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독후감
이 책은 생명을 아주 사랑하는 제인 구달의 삶이 담긴 책이다. 제인 구달은 오랜 기간 동안 침팬지를 연구해 왔다. 첫 시작은 호기심에 닭을 관찰한 것이었다. 인내심 덕분에 제인 구달은 닭이 알을 낳는 걸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난 이 시작 부분부터 제인 구달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닭장에 몇 시간 동안 가만히 있는 건 진짜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제인 구달은 어릴적 타잔을 좋아했고 그처럼 자연에서 동물들과 지내고 싶어했다. 그래서 꿈이 동물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엔 바로 동물을 보기도 힘들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바로 침팬지를 연구하러 갈 수 있지는 않았다. 중간에 이것저것 문제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떄문에 좋아하던 침팬지 연구를 할 수 있었다. 난, 제인 구달이 끈기 있게 침팬지를 연구하고 동물들을 사랑한 것도 대단한 것 같지만, 어떤 사정들 때문에 침팬지를 볼 수 없거나 바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없을 때 지금 할 수 없다고 그냥 있는 것보다 그때 가서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동물원에서 일을 해보거나 동물에 관한 책을 읽거나 대신 작은 섬에 가서 먼저 연습하는 겸 다른 동물을 관찰한 것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책 뒷표지였나? 작가의 말이었나? 제인 구달이 꿈을 정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진짜 멋진 것 같긴하다.
이 책에서 기억나는 부분은 제인 구달과 친해진 침팬지들이다. 늙은 플로랑 플린트, 데이비드 등 제인 구달은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붙여줬는데 그래서 그냥 침팬지라고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제인 구달이 연구했던 침팬지들은 대부분 가족으로 구성되어있고 침팬지들이 하는 행동과 사는 모습이 사람과 비슷한 것 같아서 신기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재밌었던 것 같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밥을 먹는 것부터 삶에 유용한 지식들을 알려주는 것, 동생이 태어나면 다른 형제자매끼리 노는 것, 막내에게 관심을 뺏긴 것 같아 질투하는 것, 동생들은 가족들을 보고 배우는 것들하고 조금 크면 따로 지내는 것 등 비슷한 게 많았다. 특히 기억나는 건 늙은 플로가 죽었을 때 아기 침팬지가 슬퍼했던 것이다. 난 책으로 읽었는데도 조금 슬펐던 것 같다.
제인 구달이 있기까지는 탄자니아에 연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루이스 리키라는 사람에 도움이 컸다고 한다. 제인 구달이 동물과 곤충 등 많이 알았기 때문에 같이 일하게 됬지만 무엇보다 인내심이 많아서 침팬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루이스 리키가 지원도 많이 해줬고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루이스 리키뿐만 아니라 제인 구달에 어머니와 옆에서 연구를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제인 구달을 알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제인 구달에 능력이기도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방학 숙제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빨리 읽어야 했다. 이미 빌린 지 오래됐기 때문에 기간을 넘기지 않으려면 빨리 읽어야 했다.(이미 넘겼지만) 소설책?은 아니지만 ‘제인 구달’ 책이 이야기 같아서 금방 읽게 되었다. 막상 다 읽고 나니 뿌듯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재밌게 읽었고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잘 알진 못하는 제인 구달에 대해서도 알게되서 좋았다.
‘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독후감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반다나 시바는 환경 운동가이자 에코페미니스트 등에 활동가다. 어릴 때부터 가족이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물든 것도 있겠지만 반다나는 원래 바바원자력연구소에서 일했는데 어느날 원자력이 얼마나 무섭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인지 알게되고 나서 반다나는 환경 운동가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자연은 여성을 닮았다고 자주 나온다. 남성에게 지배당하는 모습이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남성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면 여성처럼 된다고 하지만 이렇게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 같다.(안 그러는 남성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다나는 에코페미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반다나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것은 칩코 운동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나무를 무자비로 베는 모습에 자연을 파괴한다고 생각한 여성들이 나무를 껴안고 이 나무를 베기 위해선 자신들까지 베라고 시위를 하는 것이다. 진짜 확 베어버릴지도 모르는데 다짜고짜 나무를 껴안고 있으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아마 나였으면 못 했을 것 같다. 자연을 자식 혹은 가족처럼 아끼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대단한 것 같다. 반다나가 있었던 칩코 운동 때는 모두 무사했고 나무를 지킬 수 있었지만 그 이전에 있었던 칩코 운동에선 고작 그 나무를 베기 위해 자기들 돈을 벌기 위해 여성들을 내리쳤다는 것이 끔찍하고 여성들이 자연을 사랑했다는 것이 잘 보이는 것 같다.
나는 보팔 가스 누출사고가 제일 기억난다. 옛날에 이런 가스 누출사고로 평생을 장애가 있는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산처럼 쌓인 시체 더미에 내용이 있던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이 생각났었다.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유니언 카바이드라는 기업에서 가스를 누출한 사고인데 이로 인해서 피해자들은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야만 했고 또 가족들을 잃었다.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도 이 피해가 있을 것이다. 자신에 잘못도 아닌데 피해를 본 이 사람들은 무슨 잘못인지. 이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날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불운한 사람들이에요. 운이 좋은 사람들은 그날 밤 죽은 사람들이지요.”
그 참사 이후 해독제를 만들려 해도 기업에선 영업 비밀이라나 성분도 안 알려주고 반성도 한건지 만건지 아주 조금 밖에 되지 않는 돈으로 사람들에 목숨 값을 냈다. 그 기업이 진짜 짜증나고 그 원자력이 농약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것 같다.
그 이후에 농약과 GMO를 관련해서 사람들은 농약이 있으면 생산도 빨리 되고 그걸 팔아서 돈도 벌고 또 인도에서 중요한 빈곤 문제도 있으니까 농약을 쓰지만 반다나는 농약이 얼마나 해롭고 농사를 지어도 유전자 조작된 씨앗으로 지어봤자 건강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걸 주장하기 위해 토종 씨앗을 구해 씨앗 은행부터 ‘나브다냐’라는 토종 씨앗을 지키고 농민의 권리를 지키는 비정부 기구를 지었다. 씨앗 은행에선 건강한 씨앗을 농부들이 빌려가 농사를 짓고 빌려간 씨앗에 1.25배의 씨앗을 돌려받아 씨앗을 많이 만들면서 유기농업과 여러 가지에 대해 서로 주고 받는다고 한다. 요즘들어 먹는 것마다 농약이 들어간 게 대부분이라 이젠 GMO에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건가 했는데 반다나 시바는 직접 토종 씨앗들을 지키는 게 멋지고 대단한 것 같다. 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