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서초구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의 교사들이 추모 집회를 열었지요.
이에 질세라,
교육부는 연가ㆍ병가를 신청한 교사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지요.
임시 휴업의 권한은 교장에게 있고,
연가는 교사 이전에 노동자의 기본권인데.
동료의 죽음을 추모조차 못하게 하는
암담한 교육현실에서.
악성 민원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교사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고 있어요.
서울ㆍ경기ㆍ전북ㆍ대전에 이어
청주에서도 계속 또 계속.
공교육 멈춤의 날.
교육이란 선생과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며
무엇이가를 가르치고 배우는 플랫폼이지요.
그런데 그 플랫폼이 학교가 아니고
학원으로 바뀌었어요.
‘학교와 교사가 하는 일이 뭐 있어?
애들 교육은 학원이 다 시키는데’
이러하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서로를 존중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요?
교권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학생도, 교사의 책임도 아니래요.
교육 붕괴의 책임을
교사와 학생의 갈등으로 돌리는
사회가 문제래요.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경쟁.
자녀들의 인성교육보다
성적을 중시하는 교육 현장이 되었어요.
오로지 성적만 좋으면
아이도 부모도 희희낙락.
이러한 현실에서
내 아이는 버릇 없는 괴물이 되었대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2023.9.8. 공교육 멈춤의 날, 힘들 내세요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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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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