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장 1-6절. 바울이 독사에 물렸어도 죽지 않음. 요약설교
1절.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1. 바울 일행이 유라굴로 광풍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도착한 섬이 멜리데 섬이었습니다.
이 멜리데 섬은 오늘날 <말타 섬>( Malta: 피난처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섬은 1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함대사령부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 섬에 바울 일행이 도착한 것을 기념하여 지금 이 항구를 <바울만>(St. Paul's bay)이라고 부르고, 그곳에 바울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절.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1. 비가 오고 날이 차매
27장 9절에 말씀한 대로 미항에서 출발할 때가 벌써 금식 절기(유대력으로 7월 10일)가 지났다는 것은 오늘날 추분이 지나고 9월 말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라굴로 광풍에 쫓겨 다니느라고 14일을 지났으므로, 벌써 10월 중순경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지중해 부근에서는 10월경에 일교차가 심하고, 비가 오면 날씨가 더욱 추웠습니다.
이때는 AD 59년 10월 중순이었습니다.
2.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이 바울 일행에게 특별한 동정을 했습니다.
사실 바울 일행은 죄수들과 군인들과 상인들이었으므로, 보통은 경계심을 가지고 멀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대에는 나그네를 접대하는 미풍양속이 있어서, 파선한 나그네들을 잘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특별한 동정을 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접대 중 급한 것은 물에 온몸이 젖어있었기 때문에, 옷을 말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불을 피웠던 것입니다.
3절.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1.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바울은 풍랑 속에서 군인들과 상인들과 죄수들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 나무를 해오지 않아도 될 만한 처지였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솔선수범해서 먼저 나무를 해다가 불에 넣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은혜 베풀려는 목회자는 늘 대접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접을 받으려는 하는 사람은 남을 시켜 먹기만 하고, 자기는 말로만 하고 직접 일하지 않습니다.
2.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그런데 바울이 해온 나뭇가지 속에 독사가 숨어 있다가 바울이 나무를 불에 넣으니까, 독사가 불에 안 떨어지려고 바울의 손을 물고 놓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울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다>(27:24)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바울은 그 말씀을 믿고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독사가 바울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본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4절.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1.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원주민들은 그 뱀이 일반 뱀이 아니고 독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독사가 바울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바다에서는 어쩌다 구조를 받았지만 공의가 바울을 죽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공의>란 ‘공의의 신’을 가리킵니다.
우리들은 공의의 신을 하나님으로 믿습니다.
그런데 멜리데 섬 원주민들은 ‘공의의 여신’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아프리카 리비아 사람들인 죄수들이 이 섬에서 독사에 물려 전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멜리데 원주민들은 아프리카 죄수들처럼 바울은 공의의 여신이 뱀에 물려 죽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멜리데 원주민들은 바울의 손에 사슬이 묶인 것을 보고 바울이 죄수인 것을 알았는데, 공의의 신이 살인자를 독사를 통해서 심판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여기서 <공의>란 단어가 여성복수명사인 것은 멜리데 섬 원주민들이 섬기는 ‘공의의 여신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바다의 신은 바울을 구원시켰으나, 멜리데 섬의 공의의 여신들이 바울을 살인자로 처벌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원주민들의 생각은 미신에 불과했습니다.
마치 사도행전 14장 11-12절의 루스드라 원주민들이 바울을 허메 신이 성육신한 것으로 오해한 것과 같은 미신적인 생각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종이고 복음 전도자이기 때문에, 독사에게 물려도 해를 입지 않은 것입니다.( 마가복음 16:17-18)
5절.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1. 바울이 손가락에 매달려 있는 독사를 불에 떨어버렸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놀라서 기절해버렸든지, 아니면 손을 뿌리치므로 독사가 딴 곳으로 도망을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침착하게 자기 손가락을 물고 매달려 있는 독사를 불에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참으로 담대하고 성령 충만한 바울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바울이 독사를 불에 떨어뜨려 버리자 바울의 몸에 들어갔던 독이 바울을 상하게 만들지 못하고, 바울은 건강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적이었습니다.
멜리데 섬에서 바울이 나뭇가지를 주어다가 불에 던질 때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므로 섬사람들이 바울이 죄수라서 하나님이 죽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죽지 않으니까 섬사람들은 바울을 신이라고 바꾸어 생각했습니다(28:3-6).
6절.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1. 원주민들은 바울의 몸이 붓다가 갑자기 쓰려져 죽을 것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래 기다려도 바울의 몸에 아무런 해독이 없고, 바울이 쓰려지기는커녕 멀쩡했습니다.
그러자 원주민들은 바울을 보통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신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미신적인 생각입니다.
마치 루스드라 원주민들이 바울이 앉은뱅이를 고치는 것을 보고, 신이 사람의 형상으로 내려왔다고 생각한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원주민들은 독사의 기적을 보고, 바울을 신적인 존재로 존경했습니다.
이 점은 선원들이나 군인들이 바울의 말을 믿지 않고, 자기들만 살기 위해서 바울을 배신한 것과는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즉 선원들과 군인들은 바울의 기적을 보고도 바울을 신적인 존재로 믿지 않았으나, 멜리데 원주민들은 독사의 기적을 보고 바울을 신적인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백부장은 바다의 기적을 통해서 바울이 죄수가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군인들이 바울 죽이는 것을 막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일반 사람들이나 교인들이 목사를 하나님의 종으로 존경해주어야 전도와 목회를 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목회자는 기도를 많이 해서 성령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바울이 독사에게 물렸으나 죽지 않아서, 멜리데 원주민들이 바울을 신으로 존경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들도 날마다 기도 많이 하고,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들이 많이 나타나서, 전도를 많이 하고, 복된 가정과 자손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