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독일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4개 종목 결승에 오른 중국을 견제했다.
태국은 13일(현지시각) 독일 뮐하임 안데어루르 웨스트에네기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독일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 혼합복식과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혼합복식
먼저 혼복 랭킹 1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가 결승에서 오우수안이-황야총(중국) 조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 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는 지난해 힐로오픈부터 6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황야총은 2018년과 2018년 젱시웨이와 함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해 파트너를 바꿔 3연패를 노렸지만,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에 막혔다.
결승 치고는 너무 싱겁게 끝났다.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가 1세트는 초반에 5점을 연달아 따내며 리드하더니, 중반에도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1로 이겼다.
2세트도 초반에 4점을 연속으로 따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가 주도권을 잡더니 중반에도 5점을 연거푸 따냈고, 이후에도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21:9로 마무리했다.
1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2위 오우수안이-황야총(중국)
3위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영국)
3위 아담 홀-줄리 맥퍼슨(스코틀랜드)
▲ 남자단식
남자단식은 결승에서 랭킹 20위 쿤라붓 비티드사른(태국)이 랭킹 12위 락샤 센(인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태국 선수가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상대 전적이 3승 3패여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쿤라붓 비티드사른이 2-0 완승을 했다.
쿤라붓 비티드사른이 1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쭉쭉 치고나가 13:6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연속 실점하며 16:15까지 추격 당했다. 쿤라붓 비티드사른이 리드를 유지하며 점수를 주고 받으며 끌고나가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쿤라붓 비티드사른이 내내 앞섰다. 연속 득점으로 치고나가면 곧바로 그만큼 연속 실점하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17:15로 앞선 상황에서 쿤라붓 비티드사른이 4점을 연달아 따내 21:15로 이겼다.
1위 쿤라붓 비티드사른(태국)
2위 락샤 센(인도)
3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3위 리지이지아(말레이시아)
▲ 남자복식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랭킹 17위 고세페이-이주딘누어(말레이시아) 조가 리우유첸-오우수안이(중국) 조를 2-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고세페이-이주딘누어 조가 주도권을 쥐긴 했지만, 15번이나 동점을 허용할 정도로 팽팽했다. 고세페이-이주딘누어 조가 막판에 연속 실점으로 18:20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하며 23:21로 겨우 따냈다.
2세트도 초반에는 팽팽했지만, 고세페이-이주딘누어 조가 연속 실점하며 뒤지기 시작해 16:21로 내줬다. 3세트는 고세페이-이주딘누어 조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고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를 벌려 21:14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위 고세페이-이주딘누어(말레이시아)
2위 리우유첸-오우수안이(중국)
3위 킴 아스트룹-엔더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3위 히지팅-저우하오동(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