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sley
Petroselinum Crispum
파슬리
♠ 지중해 연안
♠ 식물전체
녹색 잎이 넓은 품종을 Plain Parsley 또는 Italian Parsley 라고 한다.
지중해 남부, 아프리카 북부가 원산으로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식물이다. 뿌리는 곧으며, 햇빛을 좋아한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파슬리를 장례용 화환에 사용하였는데, 시신 위에 뿌려 부패 냄새를 감추었다고 한다.
파슬리의 약용 부위는 과실, 지상부위, 지하부위 및 개화기의 파슬리 전체에서 추출한 정유를 사용한다.
키니네의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Apiole 아피올이 들어 있어 독특한 향기가 나므로 요리, 스프, 소스, 샐러드 등에 사용하는 등,
요리의 향미를 더하는 데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향기가 날아가지 않도록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고기요리를 먹은 후에 생잎을 씹으면 입냄새를 없애 준다.
차나 요리에 식용으로 사용하며, 염색에도 쓰인다.
파슬리의 정유에 함유된 성분은 Apiole, Myristicin, α, β - Pinene, α, β - Phellandrene 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Furocoumarines 과 Apiin 과 같은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비타민 C 는 100 g 당 최고 165 mg 정도 함유한다.
파슬리의 뿌리에 함유된 성분은 Apiole, Myristicin, Terpinolene, Tuberosum apiole, α, β - Pinene 을 함유한다.
또한 Ligustilide, Senkyunolide, Furocoumarins 등 외에
Apiin 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및 Falcarinol, Falcarindiol 등을 포함한다.
Curly Parsley
녹색 잎이 축소된 것은 모양대로 Curly Parsley 라 한다.
파슬리와 뿌리의 효능은 작용기전에 대하여 확실하게 설명된 바는 없지만, 비뇨기계 질환에 사용한다.
파슬리의 과실은 동물 실험에서 낮은 용량일 때 이뇨작용 및 경미한 자궁 긴장 증가작용이 있고,
높은 용량일 때 장과 방광의 평활근 수축성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작용은 특히 자궁근에서 더욱 현저하므로, 유산을 초래할 수 있고 월경불순에도 사용된다.
현재 비뇨기계 감염, 신장과 방광의 결석, 월경불순, 위장질환 등의 제제에 쓰이고 있다.
파슬리와 뿌리는 침제와 다른 생약제제를 위하여 분쇄한 파슬리를 사용한다.
침제의 제조는 파슬리나 뿌리 2 g 정도를 분쇄하여 끓는 물을 붓고, 10 - 15 분 후에 거른다.
파슬리와 뿌리의 일일 투여 용량은 6 g 정도이다. 침제는 하루에 2 - 3 컵 정도 마신다.
파슬리의 과실은 내복용으로 사용되는데, 침제는 압착한 과실 1 g 에 끓는 물을 붓고 10 분 후에 거른 후 사용한다.
과실의 일일 투여용량은 1 g 이며, 차로 마실 경우 하루에 침제 2 - 3 컵을 마신다.
파슬리 전체를 과량 투여시, 방광, 자궁, 장의 평활근 수축을 증가시킨다.
다른 증상으로는 혈변, 쇠약, 지방간, 용혈, 점막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금한다.
● 임신 중에는 사용을 금하며,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금한다.
Pine Tree
Pinus Densiflora Sieb et Zucc
소나무
♠ 한국, 일본, 중국
♠ 잎, 가지, 뿌리에서 추출한 타르, 송화 가루, 송진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상록성 침엽수이다.
줄기의 위쪽이 붉은 색이어서 적송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상수, 건축재, 펄프제 등으로 사용된다.
식용으로는 소나무의 꽃을 가루로 만든 송화가루, 새 순, 잎 등이 다양하게 쓰인다.
소나무에 상처를 내어 수액에서 추출하는 Pine Resin 송진은 의약품이나 용제, 화학약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신선한 침엽, 가지의 끝, 신선한 가지에서도 기름을 추출하여 의학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나무의 속껍질은 백피 라고 하여 생식하거나, 송기떡을 만들어 먹고, 솔잎을 갈아 죽을 만들어 구황식품으로 이용하였다.
한편, 소나무로 만든 술에는 송엽주, 송실주, 송하주 및 송절주 등이 있다.
송엽주와 송실주는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폿솔잎이나 풋솔방울을 따서 담은 술을 말하며,
송하주는 동짓날밤에 솔뿌리를 넣고 빚은 술을 항아리에 담고 봉해서,
나무 밑을 파고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가을에 먹는 술을 가리킨다.
송절주는 소나무 옹이를 넣고 빚은 술이다.
소나무의 어린 싹에는 bornylacetate, Cadinene, δ-3 Carene, Limonene, Phellan Drene, α-Pinene 을 포함하며
수지와 쓴맛의 성분으로 Pinicrin 을 함유한다.
침엽유와 정제한 테르빈유에도 α-Pinene,β-Pinene, δ-3 Carene, Camphene 등을 포함하고 있다.
어린 싹은 점액 용해작용과 방부제의 기능으로 말초 순환을 자극하는 효능이 있고,
정유는 점액 용액성, 충혈성 및 약한 방부제의 기능이 있다.
송화 가루는 동맥경화 치료에 사용되며, 송진과 테레빈유는 살균작용과 항염증작용이 있다.
현재 혈압과 관련된 질환, 감기, 기침, 기관지염, 신경통, 전염병, 입과 인두의 염증 등의 제제에 쓰이고 있다.
소나무 가지는 내복용으로 잘게 빻아, 차나 시럽 및 팅크제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 용액, Oil 또는 연고는 외부용으로 사용한다.
투여 용량은 내복용인 경우, 2 - 3 g 을 하루 몇 차례 복용한다.
연고는 원료가 20 - 50 % 포함되어 있는 것을 하루 몇 차례 바른다.
정유는 알코올 용액, 연고, Gel, Emulsion, Oil, 흡입제의 형태로 투약되는데,
목욕 거품제와 목욕용 소금으로도 제조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목욕제로는 물 1 L 당 0.025 g 의 생약을 사용하고, 38 ㅇC 정도의 온도에서 10 - 20 분간 목욕한다.
흡입 요법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 2 컵에 Oil 2 g 을 넣어 하루 여러 번 증기를 쐰다.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여러 방울의 액체, 혹은 생약의 10 - 50 % 를 포함한 반 응고상태의 제제를 환부에 바른다.
용법과 용량을 적절히 지킬 경우 건강 위해요소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광범위한 피부 손상, 급성 피부질환, 열 혹은 전염성 질환, 심부전증이나 고혈압증을 가진 환자는
목욕제로 소나무 가지 성분이 들어간 생약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유 역시 용법과 용량을 적절히 지킬 경우 위해요소나 큰 부작용은 없으나,
광범위한 피부 손상, 급성 피부 질환, 열 혹은 전염성 질환, 심부전증이나 고혈압증을 가진 환자는
피부와 점막에서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기관지성 경련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제된 Turpentine Oil 이 과량 투여되는 경우 심한 중독증상이 일어나는데,
증상에는 단백뇨, 설사, 호흡 곤란, 배뇨 곤란, 현기증, 혈뇨증, 장관 산통, 어지러움, 얼굴의 발적, 타액 분비,
피부발진, 인후통, 비틀거리는 걸음, 갈증, 경련과 구토가 있다.
특히 아이들의 Oil 흡입에 따르는 부작용은 매우 위험하다.
중독은 흡입 또는 피부 접촉을 통해서 일어날 수 있다.
중독시 중탄산나트륨을 이용한 위세척, Sodium Sulphate 망초의 투약을 통해 장을 비우고,
활성탄 과 Paraffin Oil 의 투약에 이어 편안한 자세, 안정, 따뜻한 조건을 유지하여 쇼크 예방이 시행되어야 한다.
그 후에는 Diazepam i, v 과 전해질 보충으로 경련을 치료하고, 중탄산나트륨 주입으로 산과다증을 치료한다.
생약 50 g 은 성인에게 치명적인 복용량이다.
Pineapple
Ananas comosus
파인애플
♠ 하와이, 서인도제도, 플로리다주, 말레이반도 및 타이완
♠ 과실
높이 50 - 120 cm 정도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과실은 즙이 많고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있다.
통조림은 열매의 속을 빼내고 껍질을 벗긴 다음,
원통 모양으로 만든 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설탕 시럽을 넣고 가열, 살균하여 만든다.
과실은 비타민 C 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의 혼합물인 Bromelain 을 함유하고 있다.
식품산업에서는 Bromelain 을 연육제로 사용한다.
파인애플의 성분은 단백질 분해효소로,
적어도 5 개의 화학적으로 매우 유사한 Cysteine Proteinases 의 혼합물인 Bromelain 및,
소량의 Phosphatase, Peroxidase, Protease Inhibitors 등을 함유한다.
이외에도, 비타민 C 50 - 60 mg % 를 함유하고 있다.
파인애플은 항종양 작용을 가지고 있고, 섬유소 분해의 효능을 가지며, 단백질 가수분해 작용이 있다.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는 상처 치료를 촉진시킨다.
항생제와 동시 투여하였을 때 혈중 항생제 농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혈소판 응집 저해 효능과 항종양 효능이 관찰되었다.
현재 상처와 화상, 천식, 구충제 등의 제제에 쓰이고 있다.
내복용으로 정제, 과립제가 사용되는데, 1 일 용량은 Bromelain 기준으로 80 - 240 mg 이다.
용법과 용량을 적절히 지킬 경우 건강 위해요소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복했을 때 부작용으로 위장병과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보일 때 반복해서 투여하였을 경우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다.
덜 익은 열매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으며, 잎에서 나오는 수액에도 독성 성분이 들어 있으니 주의한다.
많은 양의 파인애플 주스도 위를 자극하며, 위가 약한 사람은 분비된 많은 양의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눈에 과즙이 튀어 들어가면 안구에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는 많은 양의 사용을 금한다.
임신 중 많은 양의 파인애플은 자궁의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
Papaya
Carica Papaya
파파야
♠ 열대 아메리카
♠ 과실, 잎
높이 약 4 - 8 m 정도까지 자라며, 속이 빈 줄기를 가진 잎이 무성한 나무이다.
잎은 건조하거나 신선한 상태의 것을 과실이 열리기 전에 수확한다.
가공하지 않은 Raw Papain 은 파파야로부터의 Latex 유액을 말하며, 유액은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시킨다.
성숙한 과실은 소화효소인 Papain 을 함유하고 있다.
과실은 생으로 먹거나, 잼이나 설탕에 절인 과자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고기와 함께 조리하면 고기가 연해진다.
파파야 유액의 성분은 Papain, Chymopapain A, B, Proteinase A, B, Papaya Peptidase A 등의 단백질 분해효소이다.
그 밖의 효소로 Lysozyme, Chitotransferase, Glycosidases, Cellulase, Pectinesterases,
Lipases, Phosphatases, cycloligases 등이 함유되어 있다.
파파야 잎에는 Carpaine 및 Pseudocarpaine 등의 알칼로이드와 glucosinolate, Prunasin, Sapon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파파야 유액의 단백질 분해 활성은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사용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파파야는 방부제, 구충제 및 항궤양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진통 및 항염증 작용이 있고, 부종감소의 효과가 있다.
현재 소화불량, 위십이지장궤양, 불충분한 췌장 분비, 위장장애, 장내 기생충 감염 등의 제제에 쓰인다.
파파야 유액의 일일 투여 용량은 효소 대용제제의 구성에 따른다.
용법과 용량을 적절히 지킬 경우 건강 위해요소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섬유소 용해작용으로 항혈전제의 투여나 혈액 응고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투여 받은 경우 출혈 가능성이 있으며,
천식과 같은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 상호작용에 의하여 파파야에 함유된 성분과 Warfarin 이 같이 수용되면,
혈액응고 시간의 국제적 표준화 수치인 INR, International Norma Lized Ratio 수치가 증가한다.
●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는 사용을 금한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사람에게 배아 독성과 최기형 독성이 있으며, 낙태의 위험이 있다.
Plantain
Musa Paradisiaca
플렌테인
♠ 열대 지방
♠ 과실
플렌테인은 반드시 조리해서 먹는 바나나로써, 과자나 젤리를 만들어 먹는데 사용된다.
성분은 전분 20 %, 단백질 1 %, 비타민 C 는 100 g 당, 10 - 20 mg 을 함유하고 있다.
아민류로 Serotonin, Tyramine, dopamine, Noradrenali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유기산으로 Malic Acid 와 Citric Acid 도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180 여종의 방향성분을 가지고 있다.
항궤양 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칼륨의 공급원이 되며,
현재 소화불량, 위장질환, 당뇨, 괴혈병, 고혈압, 통풍, 구충제, 기관지 비대 등의 제제에 쓰이고 있다.
절단 또는 가루로 만든 플렌테인을 경구로 투여한다.
플렌테인의 전분은 과육을 현탁분리해서 추출한다.
플렌테인 가루는 과일을 조각내고 건조시켜 수분이 15 % 정도 되게 한 후 분쇄하면 얻을 수 있다.
용법과 용량을 적절히 지킬 경우 건강 위해요소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성분 중 아민은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Myocardial Fibrosis 심근섬유증이 잦은 이유는 플렌테인을 계속적으로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플렌테인은 절대로 날것을 먹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조리하여 먹어야 한다. 튀겨서 먹는것이 가장 좋다.
●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는 사용을 금한다.
Para Cress
Spilanthes Acmella var
파라크레스
♠ 동인도
♠ 꽃, 잎
원산지에서는 쟘푸 라고 부르며,
잎이나 개화기의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향신료로 이용한다.
혀가 마비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한 자극성의 매운 맛을 낸다.
국화과의 1 년초로써, 키는 30 cm 남짓 자라며, 밑쪽에서 가지를 잘 쳐서 포기진다.
잎은 대생하며, 넓은 계란꼴로 잎 가장자리에 얕은 거치가 있고, 표면은 주름져 있으나 털은 없다.
여름에 가지끝에 지름이 2 cm 크기의 계란을 눌러 놓은 것 같은 장구형의 두상화가 한송이씩 핀다.
이 꽃은 꽃잎인 설상화가 없는 관상화뿐인 묘한 생김새가 애교 있다.
꽃빛은 연노랑색이다.
꽃진 뒤에 흑갈색의 작은 씨가 결실된다.
이 열매에는 2 개의 가시가 있다.
흔히 파라크레스 라고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파라크레스의 변종이다.
파라, 오아, 브라질, 크레스 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명칭이다.
학명의 Spilanthes Acmella var 는 그리스어의 얼룩지다 라는 뜻의 Spilos 와 꽃이란 말인 Anthe 를 짝지은 합성어로써,
꽃에 마치 얼룩 한방울이 떨어져 묻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생김새가 이름이 되었고,
Acmella 는 맵다, 날카롭다 라는 뜻으로 즉, 지독하게 맵다 라는 특성이 이름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천문초 라고 하며, 진해, 감기, 백일해, 치통, 개나 뱀에 물린 상처, 폐결핵 등에 약용한다고 하며
버마 에서는 물고기를 잡는 어독 어독 으로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꽃이 천일홍과 닮았으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Parsnip
Pastinaca Sativa
파스니프
♠ 유럽,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
♠ 잎, 뿌리
흰 당근 으로도 부른다.
2 년초로써, 키는 1 m 정도로 자라며, 2 년째에 추대하여 꽃이 피게 된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 근출잎이며, 우상복엽으로써 큰 것은 길이가 50 cm 나 되는 것도 있다.
꽃은 여름에 꽃대가 나와서 황록색의 볼품없는 잔 꽃이 산형화서로 핀다.
가을에 장타원형의 납작한 4 mm 의 갈색씨가 결실한다.
뿌리는 길이가 30 - 50 cm 이며, 다육질로 비대하여 목쪽은 지름이 7 - 10 cm 나 된다.
뿌리의 표면은 광택이 있고, 주름이 잡혔으며 유백색이다.
씨로 번식하며, 가을에 채종했다가 봄 4 - 5 월에 파종한다.
발아온도는 20 ㅇC 정도를 유지해야 하므로, 비닐턴넬을 씌우면 일찍 뿌릴 수도 있다.
이 때, 땅을 잘 갈아 엎어서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60 - 90 cm 넓이의 이랑을 만들어 2 줄로 줄뿌림을 하는데, 대개 10 일이면 싹이 튼다.
늦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캐내어 겨울에 저장하는데, 저장한 것이 갓 수확한 것보다 향미가 더 강하고 맛도 좋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이용하는 채소의 하나로써, 야생종은 맛이 쓴것이 있으나 가축의 사료로 환영받는다.
파스니프는 흔히 흰 당근 이라고도 한다.
뿌리가 흡사 당근처럼 비대하고, 독특한 향기와 단맛이 있어서 당근처럼 영양가 높은 채소로 이용된다.
학명인 Pastinaca 는 라틴어의 Pastus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뜻으로써,
다육질의 뿌리를 식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이며, 종명의 Sativa 는 재배한다는 뜻이다.
이 식물을 식용에 이용한 것은 로마시대 부터였다고 한다.
B.C 5 세기경 까지는 당근과 파스니프를 혼돈하여 Daucus 라 불렸던 것이
16 세기 경에는 널리 보급되어서 감자와 결줄 만큼 중요한 채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파스니프의 유사종에 독성이 있는 것이 밝혀져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되자,
파스니프의 이용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그 대신 당근의 이용도가 늘게 되었다.
파스니프에는 프로테인, 패쿠틴, 비타민 C, 스타치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생잎이나 뿌리를 샐러드나 스프 등으로 이용하는 영양 많은 채소이며, 스튜, 튀김 요리로도 먹을수 있다.
진정작용, 식욕증진, 이뇨촉진, 붓기 빼는 작용이 있어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뿌리에서 얻어지는 방향성 엑기스는 증류주 진의 부향제로도 쓰인다.
Fennel
Foeniculum Vulgare
펜넬
♠ 남유럽에 걸쳐 서아시아
♠ 잎, 줄기, 종자
펜넬은 중국명으로 회향 茴香 이라 하며, Sweet Fennel 이라고도 부른다.
키가 1.5 - 2 m 정도로 자라는 미나리과의 다년초로써,
새의 깃털처럼 가늘고 잘게 찢어진 섬세한 모양의 잎은 3 - 4 회 우상복엽진다.
6 - 8 월에 꽃대가 나와서 가지를 많이 친 가지 끝에 조그만 노란꽃이 복산형화서로 피는데,
모습이 마치 우산을 편 듯한 모양을 이룬다.
가을에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가진 황갈색의 열매를 맺게 된다.
근생잎의 긴 잎자루 밑쪽이 줄기를 안 듯이 둘러싸고 있다.
생약의 방향성 건위제, 구풍제로 위통, 위확장, 복통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며, 젖이 부족할 때 최유제로도 이용된다.
유럽에서의 펜넬은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의 의서에서도 볼 수 있는 역사가 오랜 재배식물이다.
고대 로마시대에 펜넬은 강정, 장수의 효과가 있으며, 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즐겨 재배된 식물 중 하나이다.
프리니는 뱀은 탈피할 때 펜넬을 먹고 쇠약해진 시력을 회복한다고 적고 있으며,
옛 풍습에는 갓난 아기를 펜넬 끓인 물로 눈을 씻어 주었다는데,
지금도 시력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민간요법으로 안약대신 눈을 씻는데 이용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Marathron 마라트론 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Marano 라는 여위다 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펜넬이 감량에 효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펜넬은 지금도 탁월한 이뇨작용이 있어서 체중 감량, 비만방지에 이용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하여 태양의 불을 훔쳐서
펜넬의 줄기에 옮겨 붙여 숨겨서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학명의 Foeniculum 은 라틴어의 Foenum 즉, 마른 풀의 축소형 이란 뜻으로,
잎, 줄기 등이 연녹색을 띠며, 실같이 잘게 찢어진 잎들이
얼핏 보면 마른 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부터 유럽에서는 통경약, 요로결석, 해독효과, 최유제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
특히 과식의 소화촉진과 어린이의 복통약으로 쓰며, 진해거담제, 감기에도 달여 먹는다.
중세에는 통증과 고통을 없애고, 정력과 건강을 회복시키는 젊음의 비결이라 하여 목욕재로 이용한 풍습도 있었다.
펜넬도 Dill 처럼 미국에 이주한 청교도들이 예배당에 갈 때, 손수건에 싸가지고 가서
설교가 길어지면 입안에 넣고 씹어 먹어 시장끼도 면하고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였다.
귀족들은 펜넬의 씨에 늙지 않는 비결이 담겨 있다고 하여 즐겨 이용하였다.
스페인의 투우사는 훈련중에 펜넬을 많이 먹는데, 투우장에서 소를 죽여 승리하면 펜넬의 화환을 머리에 얹어 준다.
이는 펜넬의 강정효과와 용기를 주는 효험 때문이라고 한다.
씨를 수증 증류하여 얻은 펜넬 오일은 어린이의 기관지염, 백일해의 거담제로 쓰이고 있는데,
약용 외에 식용이나 향신료로써의 위치도 이에 못지 않다.
소스, 빵, 커리, 리큐르, 포도주 등의 부향제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선의 비린내, 육류의 느끼함과 누린내를 없애고 맛을 돋운다.
흡사 아니스와 같은 향이 나는데, 생선요리에 특히 잘 어울려 생선을 위한 허브 라고도 한다.
중세의 수도원에서도 주로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이용하였다고 한다.
펜넬은 건강차, 화장품의 부향제로도 쓰이는 등 참으로 용도가 다양한 식물이다.
펜넬 씨의 발아 수명은 보통 식물들보다 훨씬 긴 3 - 4 년간 이므로, 묵은 씨를 뿌려도 잘 발아한다.
딜과 가까이 재배하면 교잡이 생겨서 씨의 향이 저하되므로 재배시 주의한다.
잎은 냉동 보관이 가능하므로 잘게 썰어서 보관한다.
Florence Fennel
Foeniculum Vulgare var. Azoricum Florence
플로렌스 펜넬
♠ 유럽
♠ 줄기, 잎
Vegetable Fennel, Finocchio 로도 불린다.
이 품종은 펜넬보다 키가 작은 30 - 60 cm 정도로 자란다.
또한 1 - 2 년초로써, 잎의 생김이나 향기 등은 모두 펜넬과 닮았지만, 잎줄기의 밑쪽이 비대하다는 점이 다르다.
육질이 흡사 샐러리를 연상시키는데, 주로 생채로써 샐러드나 오믈렛에 많이 쓰이는 채소로 이용된다.
플로렌스 종을 이탈리아 에서는 Finocchio 라고 부른다.
줄기를 수확하는 플로렌스 종은 파종후 2 개월쯤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밑쪽 잎의 바깥쪽부터 뿌리와 근접한 가운데 줄기쪽으로 자른다.
비대해진 하얀 육질의 잎자루와 잎을 함께 수확한다.
Bronze Fennel 은 플로렌스 종의 변종으로써,
개화 전에 잎이 적동색의 Bronze 빛깔이 되기 때문에 붙여지게 된 이름이다.
Fenugreek
Trigonella Foenum Graecum
페누그리크
♠ 그리스, 서아시아, 프랑스 남부
♠ 종자, 잎
페누그리크는 한방에서 호로파
胡蘆巴 라고 하며, 영향초, 영릉향 으로 부르기도 한다.
송나라때 지금의 이란인 고대 페르시아에서 들어가
현지에서 Hulbat 라 부르며 약초로 다룬던 것을 용도와 명칭까지 가지고 온 것으로,
Huluba 의 발음을 가차 문자화하여 호로파로 명하게 되었다.
콩과에 속하는 1 - 2 년초로써, 키는 30 - 60 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클로버를 잘게한 것 같은 3 장의 잔잎이 난다.
잎의 앞면은 짙은 녹색을 띠지만, 뒷면은 흰빛으로 거치가 있다.
꽃은 6 - 8 월에 엽액에 나비모양의 흰꽃이 1 - 2 송이씩 핀다.
열매는 5 - 8 cm 정도 길이의 가느다란 콩 꼬투리가 새의 주둥이처럼 구부러진다.
그 속에 결명자 씨처럼 모가 진 씨가 10 여 개 정도 생기는데, 익으면 황갈색이 된다.
포기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데, 특히 씨에서 가장 강한 향이 난다.
씨는 물에 젖으면 끈적인다.
씨는 잘 건조시킨 것은 약 4 - 5 년간은 발아력이 있다. 저온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학명의 Trigonella Frenum Graecum 은
그리스어의 Treis 숫자 3 과 Goina 뿔을 뜻하는 바 세장의 잎과 뿔모양의 씨를 뜻하며,
Foenum 은 펜넬의 향을, Graecus 는 그리스의 원산지를 의미한다.
향신료, 약용 채소, 사료 등으로 용도가 많으며, 완화제, 영양제로 쓰이는 약초이다.
이 식물의 씨나 잎에는 독특한 향기와 쓴 맛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것을 병마가 싫어하여 견디지 못하고 사람 몸에서 도망을 칠 것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 향기는 캬라멜이나 메이플 시럽과 같은 달콤한 향과 샐러리의 향이 복합되어진 듯한 향기가 난다.
페누그리크는 영향초, 또는 영릉향 이라고 불리며, 향료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약용외에 씨에서 추출하는 Fenugreek Extract 엑기스는 가공식품 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커리가루의 황색염료로써 첨가제로도 쓰이며, 소스의 제조원료로도 쓰인다.
페누그리크는 인도나 중국, 동남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집트,
수단, 모로코, 파키스탄, 미국, 레바논, 알젠틴 등에서 널리 재배 되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식물로써, 우리도 수입하고 있으나 이름은 너무도 생소하게 들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씨를 가루로 만들어 꿀과 버무린 것을 종기에 붙이는 방법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가축의 치료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식초에 버무린 것은 궤양을 고치는데 약용하고, 몰약과 섞은 것은 탈모 방지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양치질약으로 사용한다. 또 좌욕제로 사용하면 자궁내막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후염에는 차를 내어 마시고, 씨는 황색염료외에 볶아서 커피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인도에서는 채소로써 어린잎을 식용하는데, 그곳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쌉쌀하면서도 향긋하고 감미로운 향과 맛으로, 콩나물처럼 길러서 샐러드로 먹으면 별미이다.
Patchouli
Pogostemon Patchouli
팟초우리
♠ 동남아시아, 인도
♠ 잎
다년초로써, 키는 60 - 90 cm 정도로 자라며, 추위에 약하다.
곧게 자라는 네모진 줄기에, 동그란 연한 잎이 대생한다.
흰꽃이 수상화서로 윤생한다.
잎을 증류한 향유는 삼나무 일종인 시이다의 향이 있어, 방충, 살균 작용이 있다.
피부세포를 재생시키는 효능이 있어 여드름, 습진, 무좀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흥분, 항울 작용이 있으며, 두통, 설사, 메스꺼움, 발열 등에도 사용한다.
Pansy
Viola Tricolor
팬지
♠ 유럽, 시베리아
♠ 꽃, 잎
Heart's Ease 로도 불린다.
내한성 2 년초로써, 10 - 20 cm 정도로 자란다.
아래쪽 잎은 하트형의 모양을 이루고, 윗쪽은 피침형을 이룬다. 잎의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은 3 - 4 월에 잎사이에서 줄기가 나와 노랑, 또는 흰색, 보라, 자주 등의 바탕에
부분적으로 다른 짙은 색이 물들어 있는 5 판화가 피며, 결실이 잘 된다.
줄기는 가늘고 속이 비어 있다.
팬지는 원예식물로 다루어질 때 불리우는 삼색 오랑캐꽃 또는 삼색 제비꽃의 이름이며,
Herb 로 다룰 때는 주로 Heart's Ease 하츠이스 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
팬지는 18 세기 말엽에 영국의 Gambier 갬비어 경에 의하여 바이올렛이 개량되어진 것으로,
종명이 말해 주듯이 한 송이 꽃에 세가지 색이 담겨 있는 식물이다.
영명의 Pansy 는 팬지의 모습이 수줍은 듯 하면서도, 사색에 잠겨 있는 사람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하여
프랑스 에서는 Penser 생각한다 의 이름으로 불리웠고, 이것이 정착되어 꽃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팬지는 꽃에 달콤한 양기가 있어 벌과 나비가 즐겨 모인다.
꽃에는 고농도의 Rutin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18 세기 말 유럽에서는 정혈제, 이뇨제 등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타박에 의한 모세혈관 파괴로 생긴 멍이나, 어린이의 야뇨증을 고치는 데에도 사용하였다.
지금은 꽃을 샐러드나 음료수의 장식용으로 이용하거나 건조시켜 포푸리로도 만들고 있다.
포기 전체에 이뇨작용과 항염작용이 있어 관절 류마티스나 방광염의 치료에 사용하며,
거담작용이 있어서 호흡계통의 기관지염, 백일해 등의 치료에도 쓰인다.
팬지는 습진, 마른버짐, 여드름, 어린이 태열 등 피부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내복약이나 고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꽃이나 잎의 침출액은 옛부터 실연을 고치는 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Purpule Loosestrife
Lythrum Salicaria
퍼플 루스스트라이프
♠ 유럽남부,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 잎, 포기, 꽃
다년초로써, 키는 60 - 170 cm 정도로 자란다.
네모진 줄기가 곧게 서며, 위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피침형으로 대생한다.
8 - 9 월에 긴 꽃대에 진분홍색의 꽃이 수상화서로 핀다. 길이는 120 cm 정도 된다.
잎은 비상용 채소가 되며, 발효시키면 부드러운 알콜 음료가 된다.
잎에 수렴작용이 있어 주름살 방지, 모세혈관 수축, 코피의 지혈 등에 사용된다.
개화 시기의 포기는 살균작용이 있어 설사, 식중독에 약용으로 쓰이며,
발진티브스의 항생제, 상처의 소독제, 인후염, 발열, 간장장애의 치료약으로도 사용된다.
꽃은 식용으로도 쓰이며, 화단용 초화로도 심어진다.
Passion Flower
Passiflora Incarnata
팻션 플라워
♠ 북미 남동부, 브라질
♠ 꽃, 줄기, 열매
시계초 라고도 불린다.
꽃잎, 꽃술 등의 모양이 시계의 문자판 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덩굴성 다년초로써, 길이 6 - 10 cm 의 각 마디에 덩굴손과 탁엽이 있다.
여름에 흰색과 보라와 자줏빛을 띤 꽃이 계속해서 핀다.
5 cm 크기의 계란꼴의 열매가 결실되며, 자줏빛으로 익는다.
열매속에 노란 젤리같은 과육이 잘다란 검은 씨를 싸고 있다.
젤리같은 과육은 생식, 주스, 샤벳, 젤리, 소스 등으로 이용된다.
꽃과 줄기는 정신안정제로써 습관성이 없는 진정작용이 있어
불면증, 불안, 긴장완화 등에 중요한 치료제로 사용되며, 고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Pot Marigold
Calendula Officinalis
폿트 마리골드
♠ 지중해 연안, 이란, 남유럽
♠ 꽃, 잎
Marigold, Calendula, 금잔화 로도 불린다.
국화과에 속하는 내한성의 1 - 2 년초로써, 키는 20 - 50 cm 정도로 자란다.
뿌리쪽에서 큰 도란형의 긴잎이 호생하는데,
잎은 연록색의 두터운 다육질로 조직이 연하며, 약간의 털이 나 있다.
꽃은 가지끝에 피는 두상화로써, 4 - 8 cm 정도의 크기이다.
설상화 꽃잎 는 오렌지색, 황금색, 노랑 등이 있으며, 꽃에서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기가 난다.
개량된 것은 관상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꽃잎이 많은 종도 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기 때문에 개화기가 긴 식물로 분류된다.
꽃이 피면 곧바로 따서 건조시키는데,
잘 마르지 않으므로 꽃잎만 따로 따서 종이 위에 올려놓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 되도록 빨리 마를 수 있게 해준다.
보관은 건조 이외에, 꽃을 그대로 냉동시켜 보관 하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쓰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 에서는 카렌듀라, 또는 금잔화 로 불리우는 관상용 화단초화이다.
유럽에서는 카렌듀라를 마리골드 라고 한다.
우리가 마리골드 라고 부르는
멕시코 원산의 Tagetes Patula 프렌치 마리골드 나, Tagetes Erecta 아프리칸 마리골드는
앞에 French 나 African 을 붙여서, 마리골드와 혼돈하지 않게 분류하고 있다.
포트 마리골드 Calendula Officinalis 는 그대로 Marigold 로 표기하거나, Pot 를 덧붙인 Marigold 로 표기하고 있다.
이 식물은 유럽에서 옛날부터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되어져 왔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도나 아랍권에서도 약용으로 쓰여져 온 식물이다.
잎이나 꽃을 먹으면 소화를 촉진하며,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항균, 항염, 수렴, 지혈 작용이 뛰어나, 피부의 염증, 종기, 베인 상처, 삔 데, 화상 등 화농성 염증에도 잘 듣는다.
벌에 쏘였을 때 꽃잎을 상처에 문질러 비비면 붓지 않고 염증이 잘 가라앉는다고 한다.
매일 아침 거르지 않고 이 꽃을 응시하면 머리가 상쾌해지고 시력이 강화되어,
열병도 면할 수 있게 된다는 설이 돌 정도로 유용한 약초라 여겨졌으며,
꿈에 이 꽃이 활짝 핀 것을 보면 길하다고 하여, 사랑점을 치기도 하던 식물이었다.
16 세기에는 이 식물을 달인 물로 전염병과 열병, 심장병의 약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2 차 세계대전중에는 이 꽃이나 잎을 폐렴의 약으로도 이용하였다고 한다.
학명의 Calendula 는 라틴어의 달력을 의미하는 Calendae,
또는 로마에서 달의 첫날을 Calendis 라고 하는 데서 비롯되어진 이름으로,
달력에 적어 놓은 것처럼 매달 첫날에 반드시 꽃이 피기 때문에 칼렌듀라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종명의 Officinalis 는 약초임을 뜻한다.
원종은 황금색 오렌지 빛깔의 꽃에, 중심부는 살짝 연한 검은 꽃술로 되어 있다.
오늘날 흔히 재배되고 있는 것은 꽃술이 노랑색인 개량종으로 Calendula Arvensis 이다.
Arvensis 는 밭에서 재배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와 이조때 가꾸어 졌으며,
중국에서 황금빛의 술잔 같다고 하여 금잔초라 부르던 명칭이 그대로 전해져 금잔화라 불려지고 있다.
이 꽃은 치즈의 노란빛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하여, 치즈의 착색 염료로 쓰여져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요리용으로 고기스프, 오믈렛, 샐러드, 빵, 로스트 치킨 등에 사프란의 대용으로 쓰이고 있다.
주로 차로 마실 경우에는 꽃잎을 딴 후 건조시켜서 이용하는데,
생꽃잎을 넣으면 발한작용이 더해져,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커진다.
꽃에서 추출한 엑기스는 볕에 그을린 데나 살결을 부드럽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꽃을 식물성 기름에 담그면 향과 빛이 예쁜 핸드로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잎을 삶은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Plumeria
Plumeria Rubra
푸루메리아
♠ 멕시코, 베네수엘라
♠ 꽃
West Indian Jasmine, Frangipani Pagoda Tree, Sambac 으로도 불린다.
열대지역에서 정원수로 심는 교목으로, 키는 5 - 8 m 정도로 자란다.
하와이에서는 이 꽃을 레이 목걸이에 이용하는데, 이는 하와이를 떠올리게 하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다.
잎은 1 년에 한번인 건기 이외에는 상록이다.
건기에는 잎이 없는 가지에 향기로운 5 cm 크기의 5 판화가 집산화서로 많이 핀다.
꽃은 육질로 되어 있으며, 매우 향기롭고, 오랜동안 싱싱한 상태가 유지된다.
줄기와 잎에 유백색의 즙액이 있는데, 이 유액은 유독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카리브 제도의 여성은 이 꽃으로 머리와 린넨류의 의복에 향료로 사용한다.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Purslane
Portulaca Oleracea
펄스레인 (쇠비름)
♠ 열대지방, 온대지방, 그리스, 중국
♠ 식물 전체
영명으로는 Summer Purslane 으로도 불리며,
잎이 말 이빨 모양으로 나란히 붙었다 라는 뜻에서 쇠비름을 마치채 馬齒菜 라고도 부른다.
이외에도, 오행초, 산산채, 장명채, 돼지풀, 도둑풀, 말비름 등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열대와 온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일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경작지 부근에 자생한다.
식품공전에 주원료로 사용가능한 동식물로 분류되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약용부위는 식물 전체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절단하여 햇볕 아래 건조시킨다.
성분으로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Oleracin I, II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질산염, 염산염, 사과산이나 레몬산 같은 유기산과, 비타민 C, E 가 함유되어 있다.
알코올 추출액은 대장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효과가 있다.
추출물은 자궁 수축작용이 있다.
현재, 해독제, 이뇨제, 건위, 천식, 방광염, 부종 및 화상 등의 제제에 사용되고 있다.
정확한 용법과 용량에 대한 기록이 없다.
● 임신 중에 사용을 금한다.
Feverfew
Tanacetum Parthenium
피버휴
♠ 서아시아, 발칸 반도, 남유럽
♠ 잎, 꽃
45 - 60 cm 정도로 자라는 국화과의 다년초로써, 화란국화 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잎은 국화나 쑥갓잎 모양 처럼 깊이 결각이 져 있고, 비벼보면 향기가 난다.
꽃은 5 - 8 월에 가지끝에 산방화서로 두상화가 핀다.
꽃의 크기는 2 cm 정도 크기로 잘며, 중심부의 관상화는 노랑색, 변두리의 설상화 꽃잎 는 흰색이다.
자연히 떨어진 씨가 싹이 틀 정도로 번식이 잘 된다.
영명인 Feverfew 는 라틴어의 Febris 열병과, Fugure 추방한다의 합성어로써,
Fevrifuga 열을 내린다 는 의미의 말이 사투리화 되어진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열효과가 뛰어난 이 식물의 특징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루타크가 쓴 책에,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건축 당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어가는 한 노동자의 생명을 이 식물로써 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종명의 Parthenium 은 이 기록에서 비롯되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으로는, 그리스어의 Pur 즉, 활활 타는 불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 식물의 뿌리가 맵기 때문이다.
피버휴는 아스피린 처럼 두통을 고치는 데에 정평이 나 있어, 가정 상비 약초로 긴히 쓰여온 약초이다.
피버휴의 약효는 살균제, 강장제, 진정제, 소화제, 하제 등으로 이용되는데,
열병, 두통, 편두통, 부인병의 월경이상, 임신시의 고통, 유산, 치통, 위통, 벌레에 쏘인 데에 쓰이며,
의사도 손을 드는 고질화된 편두통이나 관절염에는 기적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전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식물에는 강한 약내음 같은 향기와 쓴 맛이 있어서 꿀벌도 가까이 하지 않을 정도라 하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살충제 및 구충제로 주머니에 넣어 옷장 서랍에 넣어두기도 한다.
손목에 묶어 주면 말라리아를 예방한다고도 한다.
목욕제로 사용하면 피로회복, 진통작용이 있다.
피버휴의 약효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어, 현재 침출액이 정제나 캡슐로 조제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식물의 생잎을 매일 2 - 3 장만 먹어도 편두통, 두통, 관절염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이 된다고 한다.
Flax
Linum Usitatissimum
프락스
♠ 서아시아, 이집트
♠ 종자, 줄기
Linseed 로도 부르며, 우리나라 에서는 아마 亞麻 라고 한다.
줄기가 가는 1 년초로써, 1 m 정도로 자란다.
윗쪽에서 가지를 치며, 줄기는 털이 없고 곧게 자란다.
잎은 호생하는데, 가늘며 3 - 5 cm 길이의 현저한 3 엽맥이 있다.
꽃은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줄기끝에 집산화서로 피며, 오전중에 2 cm 크기의 청색 5 판화가 핀다.
씨는 5 mm 크기로, 광택이 있는 타원형의 납작한 모양이다.
이 씨는 물에 젖으면 표면이 젤리처럼 되는 특성이 있다.
프락스에는 숙근종의 흰꽃과, 붉은 꽃이 피는 것 등이 있다.
프락스는 저온 작물이자, 100 일이면 수확 할 수 있는 단기작물이다.
벨기에, 대만, 중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이 주산지다.
섬유용 프락스는 꽃이 피기 시작할 즈음에 베어서 3 일 정도 말린 뒤, 발효시키고 두들겨서 섬유를 채취한다.
채종용은 씨가 백금색으로 익으면 베어서 탈곡하여 2 일 정도 말린 뒤 저장한다.
프락스는 곡물조차도 알려져 있지 않던 유사이전의 주거지나
이집트의 고분에서 그 씨나 천이 발견되고 있어서 B.C 5,000 년부터 재배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고대의 벽화에도 프락스를 재배, 가공하는 사람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며,
가나안 지역을 비롯해, 유태교 제사장들의 옷이나 천막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졌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에서는 이 섬유에 삼이나 다른 재료의 직물을 섞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프락스는 의류용 직물뿐 아니라 세마포를 짜는 중요한 재료로 이용되었으며,
배의 돛대나 밧줄도 만들고 양초나 등잔의 심지도 만드는 등 쓰임새가 많은 아주 유용한 식물이었다.
학명의 Linum 은 프락스의 라틴어로 된 옛이름이다.
어원은 Linea 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실을 채취하는 식물임을 뜻하고 있다.
종명의 Usitatissimum 은 Usitatus 유용한 이란 말의 최상급을 뜻하며, 가장 유용한 식물이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Flax 라는 영명은 쥬톤의 옛말인데, 껍질을 벗겨서 섬유를 채취한 데서 비롯되었다.
쥬톤족의 신화에 의하면, 대지의 여신 Hulda 가 처음으로 프락스를 수확하여
실을 뽑아 천을 짜는 기술을 사람에게 가르쳤다고 하는데,
그녀는 치롤의 Unterlassen 운틀랏센 근처의 동굴에 살면서
1 년에 두번 지상에 나타나 그녀가 베푼 은혜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살피고 다녔다고 한다.
여름에는 파란 꽃이 필 때 나타나서 작황이 잘 되었는지의 여부를 살피고,
겨울에는 충분히 수확한 프락스를 이용해 열심히 천을 짜고 있는지 살펴본 다음,
게을리하는 집에는 그 벌로써 다음해의 수확량을 줄여버렸다고 한다.
프락스는 고대에는 섬유식물로도 유명하였지만, 그 외에 약용으로도 널리 쓰였다.
씨를 가루로 만들어 겨자와 섞어서 고약처럼 만들어 종기에 붙이는데도 이용하고,
기침, 류마티스의 치료제로써 차를 내어 마셨다.
씨를 가루로 만들어 종기나 염증에 겨자가루와 섞어 바르는 요법은 지금도 민간요법으로 쓰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목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삼보다 부드러운 프락스를 중요한 식물로 꼽았으며,
그 가치를 지금의 화폐처럼 사용하기도 하였다.
프락스의 섬유는 길고 부드러우며, 명주처럼 광택이 있고 보풀이 일지 않는다.
강도는 삼보다 떨어지지만, 섬유의 확장력이 강하고 마찰에 대한 저항력이 솜의 3 배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외선을 잘 통과시키며,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큰 이점이 있다.
지금은 린넨 Linen 이라고 하여, 모기장실, 재봉실, 레이스실, 어망실 등에 사용하고 있다.
프락스는 천연 섬유이면서도 화학 섬유와의 혼방도 가능한 다용도 식물이다.
직물로는 세마포를 짜는 옛날과는 달리 여름복지나 시트, 셔츠감, 어린이나 여인의 내의감, 손수건, 냅킨,
테이블 크로스, 타월, 방수포, 텐트, 돛대천, 병원의 외과용 거즈, 우편낭, 유화용 캠퍼스 등에 사용하며,
섬유찌꺼기에서 린넨 페퍼를 만든다.
이 종이는 양질의 지폐 용지를 만들며, 담배 종이로도 적합하다.
종자는 35 - 40 % 의 리놀산과 라놀렌산과 같은 건성유와 6 % 의 점액,
25 % 의 단백질과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어서 약용과 공업용으로 나뉘어 쓰이고 있다.
아마에서 얻는 기름을 아마인유 Linseed Oil 라 하는데, 공기에 접하면 마르기 쉬운 특성 때문에
공업용으로 쓰일 때는 인쇄용 잉크, 유화물감, 페인트, 라노륨, 가구 닦는 기름, 비누 등의 제조에 사용하며,
약용으로는 완화제, 화상의 도포제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알미늄 같은 유독중금속을 체내에서 용탈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긴히 쓰이고 있으며,
담석의 통과를 돕는 작용도 있다.
기름을 짜고 난 깻묵은 가축의 사료가 된다.
프락스의 씨는 한꺼번에 100 g 이상의 씨를 먹으면 중독을 일으키므로, 내복시는 60 g 을 넘지 말아야 한다.
Periwinkle
Vinca Minor
페리윙클
♠ 유럽
♠ 잎
Vinca 빙카 로도 불린다.
덩굴성 상록의 다년초로써, 포복성이다. 키는 60 cm 정도로 자란다.
포복경 중간에서 뿌리를 내어 잘 번식한다.
3 - 5 월경, 길이 30 cm 정도의 줄기에 프로펠라 처럼 생긴 청색, 분홍, 백색의 5 판화가 차례로 핀다.
온실분화초로 재배되었으나 잎에 강장, 수렴작용이 있어
내출혈, 월결출혈감소에 쓰이게 되었으며, 궤양, 인후염, 고혈압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Foxglove
Digitalis Purpurea
폭스그로브
♠ 유럽서남부, 지중해 연안
♠ 잎
Digitalis 디기타리스, 여우 손장갑 으로도 불린다.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써, 키는 100 - 150 cm 정도로 자란다.
삶에 도움을 주는 허브가 있는가 하면, 간혹 폭스 글로브처럼 유독성이 있는 허브도 있다.
잎은 난상 피침형으로 깊은 주름이 많고, 줄기와 잎 뒷면에 솜털이 있다.
원예 품종이 다양하며, 씨를 뿌린 뒤 2 년째부터 꽃이 핀다.
꽃은 여름에 줄기끝에 수상화서로 피는데, 종모양으로 하얀색, 분홍, 보라, 자줏빛 등의 꽃이 핀다.
꽃의 안쪽은 흰색에 여러개의 반점이 있다.
유난히 키가 큰 모습은 서양풍 정원에 잘 어울리며, 주로 화단초화로 심어진다.
유독하므로 관상 이외의 이용은 피하며, 특히 어린아이는 주위해야 한다.
약용되는 잎은 5 - 10 월에 수확 건조시켜 사용한다.
잎에 강심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어 약용되며, 강심제로 다루어지는 약초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폭스 글로브는 생김새 덕분에, 다른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꽃 안쪽의 반점을 요정들이 손가락으로 찍어 놓은 표시라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