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6세 여아 눈치를 봐도 너무 봅니다.
안녕하세요. 6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워킹 맘입니다. 하는 일이 자영업이다 보니 태어난지 거즌 100일 때부터 주말부부가 돼서 지금까지 거의 혼자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저도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다 보니 돌이켜보니 아이를 많이 야단도 치고 조금만 잘못해도 화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아이가 저의 눈치를 보는 것 같구요... 예를 들면 아이가 놀이터서 놀다가 넘어졌는데 넘어진 걸로 혼날까봐 그런지 먼저 엄마 미안해라고 합니다... 저랑 재밌게 잘 놀 때도 있고 칭찬도 하고 하는데도 유독 제 눈치를 많이 살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안 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평소 갖고 놀던 걸 친구한테 뺏기거나 하고 싶은 걸 못하거나 거절당할 때에도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고만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도 하시고... 주눅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출산 후에도 생계를 위해 일하시고 육아까지 하려다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요? 글에서도 어머님의 노고가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를 위해 안쓰러운 생각이 들고 좀 더 나은 성장을 위해 자기 의사 표현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시려는 모습까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세세하게 민감하게 관찰해볼 필요성은 있습니다 어머님.
물건을 구매하면 거기에 있는 설명서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것을 처음 보고 처음 겪고 느끼게 됩니다. 그 시작은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혼을 내기 이전에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고 아이를 위해 “기다려”주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말이죠.
⍌ 부모의 생각과 행동, 마음은 아이의 거울입니다!
아이들의 첫 사회는 부모님으로부터 시작입니다.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곧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준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즉 아이가 자람에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지고 사회적 관계가 넓어지는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으로 커질 때에도 아이의 자존감과 눈치인 사회성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무료사용가능)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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