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1931-2015)
아호는 수연水然. 평생 수도자처럼 독신 생활을 고수하며 명상과 문학 속에 살아 수많은 걸작이 담긴 단행본 시집 36권, 수필집 3권, 1천 쪽이 넘는 시론집을 포함해 50권에 육박하는 책을 남겼다
고향 연천에서 유년기를 지내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전학했으며, 보성중학교(6년제)를 거쳐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55년 이한직·조지훈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1960년 첫 시집 『실내악(사상계사)』을 낸 이래로 2015년에 36번 째 시집을 냈다.
시집이 나올 때마다 문단의 주목을 크게 받으며 경탄과 논쟁의 대상이 되곤 했다. 1975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 창작계획’ 과정에 참가하여 1976년 초까지 세계 각국에서 초청돼 온 유수 문인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학과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시낭독에 남다른 열정을 지녀 1965년에 신문회관 강당에서 단독 자작시 낭독회를 연 이래 1970년에는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명동의 까페 떼아뜨르에서 ‘박희진·성찬경 2인 시낭독회’를 열었고 1979년 4월에는 구상·성찬경과 함께 ‘공간시낭독회’를 창립해 작고할 때까지 상임 시인으로 참여해 왔다.
월탄 문학상, 현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상화 시인상, 펜 문학상, 제1회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15년 3월 31일 오후 6시 55분경 서울에서 별세하였다.
1994년 우리나라 명산고찰을 탐방하기 시작하다. 이후 3년 동안 전국의 220여 사찰을 방문하여 250여 편의 사찰시寺刹詩를 쓰다.
2007년 7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다.
수필집도 발간했다.
1990년 『투명한 기쁨』, 산방
1991년 『서울의 로빈슨 크루소』, 책세상
2012년 『소나무 수필집』, 황금마루
첫댓글 박희진 시인님!...
평생 36권의 시집과 3권의 수필집, 1천쪽의 시론을 남기시다니...
일생을 문학과 함께 사신 시인님의 생애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