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 소감
음.. 글쎄요..ㅎㅎ;; 을지대가 붙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어요..ㅎㅎ 가톨릭대에 합격했다고 너무 풀어졌었거든요.. '정말 내공이라는게 존재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ㅎ
2. 공부 방법, 공부 시간
저는 1월부터 김태진적성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태진쌤으로부터 문제유형 정복반(언어영역, 수리영역), 모의고사 훈련반, 실전 훈련반, 대학별 대비반(세종대, 경기대, 가톨릭대)을 수강하고 또 재수강도 했어요.
저는 반수생이었지요..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평균보다는 더 잘 하는 편이었지요.. 또 확실하게 반수를 성공하기 위하여 일부러 학교에서 애들끼리 친해질 무렵에 애들을 피해다니고.. 엠티나 술자리의 기회가 주어지면 완고하게 거절하고, 다른 술자리가 잡혔다며 거짓말을 하곤 했었지요..ㅎ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어요.. 복습.. 반복.. 이 두가지 뿐이었지요..ㅎㅎ 책 한 권을 봐도 '이 문제는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이 문제를 이렇게 꼬아놓으면 확실히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가 되겠지..?' 이런 생각을 주로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애들을 학습지도를 한 경험이 있었고, 또한 학습지도를 잠깐 하게 되어 그 문제의 기본 개념을 탐구하며, 그 기본 개념에 대한 간단한 문제도 직접 만들어 풀어보기도 했지요~
공부 시간에 대해서는, 제가 아무래도 반수생이다 보니, 대학생활 도중에는 학과공부랑 병행하며 공부를 했었지요.. 다만 적성검사에 도움이 될만한 수업들(글쓰기라든지..)을 수강신청하였습니다~^^ 휴학을 하고 나서는, 집 앞의 사설 도서관을 마다하고 조금 먼 공립 도서관을 선택했었어요.. 그 곳엔 사시사철 고시준비를 하시는 형, 누나들,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하시다 보니, 나태했던 제 마음가짐도 바로잡게 됬었지요..ㅎㅎ 여름방학기간엔 도서실 개관시간인 8시부터, 폐관시간인 10시까지 쭉~ 앉아서 공부만 했었고요.. 여름방학이 끝난 다음에는 괜히 시험이다.. 뭐다 신경 쓰여서 9시부터 10시까지 공부를 하면서 도중에 입학처에 전화를 하면서 입시정보를 얻어가곤 했지요..ㅎㅎ
습관에 대해서는 'mp3 절대 금지!' 이것만큼은.. 그렇게 뭐라 할 자격이 없어요..ㅋㅋㅋ 사실 집에서 학원간 이동중에 너무 적적해서 mp3의 노래를 들으며 스도쿠를 했었어요..ㅎㅎ 또.. 밤 늦게까지 공부를 빡세게 하는 방법도 저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ㅎㅎ 가장 컨디션이 좋을때는, 뇌가 편하게 쉰 다음이라고 믿고 있거든요..ㅎㅎ 낮이라도 피곤할때는 잠깐잠깐 수면보충을 하곤 했어요~^^
정말 애석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을지대만을 위해 공부한 시간은 작년 수시 2차때 공부한 것과, 지하철에서 책 본것 이외에는 없어요... 식품산업외식학과에 불합격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만, 가톨릭대때 준비하던것을 쓴다면, 한 권의 책을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관점(예를 들면 이 문제의 최초 출제자의 관점이라든지.. 태진쌤의 관점이라든지.. 이렇게요ㅎ)에서 봤었고, 답이 아닌 선택지도 왜 그게 답이 아닌가..? 에 대하여 고민하기도 했었어요ㅎㅎ 수열추리의 경우에도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연구도 했었어요. 언어와 수리의 기초개념 다지기의 경우, 1등급어휘력과 수학 자습서, 형상기억수학공식집이 정말 유용했었어요.^^
3. 을지대를 위하여 봤었던 교재
(괄호 안의 숫자는 본 횟수를 말해요~)
- 기본기를 위하여 봤었던 책들
* 적성검사 답이 보인다 - 언어 (15번)
* 적성검사 답이 보인다 - 수리 (15번)
* 넥젠 기본통합편(10번)
* 넥젠 언어력 기출특강(8번)
* 넥젠 수리력 기출특강(8번)
* 10일완성 언어(15번)
* 10일완성 수리(15번)
* 1등급 어휘력(6번)
* 형상기억 수학 공식집 - 중학교 통합(수시로)
* 꿈틀 수학공식 366(수시로) > 비매품이에요..ㅠㅠ
- 을지대만을 위하여 봤었던 책들
* 2010년도 시대교육 대학별 문제집 을지대편(2번)
* 을지대 2011년도 기출문제 및 2012년도 예시문제
-부족했던 능력을 보충하거나 슬럼프가 있었을때 봤었던 책들
* 제일 빠른 속독법 그대로 따라하기3 고급과정
*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오하라 미쓰요 지음)
4. 기타
글쎄요.. 남들처럼 전에 썼던걸 붙여놓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오늘 일어났던 일들을 집에서 생각해보니, 그러지는 못 하겠네요..ㅎㅎ 자꾸 눈에 밟혀서요..ㅎㅎ
수시 1차 발표가 막바지에 다다랐고, 이제 곧 있으면 수능입니다.
제 합격후기를 보러 오신 분들중에는 만족스러우신 분들도, 만족스럽지 못 하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가톨릭대 합격후기에 썼던것처럼, 저는 만족스럽지 못 하신 분들의 편에 서 있을거에요..
네, 정말 혹독하다면 혹독할 2개월이 지났어요. 열심히 준비하신 여러분들이지만.. 결과는 모두 불합격, 정말 많은 생각이 드실거에요.
도대체 뭐가 잘못됐길래 이런 결과인가..
내가 저 녀석보다 더 열심히 했는데 왜 저 녀석이 붙었을까..
내가 모자란가..
...
이런 부정적인 생각 버리세요!
여러분들께서는 최선을 다 했어요. 모든 시험을 최선을 다해 임하셨고, 시험준비도 정말 최선을 다하셨다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입니다! 원래 쓴 시련 다음에 오는 성공은, 그 어떤 성공보다도 값지고 달콤한 성공입니다.
자! 오늘뿐만 아니라 그 전에 발표났던 학교에서 넘어지셨던 여러분들, 넘어진 그 자리에서 계속 있지 마세요.
어서 벌떡 일어나 흙먼지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넘어지셨을때 다친 부분을 어루만지며 있는것은 오늘까지 입니다.
그리고 다시 여러분이 원하시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겁니다!
파이팅!!
그리고..
이번에는 꼭 붙겠다고 내가 장담했던 지현이형, 인영이누나, 은경이, 호연이, 진성이
떨어졌다고 너무 낙담 하지 마..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그런건 남들보다 내가 더 잘 알지..ㅠㅠ
오늘까지만 슬퍼하기야! 너무 낙담하지 마!!ㅎㅎㅎ 진짜 파이팅이야!!
오늘 너무 미안했어.. 표정 숨겼어야 했는데.. 우울한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서..
또.. 비록 그 유명한 세종대 호경을 붙었지만 가장 원하던 간호학과만을 붙지 못 한 *영이(합격후기 보면 실명을 가려놨길래.. *영이라 쓸게..ㅎ)..
남들은 부럽다고 하지만.. 그렇게 바라던 간호학과를 가지 못 해서 정말 속상하지..ㅠㅠ 만약 수시 2차도 노린다면, 정말 파이팅!!
그리고..
갖은 노력 끝에 드디어 경기대에 붙은 평정!!ㅎㅎ(너도.. 실명을 쓸까 말까 고민좀 했어..ㅋㅋㅋ;; 결국 안 씀ㅋ) 정말 축하해~~!!^^ㅎㅎㅎ
ps. 나머지 분들은 소식이나.. 실명을 몰라서 안 썼어요.. 양해 바랍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