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뒷산인 신선봉정상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개통되었다.
(대전 유성구) 노은3지구 주민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산애호가들은 지족역에서 내려 3지구를 거쳐 곧 바로 신선봉으로 직등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은 북쪽의 우산봉이나 남쪽의 갑하산 쪽의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해야 접근이 가능했었다.
그동안은 군사시설보호지역에 묶여서 산행이 제한 되었으나 앞으로는 등산로 구간에 한해서 허용된 것이다.
2016년 11월 12일 09:00시에 산행 출발기점이되는 노은3지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기념식이 있었고 식이 끝난후 새로 생긴 등산로를 따라 함께 첫 산행이 실시되었다.
등산로구간의 나무를 베어내고 배수구도 만들고 이정표지판등의 안내시설물이 설치되어있었다.
1. 노은 3지구 LH아파트 103동 서쪽 산에는 예비군 교육장이 있다.
등산로는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거리는 노은 3지구 - 신선봉 2.6km(등산로만을 이용할 때, 중간의 임도를 이용할 때는 260미터가 늘어난 2.86km )
2. 등산로 기점
왼편의 예비군 교육장에서 개통 기념식이 거행되고 겸해서 산불조심 캠페인도 한다.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왼쪽으로는 현충원 철조망을 따라서...
3. 중간에 있는 임도를 따라 가면서 바라보는 신선봉
등산로는 신선봉 우측 아래 낮은 곳(안부)까지이고 거기서부터는 대전둘레길 8구간과 접속된다.
등산로는 왼편으로 국립대전 현충원철조망을 끼고 이어진다.
임도 오른쪽으로 출입 금지의 원형철조망과 가드레일이 보인다.
4. 1시간 20여 분 남짓 걸리면 정상에 도착한다.
우거진 숲길 사이로 난 등산로이다.
산높이가 표시 되지 않은 표지판이 아쉽지만 그래도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어 다행이다.
그간은 그것도 없어서 등산객들이 기둥에다 낙서처럼 써놓은 자국만이 남아있었다.
신선봉 산높이는 562m(지형도상 1:5만) -
지형도에는 신선봉 지명은 없고, 민간에서 신선바위가 있는 산으로 통칭되고 있으며, 유성구 반석동 우미골에서 금배봉삼거리까지 옛고개가 있고, 그곳에서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와 공암리로 내려가는 갈래길이 있어서 금배봉삼거리라는 명칭이 남아있다. 대전방면에서 공주(옛 웅진 도읍지) 방면으로 가는 육로중에서 동학사로 넘어가는 삽재와 안산동산성이 있는 고갯길을 제외하면 반석동 쪽에서는 비록 높기는 하지만 금배봉삼거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였으리라 믿어진다.
지금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통행할 수가 없어 폐도로 되었을 것이다.
5. 신선봉 정상(562m)에서 남서쪽으로 펼쳐지는 계룡산 정상과 연봉들을 바라본다.
동학사 입구인 학봉리 마을이 보인다.
남쪽능선으로는 갑하산(648.7m)이 삽재로 이어지고 그 너머로는 도덕봉이 있는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계곡,
신선봉 아래 동쪽으로는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이 내려다 보인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말한 가거지에 현충원 묘역은 자리잡고 있다.
누구는 갑하산의 뜻이, 갑옷을 벗어놓는다는 뜻이라고도 풀이하고,
갑동이라는 말도 으뜸가는 고을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군복을 벗고 영면을 취하는 호국영령들의 자리라고..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이 매우좋다. 반석옆에 소나무도 좋고.
6. 신선봉 정상(562m) :신선봉 정상의 신선바위아래에는 산제단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인다.
7. 신선봉 정상에 있는 우산봉 등산로 안내
언젠가는 신선봉- 노은 3지구 등산로가 표시된 새안내도로 바뀌게 될 것이다.
8. 북쪽으로 바라본 능선 - 앞의 금배봉 너머로 능선 끝자락에는 우산봉(573.8m)이 보인다.
세종시 쪽에서 보면 우산같이 보인다 해서 우산봉,
우산봉 보루 - 그 왼쪽능선 아래 북쪽 끝에는 안산산성이 내려다 보이고
산성은 우산봉 정상에서 능선따라 내달리면 5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멀리 북으로는 금강과 세종특별자치시가 보인다.... 군사적 요해처다.
새해 해돋이 행사를 하기도 하는 곳. 우산봉이다.
우산봉에 보루가 있는 것은 안산산성때문이니 왜 안산산성이 그곳에 위치했는가 하는 이유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9. 무시무시한 감이 들게하는 경고판이 보인다. 출입제한 지역임을 알리는..
산불조심만이 아니라, 길조심도 하고, 산짐승도 조심하고... 조심조심...
(아무튼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묘역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산들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본다.)
첫댓글 새소식 감사합니다.
저도 한 번 안내대로 다녀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