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
한방차전문가 양성과정 2기 수료식'이 열렸다.
국산 한약재 최대 집산지이며 한약재 유통 중심도시인 영천시가 주최하고 동국대한의과대학 한의학연구소가 주관하는 '한방차전문가 양성과정 2기 수료식'이 19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동국대 김기욱 한의과대학장은 "양성과정을 통해 한방중심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영천시의 '한방특구사업'이 좀 더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바란다"라면서 "영천시와 한방차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들과 교류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시장을 대신해 나온 권영학 과수한방과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영천시민의 사회적 삶의 질을 높이는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타 시에서는 하지않는 무료교육으로 누가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느냐라는 웰빙시대 화두의 중심에 한방차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진과 한의사로서 한방차 개발에 정성을 쏟아온 영천시 임고면 옴니허브 동우당제약(주) 허담 사장 등 한방 권위자들과 커피연구가, 들꽃 연구가, 다식연구가, 도예가 등 다양하면서도 수준 높은 교수진들로부터 심도 있는 교육을 이수한 2기생들은 수료후에도 모임을 만들고 꾸준히 한방차를 공부하며 영천한방산업화에 일조하는 한방문화의 첨병이 되기로 다짐했다.
이론과 실습 과정을 담당 했던 한의사 동우당제약 허담 사장은 "지난 10여년 간 약재 산지를 찾아다니다 보니 약재에 애정이 깊이 들었다며 한방을 생활 속에응용하는 방안을 찾다보니 거기에 한약이 아닌,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한방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방차의 재료가 건재상에서 보면 비틀리고 초라해 보이지만 그 약재가 땅에 뿌리 박고 서있는 원래의 모습을 보면 위엄이 있고 빛나보이는 우리 산하 토종의 힘을 우리 누구나 건강하고 향긋하게 마실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 한약이 아닌 한방차전문가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이들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동우당제약 강민정연구위원은 "커피와 서양 허브의 맛과 향에 길들여진 오늘의 한국인에게 한방차는 약탕기에서 졸아드는 쓰고 강한 한약을 먼저 떠올리기 십상이라며 우리의 것이 소외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별의 도시 영천의 보현산 채약산 기룡산 등에서 나는 우리의 토종 약초가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고 향기롭게 하는 한방차의 한류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