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지난 5월31일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분신한 문수 스님를 기리는 '국민 추모 문화제'가 7월 17일 열렸으며, 18일 49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5일부터 내린 장마비로 4대강 사업으로 공사중인 낙동강 함안보와 합천보 공사현장이 완전침수되어 4대강 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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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이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침수됐다.ⓒ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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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공사중인 준설선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어 있다.ⓒ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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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영산강 사업 현장인 승촌보 건설 현장 역시 17일 쏟아진 폭우로 강물이 넘치면서 공사 현장이 물에 잠겼다.
이날 MBC뉴스에서는 이에 따라 "이틀간 내린 비로 집중호우로 4대강 사업 구간의 합천보와 함안보가 완전히 물에 잠겨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강바닥에서 퍼올린 준설토는 강물에 휩쓸려가고, 낙동강은 황톳물로 변했다. 이날 함안보의 임시물막이 위로 물이 넘치기 시작하면서 공사현장의 수위가 시간당 1미터씩 상승하고 있으며, 다행히 준설토를 퍼내던 인력과 장비는 미리 피해서 피해가 없었지만 함안보 현장 안에는 크레인과 교각만 남았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는 준설토에 섞여있는 오염물질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이를 막기 위해 설치된 오탁 방지막마저 강물에 떠내려간 상태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장이 침수되어 보 공사는 중단되지만 고수부지 등 일부에서는 공사를 계속 진행한다"며 "강바닥 준설이나 준설토 적치 등은 기상상황과 종합 수위를 고려해 부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합천보 인근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신임 김두관 경남지사가 낙동강 사업 13개 공사구간 가운데 아직 발주하지 않은 47공구의 발주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장마로 인한 공산현장의 잇따른 침수피해로 4대강 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 <사진제공/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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