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789]明齋(명재)尹拯(윤증)詩/酬朴甥士元 泰輔(수박생사원태보)
명재유고 제2권 / 시(詩)明齋先生遺稿卷之二 / 詩
酬朴甥士元 泰輔。用其韻。
생질 박사원(朴士元) 태보(泰輔) 에게 수답하다.
그의 시운을 사용한 것이다.
明齋(명재)尹拯(윤증)
少壯忽已過。소장홀이과
撫躬方自傷。무궁방자상
覽子秋懷作。람자추회작
三復感歎長。삼복감탄장
古人貴立志。고인귀입지
所性有五常。소성유오상
充之苟得道。충지구득도
畢竟何可量。필경하가량
非無可觀者。비무가관자
小大功相妨。소대공상방
徘徊荏苒間。배회임염간
日月漸覺忙。일월점각망
願言早從事。원언점각망
無爲負年芳。무위부년방
젊은 시절이 어느새 지나가 버려 / 少壯忽已過
자신을 돌아보며 상심하다가 / 撫躬方自傷
가을 읊은 그대의 시를 보고서 / 覽子秋懷作
거듭거듭 읊으며 감탄했다네 / 三復感歎長
옛 분들은 입지를 제일로 쳤고 / 古人貴立志
인간에겐 타고난 오상 있으니 / 所性有五常
옳은 대로 제대로 채워나가면 / 充之苟得道
좋은 결과 한도 끝도 없을 것인데 / 畢竟何可量
그대에게 볼 만한 점 없지 않지만 / 非無可觀者
크고 작은 일들이 방해가 되니 / 小大功相妨
어물대며 세월만 보내다 보면 / 徘徊荏苒間
점차 세월 빠른 줄 알게 될 걸세 / 日月漸覺忙
바라건대 일찌감치 이 점 깨달아 / 願言早從事
젊은 나이 저버리지 않게 하게나 / 無爲負年芳
ⓒ 한국고전번역원 | 양홍렬 (역) | 2006
撫躬무궁= 반성하면서
撫=어루만질 무. 동자(同字)捬 속자(俗字)抚
躬= 몸 궁. 본자(本字)躳.
三復삼복= 세 번을 되풀이함
荏苒[임염]=세월이 덧없이 지나감
荏= 들깨 임.구르다.세월이 흐르다.
苒= 풀 우거질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