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일 7/04 (목요일)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객잔- 중 호도협(中虎跳峡) / 德钦雪龙·梅里逸居酒店(비래사)
◆ 장선생객잔에서 SUV 빵차를 타고 비래사로 이동.
샹그릴라에서 다른 SUV 빵차로 환승하여 매리설산 아래 비래사로 갔다.
14:30~17:00 장선생객잔~샹그릴라 / 17:00~21:00 샹그릴라~비래사 (총 6시간 30분 소요)
▼ 리장고성, 옥룡설산, 호도협, 차마고도 등 관광지 구경할 때와 트레킹 할 때는 날씨가 맑았다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비가 내린다.
일행분들이 평소에 좋은 일 많이 하고 덕을 쌓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기철이지만 출국 전 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좋았다.
▼ 샹그릴라로 이동 중에 휴게소에서....
▼ 샹그릴라에서 환승
리장 빵차가 비래사까지 다녀오는 것은 너무 멀기 때문에 비래사 부근 소재의 빵차로 환승하여 이동.
▼ 샹그릴라에서 비래사 가는 길에서 만나는 진사강대만(金沙江大灣)
제5일 7/05 (금요일)
비래사 – 니눙 – 하위뻥 – 매리설산 션푸(神瀑) - 상위뻥 / 호텔 : 德钦雨崩山语民宿云岭乡雨崩上村
아침에 일어나 06:10 페이라이쓰(飞来寺, 비래사) 전망대로 갔다.
일출시간에 맞춰서 가면 금빛으로 물든 매리설산의 황금빛 금산(金山)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말에 기대를 하고 가봤다.
해가 뜨기 전 아주 어두운 시간부터 전망대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날 구름과 안개로 일출은 보지 못했다.
▼매리설산 관광안내도
◆ 매리설산 트레킹을 위한 접근 루트
1안. 비래사(飛來寺 3,400m)~시땅(西堂村 2,200m)~(찦차 이용)~상위뻥(上雨崩村 3,228m)
2안. 비래사(飛來寺 3,400m)~니눙(尼農 2,000m)~트레킹(8km)~다지농매점~(찦차 8km이용)~하위뻥(下雨崩村 3,054m)
당초 1안으로 계획했으나 시땅~상위뻥간 도로보수공사(2025년 12월 재개통 예정)로 인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어 2안으로 변경하여 진행.
▼매리설산 션푸(神瀑, 신폭)과 매리설산 삥호(冰湖, 빙호) 트레킹 안내도
티베트불교의 신산 매리설산(梅里雪山, 6,740m)
매리설산은 운남성 더친현의 티베트와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6,000m 이상의 봉우리가 13개가 있어 태자 13봉(太子十三峰)으로도 불린다.
주봉은 티베트어로 설산의 신이라는 의미의 가와격박봉(伽瓦格博峰)으로 해발 6,740m이다.
운남성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티베트불교의 8대 신산(八大神山) 중 으뜸으로서 티베트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다녀가야 할 성지이다.
08:40~09:40 비래사에서 니눙까지 SUV 빵차로 이동 (1시간)
09:40 니눙에서 트레킹 출발
▼니눙대협곡 전경. 등산로는 우측 가파른 절벽을 깎아 만들었다.
▼ 니눙에서 5.5 km 지점에 위치한 비경객잔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 비경객잔에서 2.5km 걸어 올라가 다지농매점에서 찦차를 이용하여 하위뻥으로 이동 (8km)
▼ 우렁찬 굉음을 내며 흐르는 계곡물을 보며 오르는데 등산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고 경사는 가팔랐다.
◆ 다지농매점에서 찦차를 이용하여 하위뻥 대백탑에 도착 [8km, 20분 소요, 98위안(19,000원)/1인]
▼하위뻥 대백탑 옆 매표원이 근무하는 텐트에 배낭을 맡기고 션푸(神瀑) 트레킹.
매리설산 션푸(神瀑 신폭) 트레킹
하위뻥(下雨崩村 3,054m)-션푸(神瀑 3,657m) 왕복 (10.8km, 4시간 소요)
13:30 트레킹 출발
◆ 매리설산 션푸까지는 하위뻥에서 출발하면 편도 5.4km, 왕복 4~5시간 소요되며, 트레킹 초반부는 쉽지만 마지막 1시간 정도가 오르막길이라 힘들다.
룽다는 경전이 적혀 있는 오색의 깃발이다.
기다란 장대에 한 폭의 깃발이 매달려 있으며, 룽다가 바람에 흩날리게 되면 경전이 온 천하에 전달된다고 믿고 있다.
타르초 역시 룽다와 같이 오색의 깃발이며, 그 의미도 같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타르초는 만국기처럼 수평으로 길게 여러 가닥으로 매달아 놓은 것이다.
파란색은 하늘, 하얀색은 구름, 빨간색은 불, 초록색은 나무, 노란색은 땅을 뜻한다.
이는, 우주의 만물과 모든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마니차는 경전이 새겨진 원통형의 수행 도구로서 마니륜이라고도 한다.
글을 읽지 못하는 신도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마니차를 돌릴 때마다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손에 쥐는 작은 것에서부터, 마치 물레방아처럼 물을 이용해 돌리는 커다란 마니차까지 볼 수 있다.
▼ 하위뻥 마을 티베트불교사원과 만년설이 쌓인 매리설산을 배경으로.......
위뻥(雨崩 우붕)이나 매리(梅里 매리)는 뜻이 없는 표음문자이고, 티베트 말을 소리대로 표기한 것일 뿐이라 한다.
▼ 하위뻥에서 바라본 매리설산
▼ 하위뻥에서 바라본 매리설산
▼매리설산 션푸(神瀑, 신폭) 전경
위뻥션푸(雨崩神瀑, 우붕신폭)는 티베트인이 매리설산을 참배하는 과정에 꼭 거쳐 가는 곳이다.
▼매리설산 션푸( 神瀑 신폭)를 배경으로....
션푸(神瀑 신폭)는 티베트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매리설산으로 순례길을 나서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몸과 마음을 다잡는 곳이라고 한다.
션푸(神瀑 신폭 )는 전설의 물줄기라 하여 예전부터
티베트인들은 이 션푸(神瀑)의 물줄기를 맞으면 죄를 씻을 수 있고, 장수와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 매리설산 션푸(神瀑 신폭) 전경
매리설산의 눈이 녹아 형성된 폭포는 두 갈래로 나뉘어 내려 마치 바위에 걸려 펄럭이는 두 조각의 하얀 비단을 방불케 한다
▼날씨가 포근하여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올라 30분 정도 만년설이 녹아 쏟아지는 폭포의 장관을 감상.
이 물줄기를 맞으면서 시계방향으로 3,6,9(3의 배수)로 돌면 자신의 죄업이 씻겨나간다고 하여 티베트인(장족)은 폭포수를 맞으며 자신의 죄를 씻었다고 한다.
또한 마방들은 차마고도를 출발하기 전, 장기간 험난한 산길 걸어갈 자신들의 안전을 빌었다고도 한다.
엄청난 높이의 절벽 위에서 물줄기가 흘러 떨어지고 있다.
▼션푸(神瀑)에서 군포도사님
▼핸드폰 고도계 어플과 지도상에 표기된 높이가 거의 일치한다.
▼ 순례객들이 쳐놓은 타르초와 션푸(神瀑 신폭)를 배경으로...
등산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삼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림이 많았다.
▼자연 그대로인 원시림 지대의 풍경이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17:30 션푸 왕복 트레킹을 마치고 하위뻥으로 하산 (10.8km, 4시간 소요)
▼하위뻥에서 상위뻥으로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보며 예약된 호텔을 찾아간다.
션푸(신폭) 트레킹을 끝내고 하위뻥마을(3,054m)에서 상위뻥마을(3,228m)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데 의외로 멀다.
편도 1.6km를 오르는데 엄청 힘들게 느껴졌다.
오늘 니농에서 다지농매점까지 8km, 션푸(신폭) 왕복 10.8km을 걸었으니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여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벨아저씨
▼ 상위뻥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하위뻥 마을 전경
▼ 상위뻥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매리설산
▼ 한가로운 상위뻥 마을 풍경. 사람과 함께 말, 소, 야크, 닭 등이 같이 살아간다.
저녁식사 후 자다 깨어
침실 창문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보고자 수 차례 반복했지만 끝내 밤하늘의 별은 볼 수 없었다.
제6일 7/06 (토요일)
상위뻥 – 매리설산 삥호(冰湖) 트레킹 – 상위뻥 / 호텔 : 德钦雨崩山语民宿云岭乡雨崩上村
매리설산 삥호(冰湖 빙호) 트레킹
상위뻥(上雨崩村 3,228m)-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삥호(3,900m) 왕복 (약 12km, 8시간 30분)
◆ 삥호(冰湖 빙호) 트레킹에는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 삥호(冰湖 빙호) 등산로 모습.
등산로가 내리는 비와 흘러내리는 물로 질펀한 진흙탕 길로 변해있다. 이런 등산로 상황으로 삥호 왕복트레킹 시간이 8시간 30이나 소요되었다.
▼아름드리 고목나무 옆에서... 군포도사님
삥호 트레킹은 상위뻥에서 출발하면 왕복 8~9시간 소요되며, 상위뻥 초입을 지나면 나오는 오르막길 구간이 길어서 꽤 힘들다(1시간 이상).
이후 베이스캠프까지는 걸을 만 하지만 삥호까지의 마지막 1시간 구간이 오르막이라 힘들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아침 8~9시 사이에 출발하며 베이스캠프에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
호텔에서 무료로 등산스틱을 빌려준다.
▼자연 그대로인 원시림 지대의 풍경이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고목나무에서... 해리님
▼ 아름드리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무성한 숲 사이로 올라간다.
▼ 하루 종일 비는 내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삶에 찌든 눈을 감동시킨다.
▼ 샤눙야커우(笑农垭口 소농오구) 전망대에서... 여유만만한 모습의 벨아저씨
군포도사님이 힘들어서 삥호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이곳 전망대에서 쉬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내 배낭을 맡길 테니 맡아주겠냐고 물으니, 그냥 천천히 올라가겠다고 한다.
힘이 부치는데 잘 못하다가는 남의 배낭까지 메고 다닐 판이다 보니... ㅎㅎ
▼ 샤눙안부 전망대에서...
1991년 17명으로 이루어진 중국과 일본 연합 등반팀이 저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매리설산 등정 길에 올랐으나,
등반 중 눈사태로 등반하던 대원과 캠프에 있던 대원 17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한다.
저 조그마한 매점은 그러한 아픈 흔적이 있는 곳이며 그래서 지금도 베이스캠프(B.C)라는 이름이 따라다니는 것 같다.
▼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 소농목장 BC) 전경
▼ 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 앞에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
매리설산 트레킹 시에는 션푸(神瀑 신폭)와 삥호(冰湖 빙호) 트레킹 코스.
두 곳은 너무 멋지기 때문에 꼭 다녀와야 한다.
4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