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덕이 가을 나들이

[순덕이]

이 가을에 
유라<손녀>하고 부산 나들이 하고 돌아왔어요.
꿈에 부풀어 경부고속도로를 
6시간 반 달려 도착 한 곳은 해운대 였어요.


첫날은 긴 운전으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저녁 먹고 그냥 골아 떨어져 정신없이 잤어요.
이튼날 일찍 일어나자 서둘러 동백섬에 도착하니,
그곳은 벌써 운동 하러온 사람 
산책하며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쁘게 움직이며 활기차 보였습니다.


서로들 나누는 사투리는 딱딱해 보이지않고 
왠지 정겨움을 느끼게 했으며, 
우리 유라는 사투리 흉내를 내며 재미있어 했고 
가는곳 마다 포즈를 잡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하며 여시?짓을 했답니다.


말로만 듣던 해운대 해수욕장!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신나하는 유라를보니 제가 오길 잘했구나
하면서도  우리 작은 손녀딸(희라)을 
데려 오지 못한 아쉬움이 컷습니다.


마음은 항상 똑같이 사랑스럽고 
똑같이 귀여운데 떨어져 살아서 그런것 같아요.
이자리에서 희라에게 미안한 마음 밝혀주고 싶어요.
다음에는 "희라야 꼭 데려 갈께" 약속해.


그곳에서 떠나는것을 너무 아쉬워해서 
송정해수욕장을 거쳐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안대교는 크기가 웅장하고 아름다움의 극치였어요.
드높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 가운데에 걸쳐진 광안대교는 한폭의 그림이며 
어느 화가가  그토록 아름다움을 나타낼수 있을까요?


점심은 교회 집사님이 
운영하신다는 일식집으로 갔습니다.
전에 목포에서 먹어본 회맛이 떠 올랐습니다.
매운탕 맛도 서울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요,
생선 초밥은 정말 일품이였구요.
우리 유라는 싱싱한 생선구이를  제일 좋아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피아노 사업을 하시는 
장로님 댁에 들려 맛있는 커피 대접을 받고 
나오면서 사람의 정은 전라도나  
경상도나 같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시장구경도 마치고 돌아오는길 에는 
재송제일교회에 잠깐들려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그곳 교회가 부러웠습니다.
우리 꿈이 있는 교회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으로 
빨리 이정도는 성장해야지 하고 기도드렸습니다.


그 교회에 들어서니 
처음 눈에 들어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곰팡이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만 의사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살리는 페니실린으로 변하게 됩니다"


지금 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곰팡이처럼 
악을 끼치며 살고있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는 말씀이였습니다.


또 한 구절은" 생고구마를 찌릅시다."
그 교회도 전도에 전념하고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모두들 전도를 왜 꼭 열심히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끼며 작은 힘이지만 너도 나도 
앞장서야 되지 않나 하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였지만 
보람차고 배운것이 많았지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여행기로 쓰고 싶었습니다.
2004/9/15/ ..사랑덩어리 순덕이 ..
       

[백향목]

가을 바람 맞으며 여행이 좋으셨겠네요. 행복하세요....^^*...

[정호성]

우리도 여행을 떠나야 할까 봐요, 평생에 이 해의 가을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죠. 올 단풍은 어느때 보다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순덕이]

목사님도 가까운 곳이라도 사모님과 같이 가을 여행을 떠나세요~~~해운대 동백섬 주위에 호텔이 넘 예쁘고 같이 어우러진 풍경들이 실망치 않는 추억을 장식 하리라 생각 합니다~~~이 가을에 두분이서 아름다운 밀월여행을 꼭 다녀 오세요 ^^

[백향목]

목사님! 우리도 가을에 손 없는날로 잡아서 다녀오죠. 두 분이서 가셔 봤자 재미도 없을테니 생각도 마시구여..ㅎㅎ

[은혜]

백향목님 질투하신것안니에요?~~~~~~~~~~~백향목님은 짝꿍이랑~~~~~`가세요~

[순덕이]

우리의 삶이 때론 지치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이 짜증스럽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이럴때 여자들은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지요~~~목사님 사모님과 동행하여 이유없는 위로가 얼마나 기다려진다구요~~~일상 생활의 리듬을 깨고 탈바꿈을 시도해 보세요~~~그 여행은 생명수와 같답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