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 삶과 내가 분리되어 있는 느낌, 즉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나 하고 싶은
어떤것들에 대해 내 마음과 분리되어 있어 현실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자각이 있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도 몰랐고 그저 마음만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 깨달음에 도달하면 이런 문제가 플릴거 같았습니다.
그 수단으로 책을 읽고 누군가가 해주시는 말씀들을 듣고 또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곤 했습니다.
모든 것이 성장의 과정이긴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이 아닌 다른 상태, 즉 깨달음이라는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더욱 더 현실에서 벗어났고 고통과 갈등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의 짐만 더 늘어갔습니다.
이날 장에서 의뢰인은 가족에 있는 모든 어려운 짐을 짊어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걸 풀어보겠다고 애쓰다 애쓰다 지쳐 쓰러져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의자위에 올라선 운명에 동의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어느순간 유명화 선생님의 멘트에서 -조상의 운명에 동의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풀려고 한다는 내용 비슷한 거였습니다.-
퍼뜩 통찰이 올라왔습니다. 아, 나도 내가 풀어보겠다고 힘을 잔뜩주고 살았구나.
우리 가족의 어려웠던 가족체사때문이든. 나의 카르마 때문이든
그래서 깨달아서 짜잔 하고 모든걸 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었구나....
그 노력이 얼마나 간절하고 아팠는지 알기에 의뢰인의 선한 마음이 느껴지며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런 통찰을 얻고 내 삶에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뭔가를 깨닫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을 멈추니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대한 답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그토록 잘 살고 싶어 했던 삶이 바로 일상이라는걸 알자 웃음이 났습니다. ㅎㅎ
그러면서 떠오르는 말은 지금을 벗어난건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라는 어느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이제 삶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의뢰하셔서 공부가 되게 해주신 선생님. 진행 해주신 유명화 선생님, 함께하신 모든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여정들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가슴이 짠~ 합니다.
부모에 대한 우리들의 '눈감은 사랑'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가족세우기는 눈감은 사랑을 보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사랑의 질서에 정신차리게 합니다.
유명화 선생님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여서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을 벗어난 건 모두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말에 마음이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