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을을 엄청 좋아했지요. 그래서 딸 이름이 ‘가을이랍니다.
가을이가 다섯 살 때인가, 백모상을 당하여 아이들만 두고 금산에 갔더랬지요
갔다오니 남동생 둘에게 밥통에서 밥을 퍼 멕이고 있더라구요.
밥풀을 여기저기 널려가면서.....
어찌나 신통하던지요.
고것이 그새 커서 시집을 간답니다.
에미로서는 조금 섭섭하지만, 기쁜 맘으로 보내야지요.
딸내미를 사랑하는 청년은
학교에서 똑같이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포사람 ‘민병혁’의 차남 ‘민순기’입니다.
혼례는 김포에서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멀지요. 교통편도 어렵습니다.
마음으로 축복해 주십시오. 서운하면 축전 한 장 보내 주시던지요.
첫댓글 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새로운사람 맞이하여 가장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가을의 결혼의 축하드립니다. 허전함보다는 아들하나 생겼으니 마음이 뿌듯하실겁니다, 아름다운 인생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기를..... 우리 가족은 공사중 (어느분의 강의내용임)
어마 이일을 어찌나 결혼식 감빡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