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에 다녀와서 이제와서 후기를 씁니다 ^-^;;
신혼 여행 후의 일정이 정말 빡빡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네요.
4개월만에야 후기를 쓸만한 여유가 생길 정도라니;;;
1. 최상의 선택이란?
통상 신혼여행지를 고를때 많이 고민하죠. 일생에 한 번 뿐이니
무조건 좋은 곳으로 가고 싶지만 늘상 이럴때는 비용에 대한 고민이... ㅠ_ㅠ
남편하고 고민 많이 한 끝에 이 곳 문을 두드리기 되었구요,
결국 전 모 대리님의 멋진 추천 끝에 몰디브 - 릴리 비치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
뒤돌아 생각해보면 정말 멋진 선택이었어요.
2. 몰디브로 go go
본래는 메가몰디브라는 직항기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이 망할 항공사가 작년에
대박 사고를 쳤죠 =_= 우리의 히어로 전 모 대리님께서 워낙 빠르게 조치해주셔서
다행히 불상사 없이 몰디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변경된 항공편은
싱가포르 에어라인이었구요, 서비스는 결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고급 항공사입니다.
※ 돈 좀 여유있으신 분은 비즈니스석 예약해보세요 ㅎㅎ
그리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경유하여 몰디브 말레 공항에 도착.
사람들이 그냥 비행기에서 계단타고 내려옵니다...
예.. 여러분들, 울 나라의 자랑스러운 인천공항이나 싱가폴 창이 공항같은
고급 시스템을 말레에서 바라시면 아니되오 ;;;;;;;;;; 전세계적으로 그런 멋진 공항은
별로 없습니다. 말레 공항의 모습은 다소 공항이라기보단 큰 철도역같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래도 공항 밖의 모습은 정말 이뻐요~ 물빛도 푸른 것이 벌써 설레게 합니다 ㅎㅎ
아직도 그 때의 말레 공항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3.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몰디브 특유의 에어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산호섬 군락 처음 오신 분들은 셔터 누르기 정신없으실거예요~
에어택시는 쌍엽 프로펠러기라서 소음이 너무 심하지만 바깥의 경치가
그런 불편한거 한 두가지 정도는 잊게 해줄겁니다.
왠지 돈 많은 사람이 꾸민것 같은 개인 별장 시설 삘이 나는 것도 좀 보입니다 ㅎㅎ 부러워라~
한 2~30분 이동하다 갑자기 바다 한가운데 뗏목같은(?) 곳에서 내려줍니다;;;
여기서 리조트로 이동하는 배를 이용하니까 당황하지 마시구요, 에어택시에 실은
자신이 갖고 간 짐들을 전부 내렸는지만 세심하게 체크합시다.
그리고 천국으로...
4. 리조트.. 아아 리조트 ㅠ_ㅠ
우리 부부는 수상 빌라까지는 차마 예약을 못하였고(ㅠ_ㅠ... 남편이 담에 올때는
꼭 수상빌라 데려다준데요 ㅎㅎ;;;) 비치빌라로 예약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너무 이뻐요! 남편 말로는 담배회사에 나오는 그런 광경같데요(?)
왜 있잖아요, 말X로 같은 외산 담배회사 광고는 담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늘씬한 모델이 멋진 해변에서 여유있게 늘어져있고 광고 전면에 큼지막하게
"Enjoy your life" 뭐 이런식으로 되어있는 광경 ㅎㅎ;;;
(물론 흡연은 청소년과 임산부에 해롭고 어쩌구저쩌구~...는 눈에 띄지도 않게 작은 곳에 붙여놓고;;)
↑리조트 안에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탄성을 지르면서 찍은 사진이예요(리조트안 객실 창문을 통해서 바로...)
이런데 와서 푹 늘어지고 싶었다나 뭐라나 ㅎㅎㅎ;;;
물빛깔이 너무 이뻐요. 정말 보자마자 수영복 갈아입고 뛰어들고 싶게 아름다워요 ^-^
5. 놀거리
신혼부부들이 오면 한국인 직원이 가이드를 해줘요.
4박 6일동안 지루하지 않게 몇가지 선택지(?)를 주는데,
우리 부부는 스노쿨링 마사지 등등 몇가지를 임의 신청해놨어요.
현지인하고 진행하는 영어 대화는 우리 남편이 술술~ ㅎㅎ
스노쿨링은 개인이 장비 대여해서 임의로 해변가에서 노는 것,
그리고 코랄 가든이라는 좀 깊고 무서운 곳으로 가서 노는 것이 있어요.
개인이 해변가에서 스노쿨링하는 것은 언제라도 즐길 수 있어요 ㅎㅎ
장비는 현지 직원이 운영하는 장비 대여소에서 무료로 빌려줘요.
단 체크아웃 전에 필히 반납해야되요~
※ 장비 빌리신 후에 필히 5분 이상 가까운 해변가에서 직접 머리 담그고
테스트 해보세요. 불량 장비가 일부 있을 수 있어서요~ 호흡기로 바닷물이
갑자기 후욱~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많이 무서워져요 ;ㅁ;
해변 앞에 산호들이 있고 물고기들이 떼지어 돌아다녀서,
바다속으로 얼굴 담글때마다 새로운 광경에 탄성을 질러요.
코랄 가든은 예약 해야 갈 수 있구요, 처음 리조트 도착할 때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날짜를 가이드에게 일러두면 되요.
물론 돈이 여유있으신 분은 몇번이라도 기한 내 더 신청할 수 있어요 ㅎㅎ
이쪽은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담력 약하신 분은 안가시는게~
솔직히 저도 쫌 무서웠어요 ^-^;;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면
위의 해변을 능가하는 더욱 다이나믹한 광경이 보입니다!
물이 깊으니 더욱 광활한 신세계가 보여요~!
야밤에 낚시하는 것과 밤 9:00에 진행하는 물고기 먹이주기(?)행사도
은근히 재미있어요~ 물고기 먹이주기 행사는 특히 유럽에서 온
인형같은 예쁜 아가들이 꺄악~ 하면서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많이 귀여워요 ^-^
사진 가운데 큼지막하게 움직이는게 가오리예요. 물고기 말고도 이런 저런 이상한
것들이 먹이를 먹으러 와요 ;ㅁ; 지금 다시 봐도 징그럽네...
마사지도 무료 1회 예약해서 쓸 수 있어요.
단 신혼부부 패키지로 제공되는 1회 마사지는 서비스 폭이 제한되요~
한시간짜리 2가지 패키지만 쓸 수 있어요. 하나는 만다린이고, 다른 하나는 뭐였더라...
아무튼 이곳에서 열심히 노느라(?)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어요.
마사지를 이용할때는 오일을 선택하시라고 샘플을 제공해줘요.
우리 부부는 무난하게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만다린으로 선택(사진 맨 왼쪽)!!
부부용 마사지 시설 모습이예요.
편히 엎드릴 수 있게 머리 베게 구멍이 밑으로 뚫려있어요. 밑을 계속 보고 있으면
열대어가 사방팔방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마치 모니터 화면보호기 같은 느낌을 줘요 ㅎㅎ
방안에 특이한 인도 음악(?) 같은게 울려퍼지는데 이거 들으면서 마사지 받고 있으면
몸이 진짜 나른해져요.
이거 외에 몰디브의 역사 강의 같은 독특한 코스도 있었는데 부부가 리조트 사방팔방
돌아다니느라 이런건 못해봤어요 ^-^;;
6. 먹거리
조-중-석식 전부 릴리마 부페식 레스토랑에서 공짜예요.
실력 좋으신 쉐프가 요리해서 내놓는 먹거리라 무지 맛있어요 ^-^
릴리마는 요일별로 저녁메뉴가 다른데, 특히 일요일은 바베큐 파티예요. 꼭 드셔보세요!
일단 우리 부부는 아침식사는 무조건 릴리마에서 해결했어요.
중식을 릴리마에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메번 뷔페식으로
먹으면 좀 아깝잖아요~ 아쿠바(AQVA)로 가시면 중식용 햄버거와 피자가 공짜!
릴리비치 필수 코스이니 꼭 먹어보세요~ 음료수로 망고쥬스는 필수 ^-^
저녁은 좀 복잡해요. 릴리마에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다른 옵션도 많아서 ^-^
일단 신혼부부를 위한 야외 식사를 1회 무료 예약할 수 있어요. 일명 캔들라이트 디너라고...
이용장소는 바이브(Vibe) 라는 bar인데.. 저녁시간에는 이런 저녁메뉴도 팔아요 ㅎㅎ
타마린(Tamarind) 이라는 동양식 전문 레스토랑도 1회 무료 예약할 수 있어요.
여기는 중국-인도-태국 요리 전문이예요. 우리 부부는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글로벌 입맛이라서 ㅎㅎ;;)
다른 사람들, 특히 외국가서도 고추장 안챙기면 아무것도 못먹으시는 퓨어 코리안께서는
그냥 릴리마에서 드시는게 더 속편할거예요. 향신료가 꽤 진하거든요...
철판요리 1회 무료...는 최초 한국인 가이드 제공한 카탈로그에는 나와있지만,
막상 먹으러 가니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무료 제공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나중에 이래저래~ 확인과정끝에 무료로 먹을 수 있었지만 ㅎㅎ
철판요리는 반드시 무료 제공이 확실한지 가이드에게 철저히 확인하시고 예약하세요.
맛이나 요리사분의 퍼포먼스가 정말 좋아요~ ㅎㅎ
7. 돌아갈 때
여기까지 이동한 절차의 역순을 그대~로 밟아 우리나라로 왔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역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값비싼 댓가(돈??)가 필요해요 ㅠ_ㅠ
남편이 여기 다시 꼭, 그것도 수상비치 이용하게 해준데요~ ㅎㅎ 그말만 믿고 다음을 기약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