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지나기 전 메주를 쑤어서 간장 된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드디어 11월 29일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었다.
앞으로 해야할 단계는 아래처럼 여러 단계와 기간이 필요하다.
1. 메주 띠우기-내년 봄까지
2. 간장 담기-2021년 초 봄
3. 간장 가르고 된장 담기 및 간장 다리기-2021년 4-5월
첫 단계로 메주를 만들었다.
큰 주발(식기)로 아홉개 대략 7-8Kg의 콩이 될 것 같다.
처음엔 미지근한 물을 넣고 하루 반나절 불렸다.
콩을 불렸지만 제대로 삶아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들었다.
개스불로 6시간 정도 삶으니 손가락으로 누르면 뭉개질 정도로 삶아졌다.
삶아진 콩 일부는 3번 정도 먹을 분량을 바구니에 담아 청국장을 띠웠다.
볏짚 대신 마른 수수잎 몇 조각을 넣어 발효가 잘되게 했다.
결과는 2-3일 후 확인.
콩이 삶아지는 동안 메주틀을 만들었다. 공구가 모두 가게에 있어서 애를 먹었지만 다행이 톱이 있고
드릴 날이 하나 있어서 제법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겠다. 붓을 틀어 글씨도 일필휘지~~~
삶아진 콩을 뭉개야하는데 이것도 제대호 된 자루가 없어서 찾다가 비슷한 자루 하나 발견.
삶아진 콩은 절구보다 발로 밟아 뭉개는게 훨씬 수월하다. 제대로 삶아진 콩은 쉽게 뭉개진다.
너무 뭉개는 것보다 군데군데 콩이 남아 있어야 된장맛이 좋다.
메주틀에서 빼낸 메주
나보다 잘 생긴 메주 있으면 나와봐라...
제일 처음 만든 것은 좀 큰 느낌이 들어 다음부터는 좀 작게 만들었다.
겉이 어느 정도 마른 후 메주를 띠워야하는데 실내가 추워서 어떻게 띠워야할지 고민 중이다.
여기도 마른 수수잎 몇 개를 위에 얹어주었다.
냄새도 적게 나면서 잘 띠우려면 생각을 좀 해야겠다.
첫댓글 매번 만드시는 거 보면 간장, 된장 탐이 나는데…. 장독도 없고...
은퇴하시고 시간 나셔서 많이 만드시면 사 먹겠습니다.
고향에 돌아가시겠죠?
피아골 된장이 조금 달더군요. 쌈장으로 좋았어요.
맥된장이 맛있다는데 본적이 없으니…. 혼자 먹는데 좋은 장과 건어물은 비싸도 사 먹겠어요.
장독이 없으면 유리병(김치병-1Gal.)에 담아보세요.
메주 서너장만 만들어도 간장 뜨고
나머지로 된장 만들면 꽤 오래 드실겁니다.
은퇴하면 고향 갈 생각인데 언제 쯤일지?
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전 눈팅만 해야겠어요.
장을 담아 본적도 없지만 맘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된장을 잘 먹는편이 아니니 더구나....
암튼 고청님 실력 알아줘야겠어요~~^^
된장 맛만 좋으면 모든 음식 맛이 좋으니
귀찮아도 담아야죠.
찌개, 국, 무침, 쌈...
전 간장 이 탐나요.
제가 사는 곳은 겨울 에 비님이 많이 와서 메주 힘든데 맛나게 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전 한국 가면 1병 얻어 올여고 합니다.ㅋㅋㅋ
전통 메주로 간장을 담그면 된장은 덤이지요.
전통간장은 이곳에서 구하기가 어렵지요.
농사 일도 잘하시는데
간장 된장 담기에도 도전해보세요.
간장 가져오실 때 포장 잘 해서 가져오세요.
옜날 어머니들이
애들 7-8명씩 키우며
어른 모시고
밥 세끼 다하고
밭일에. 빨래며. 김장에. 장 담그고
지금은 마켓에 사로가는것도 힘든데
그때를 생각하면
우리의 어머니들은 초인간적인 힘을 가졌습니다
된장을 보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저도 어릴 적 어머님께서 장담그고 김장하시고 음식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따라하고 그 맛을 미슷하게 흉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된장국 먹을 때 부모님 생각이 나는 것은 그 맛에 길들여져있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