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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앱에 접속해 동네생활 상단의 ‘이웃과 함께 만드는 겨울간식 지도’ 탭을 누르면, 이웃들이 등록한 겨울 먹거리 장소가 핀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서른에 서고,
마흔에 혹하지 아니하였으며,
쉰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에 귀가 순해졌으며,
일흔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어기지 않게 되었다.’
논어 위정편 20장에 나오는 이야기다. 공자가 말년에 자기 과거를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이 말들을 약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어떨까?
자부심 담긴 자기 인생 평가가 아니라 회한이 담긴 인생의 후회라면?
“나이 열다섯에 공부에 뜻을 뒀어야 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나이 서른에 어떤 인생의 방향성이 뚜렷해졌어야 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나이 마흔에 유혹에 이길 수 있는 인간이 됐어야 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나이 쉰에 천명을 알았어야 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나이 예순에 귀가 순해졌어야 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실제로는 안 그러셨겠지만
왠지 인간적이시다 공자님...
4.
산책의 달인?
유명한 철학자 칸트는 오후 다섯 시 정각이면 산책에 나선 걸로 유명했다.
그는 항상 규칙을 지켜 산책을 했는데,
그 규칙을 어긴 것은 딱 두 번뿐이다.
첫 번째는
1762년 루소가 ‘에밀’을 내놨을 때
그 책을 읽는 데 정신이 팔려 산책을 건너뛰었다.
두 번째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을 때다. 그는 큰 충격으로 산책 나가는 걸 깜빡 잊었다.
그 두 경우를 빼고는 칸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섯 시 정각이면 산책에 나섰다.
명작과 혁명이 바꾼 세상은 실로 크다.
5.
소고기 구이용으로 인기 있는 부위는?
등심, 안심, 살치살, 부채살 등이다.
등심은
육즙이 가장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내며 연한 단백질과 마블링의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구워 먹기 좋다.
안심은
가장 부드러운 부위로 운동량이 적어 육질이 연한 부위다.
살치살은
눈꽃 모양의 마블링이 눈에 띄는 부위로 살살 녹는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부채살은
육즙이 풍부해 육향을 가득 느낄 수 있고 가느다란 힘줄이 있어 먹을 때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전국한우협회 온라인쇼핑몰 ‘한우먹는날’에서는 오늘까지 1등급부터 1++등급의 구이, 정육 등 한우고기를 최고 4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몇 안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한우"다.
6.
같은 사람?
1
같은 사람이다.
사진속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모나코의 왕비인 샤를린 그리말디(42)다.
그녀는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수영선수 출신이다.
현 국왕인 알베르2세(62)와는 2011년 결혼했으며 결혼전 알게된 알베르 국왕의 문란한 사생활 문제로 여러차례 결혼을 번복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한 나라의 왕비지만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로사노 복음서 中 "선한 사마리아인" 6세기, 31x26cm, 양피지에 금, 은, 안료, 이태리 로사노 성당 소장.
6세기경에 만들어져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채식 필사본 신약성경이라고 알려진
로사노 복음서에 들어있는 그림이다.
이 책은 예수의 생애와 설교 중
가장 중요한 열다섯 장면을 추려서
서두에 삽화로 모아두고, 본문은
그 뒤에 나오도록 묶여 있다.
‘채식 필사본 이란?
(illuminated manuscripts)’
"금박과 군청색 등 값비싼 재료로
화려하게 장식한 책을 뜻한다.
말 그대로 “빛이 나는 손으로 쓴 책”이라는 뜻이다."
8.
[이 아침의 詩]
깔창
복효근
깔창을 빨랫줄에 널어놓으니
허공에 두 개의 혓바닥이 생겼다
발설하고자 얼마나 안달이 났을까
팔랑팔랑 혀를 뒤집으며
가야만 하는 길 앞에서 망설이며 변명을 준비하던 나의 비겁과
가서는 안 되었던 길 앞에서의 턱없는 만용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는 듯
짓뭉개버린 언약과
망상에 부풀어 까치발을 딛던 시간들을
구린 냄새로 기억하고 있다는 듯
흉을 보느라
혓바닥의 수다가 소란스러운 오후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잘 참아 낼수 있는 오늘 되십시오
역사가 말해주듯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나가는 방식은 달라질겁니다.
다 같이 잘 지나갈수 있길 바랄뿐입니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