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수준에서 요구되는 국민의힘 쇄신안 윤희숙(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편의 자해극이었던 강서구청장 선거를 놓고 여당은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임명직이 사퇴했지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진정성 없는 쇄신안을 내봤자 국민은 모두 꿰뚫어봅니다. 국민들의 상식적인 시각은 이것입니다. 1. 보궐선거를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습니까. 말리고 반대해야 할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뜻’이라며 우려들을 잠재웠던 인사들은 모두 선거 책임의 중심입니다.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주요 결정을 하는 위치에 남는다면, 어떻게 신뢰가 회복되겠습니까. 쇄신과 총선기획 등 앞으로의 주요 결정에서 유책당사자들은 배제돼야 합니다. 2. 당정관계를 제대로 세우고 민심을 정확히 전달할 분을 찾아 당의 쇄신과 총선 준비를 맡겨야 합니다. 강서구 민심은 험악해지고 호응도 없는데, 용산에서 총력전을 피랬다고 전국에서 간부들을 불러올려 인증샷을 제출하게 한 일편단심 복종심으로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읽겠습니까. 3. 국민이 걱정하는 문제들이 정당의 중심 아젠다여야 합니다. 삶의 문제들을 정면에 펼치고 행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촉구하는 열정으로 당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4. 대통령께서도 민생과 민심을 최우선에 둔다는 진심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어스테핑으로 소통의지를 보이셨던 초심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에 충성하려는 이들이 아니라 직을 걸고 직언하는 이들로 인사 쇄신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어야 회초리를 들었던 국민이 다시 기회를 줄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