝벤전스에 안털리는 유일한 생물이라 그냥 믿고 킵. ... 그리고 상대는 표정이 굳으면서 손을 퍽 내려놓고 더블 멀리건...
....아... 8강 가나요! ...속으로 두근두근 하면서 게임 시작. 상대 첫턴 드림트위스트.. 뭐 이정도야 맞아주지...인데 땅이 2개 밀리네요.
드로우 땅이 안나옵니다. 상대 2턴도 드림트위스트... 땅이 2개 밀리네요. 드로우 땅이 안나옵니다.... 약간 위험합니다. 상대 3턴에 무려
미는 저주책. ... 업킵에 다행히 땅은 안밀렸..는데 드로우가 완전쓰레기 드래곤......제가 표정이 굳어지면서 클린업하고 턴을 넘기니까,
상대가 'What? ...I can't believe my luck!' ..하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저주책에 땅이 2턴 더 밀리고... 3랜드 되고 생물 나오니
버닝벤전스 안착되고, 4랜드 되고 저거너트 떴을때는 제 서고가 이미 8장.... 드림트위스트 플래쉬백 2번 맞고 저주책에 밀려서 GG.
...하 하 하... 더블멀리건 시키고 투랜드스탑하고 져버렸습니다...
상대도 진짜 말도안되게 이긴거같다고 이야기... 그리고 덱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무려 드림트위스트를 6장이나 집었다더군요. 저도 생전
처음본 '거의 완벽한 버닝벤전스 드랩덱' 이라서 놀랐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자기랑 자기 친구가 맨날 이거 짜는데, 여기에 Rolling Temblor
들어가면 완전체가 된다고 하더군요.
뭐 그리고 이님은 전설을 쓰고 커버리지에 올라왔으니 궁금하신 분은 위자드 홈피를 참조... (Day2 Coverage의 'garbageman' 이라는 내용입니다.
남들이 버린 쓰레기를 다 주워서 짱센덱을 만든다는 개념...) 실제 붙어보면 진짜 미친거같아요...
그리고 허탈한 상태에서 Josh를 만났는데 헤이 유 어찌됬냐 하길래 투멀시키고 투랜드스탑해서 졌어 엉엉...이랬더니 그님이 하는 말이 자기가
2주전에 상대를 5멀리건(....)시켰는데 2턴 시장님 깔아서 그거 변신하고 맞아죽었다더군요(....) 세상은 넓은듯.
Round 14 vs James Gates ( WGu )
5랜드에 2/2 좀비 뽑는걸로 시작. 상대는 2턴 루데빅 테스트 서브젝트..아....이덱 디나이얼 부족한데... 일단 Moan 쳐서 좀비 늘립니다.
땅만 드로우되서 7발비로 또 좀비뽑고. ...또 moan 드로우해서 좀비뽑고 ... 좀비뽑지만 결국 좀비 8마리로 한거라곤 13/13 에 꼬라박아서
겨우 막은것 뿐이고, 상대는 2/4 거미 2개 깔고 비행으로 툭툭 쳐서 패.
둘째판 1멀리건하고 시작. 저는 2턴 2/1 비행뱀프 3턴 2/1 하운드로 빠르게 때리려 했는데, 상대는 1턴 아바신필그림 2턴 2/2 비행리치말고 안막히는
스피릿 (Orchard Spirit) 3턴....스펙트럴 플라이트!!! ...악 저건 내가 11라운드에서 하던 날빌이잖아! ...난 디나이얼 거의 없는데에에에...
레이스 하다가 데드웨이트가 드로우되서 좀 고민하다가 으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4/4 비행에 붙이려는데 ...ranger's guile 맞고 카운터.
으악 이런 교활한 ㅁㄴㅇㄹ.. ... 그리고 상대는 매너가고일까지 깔면서 깔끔하게 공수 성공하고 저는 딜링 딸려서 GG.
아 중간에 상대가 멍청하게 아바신필그림 같이 달렸는데, 제가 five? 라고 손을 펼치며 묻고 보니까 어라 저게 왜달렸지 하고 아바신 막으니까
'너 5대미지 맞는다며 사기치지마' '난 5점이냐고 물어본거고 맞는단 이야기 한 적 없는데?' ... .... 상대가 똥씹은표정을 지으면서 아바신이
죽긴 했었습니다만...제드로우는 병신이고 상대드로우는 좋아서 패배.
....끝나고 나니까 웃으면서 '미안해 아깐 내가 실수했어. 내가 드로우가 좋았네' 하더군요. ...ㅠㅠ 저게 승자의 여유구나...
충격의 2패로 8강 좌절... 아 내가 왜 드래곤따위를 집었을까...
좌절감에 충만한 상태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갑니다. 일본 프로 슈헤이나 야소오카도 8강은 좌절되었지만 프로포인트/PT참가를 위해서 달리더군요.
Round 15 vs Michael Bonde ( GW )
최종라운드. 업페어링. 상대는 34점이었습니다. 시작 전에 상대가 말합니다. 아임 34 오피도 높아 난 이기면 8강가 날 밀어줘 제발.
...잠시 고민. 근데 이거 밀어줘봐야 얻는것도 없고, 저지들이 눈치보여서 뭐 받아낼수도 없습니다.(걸리면 DQ) ....에잉 너 아까 베타판 라노워
50$가 싸다고 ㅋㅋㅋ 하던 그놈이지! 날 까고 올라가보시지! No하고....게임 시작. 상대 표정이 굳더군요.
첫게임 2턴 3턴 비행뱀프 상대도 2턴 3턴 생물... 파워 데미지 레이스 하는데 상대가 이번턴에 공격오면 제가 살짝 남고 역공가서 이깁니다.
그러니까 잠시 고민하더니 턴 넘기면서 워울프 변신. ... 계산이 멋졌던게 저도 이번에 공격가면 상대가 죽긴 하는데 손에 디나이얼 있으면
담턴에 제가 집니다(워울프 변신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쫄아서 비행 2마리만 달리고 가드 굳힘. 담턴 상대가 달리는거 막고, 그다음턴에
올어택 갔는데 별거 없어서 승.
두번째게임은 상대 선공에다 상대가 원투쓰리 패턴이고 저는 원 이후에 별게 안나와서 일방적으로 쳐맞다가 GG.
비장미 넘치는 최종전...
일단 초반 공격은 제가 비행으로 우위를 점하고, 상대가 3/3 변신워울프 나오기 전까진 잘 때립니다. 그리고 2/2 좀비를 늘려가면서 파상공세를
하려는데 상대가 3/3 비행이 떠서 올스톱. 저는 disciple of gristleband가 있긴 했는데 미묘하게 상대 남은 점수를 때리기가 힘들어집니다.
상대는 5/5 2마리로 늘어버리고(플립), 저는 2/2 좀비뽑기를 무려 4번 다써서 좀비 8마리가 되었는데, 상대 생물도 5마리 이상 있어서...
올공격하고 3/3 죽으면서 3점 쏘면 딱 끝날거 같으면서도, 미묘한 컴뱃트릭이나 디나이얼 맞고 질 거 같아서 계속 참습니다. 보딩아웃해서
한장 줄인 Nightbird's Clutch 나 Balefire Dragon 을 기다리자고 마음먹고 턴 턴 턴.. 상대도 무리해서 달렸다간 질거같아서 턴 턴 턴...
판에는 생물이 서로 10마리 이상 깔리고, 저는 미칠듯이 땅만 드로우합니다... 상대가 비행이 2마리가 되자 조금씩 공격하길래 디나이얼 하나
사용하고... 좀 심할정도로 오래 지나니 나이트버드 클럿치가 나오긴 나왔습니다. 그런데 4마리 막지마 하고 공격하면 약간 모자릅니다. 어떻게든
드래곤까지 버텨보려는데...미친 무한 땅드로우... 세어보니까 17랜드 다 드로우했고(....) 서고는 6장 남았습니다. 상대는 생물 수가 충분하다고
느꼈는지 5/5 로 계속 공격 (저는 토큰으로 막고 라이프회복으로 오래 버팀) ... 도저히 못참겠어서 5장남았을때 나이트버드 2번쳐서 4명 바보
만들고 올어택.
..... 상대는 갑자기 자기 생물에 스마이트를 날립니다.그리고 시전되는 Gnaw to the Bones...하하하 20점 찼네여. GG...
구경하던 저지가 What a dog fight... 그러고, 서고를 보니 드래곤은 뒤에서 두번째에 있더군요. 게다가 생각해보니 드래곤 깔아봐야 어차피
스마이트 맞고 집에 갈 운명이었던듯....
상대는 이기니까 진짜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의자에서 일어나 점프하며 Yes! 외치면서 the great sideboard card!!!! 하고 친구랑 되게 좋아하더군요.
뭐... 8강 간거니까 그럴만 하구나..하고 이미지는 안좋았지만 축하해주고 일어났습니다.
결국엔 3패. .... 마지막 언덕을 넘지 못하고 고꾸라져버렸습니다. 처음에 1승했으면 8강이고, 나중에라도 1승만 더 했으면 준수와 함께 PT를
갈 수 있었는데...
...그리고 절 이긴 애는 불쌍하게도 OP에서 밀려서 8강 진출 좌절(...) 37점이 5명인데 2명만 8강이고 9 10 11 은 패망...
최종 성적은 48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약간의 차이로 크게 밀린건 미묘하지만.. 뭐 그래도 나름 선방했던 것 같습니다. 미묘한 상금 200$ 가 30% 떼이면 140$가 된다는게 참 우울...
그나마 자랑할만한 거라곤 스탠딩 시트... 바로 아래에 컨리우드랑 LSV님이 계시는(...점수는 같지만 OP차이)
GP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도 잘 했으면 좋겠는데, 걱정이 태산이네요..ㅠㅠ 이만큼 못하면 어떡하지...
둘째날 신익님은 358명 참가한 PTQ 7-1-1 로 통과하고, 경수님은 아쉽게 7-2 로 탈락... 했지만,
8강 드랩에서 상대가 3판 내내 파워레어를 깔아서 GG...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후기쓰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전 이만...
한국은 물량관련해서 뒤숭숭한데 애매한 타이밍에 후기를 올린 감이 있지만, 재밌게 봐 주셨길 바랍니다.
P.S. 유기현님 조히라 포일 30$ 던데 사갈까요 말까요...? (월드에도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샵가격이 한국과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서 놀랐습니다. 말도안되게 비싼애도 있고, 의외로 싼 애들도 있고...자세한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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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신 없으셨을텐데 올려주신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
언젠간 저도 짬을 내어 해외 원정을 한번.. ㅎㅎ
후기글 감상 끝! 잘 봤고, 대단하고, 아쉽네. 남자는 그린을 믿어야지(!?)
후기글 잘 봤어요~ㅎㅎ
일하다 말고 완전 정독 ㅋㅋㅋ
어쩜 이렇게 쫄깃한 후기가 있을까?!
후기 잘봤음 +_+ 이번주 월드도 화이팅!
아...GP 현황 보면서 아쉬웠어요 ㅜㅜ 월드에서는 꼭 건승하시길! 화이팅입니다!
와... 생생한 후기 잘 감사했습니다. ^^
재밌게 잘봤습니다 +_+
오오미 큐베 슬리브! 잘봤습니다.
슬리브는 국내에서 사신건가요?_?
이걸 어떻게 다 기억하시는겁니까 ㄷㄷ
조이라 포일30 구해요 ~_~
역시 후기는 말세님하 후기가 최고지 ㅋㅋ
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이런글보면 다 기억하시는게 신기..
화이팅 말세!!!
아쉽지만 수고 많으셨어요 새로나온 슬리브 사오시면 3-4개 제가 지불할 의향있습니다 ㅎㅎ
후기 잘봤습니다.ㅎ월드에선 선전해주세요.ㅋ
방심했군.. 바보같이
우오어 잼있다아~~~
충실한 내용 잼있네요. 월드 화이팅해주세요
승리의 GW~~ !!!
오오 말세님 만세!!!
오오 말세님~!!! 나중에 다시 정독하면서 리밋 공부해야겠네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