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눈물한방울 어린이의 기억은 어른의 것보다 길고 선명하게 남는다.twt
카이지 추천 0 조회 5,631 24.06.19 23:21 댓글 48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6.19 23:31

    첫댓글 12살, 하교 후 아무도 없는 집에서 갑자기 급성 바이러스성 폐렴이 와서 온몸에 있는 구멍에서 땀이란 땀은 다 나오고 코에선 500원짜리크기의 코피 덩어리가 쏟아져나오고 고열로 만신창이가 된 나를 퇴근하고 온 엄마가 들쳐업고 시내에 제일 큰 병원으로 갔을 때, 일 끝나고와서 피곤할텐데 너무 힘들었을텐데 의사가 밤새 몸을 닦아줘야 열이 내릴거라고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내 몸을 닦던 엄마의 그 모습 때문에 엄마가 내 돈을 다 날려먹고 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아도 엄마를 놓을수가 없어

  • 24.06.19 23:31

    찐 ㅠ 생각보다 사소한것들이 오래기억되기도하고

    나도 아빠가 호랑이 놀이 해주던거 아직도 기억해 🥹

  • 24.06.19 23:33

    나 4,5살쯤 나는 a신발이 사고싶었고 엄마는 b신발이 예쁘다했음 근데 내가 고집부려서 a신발 샀는데 뭔가 내가 고집부린게 아직도 미안해서 계속생각나

  • 24.06.19 23:35

    나도 진짜 아빠랑 애증인데 미취학일 때 외할머니댁 가서 자는데 너무 더워서 찡찡거리니까 마당에 텐트치고 아빠가 계속 나 부채질 해준 기억이 아직도 생각나 자기 전에도 하고있었는데 중간에 자다 깼을 때도 부채질 하고있었던..... 에효...ㅠ

  • 아이고 눈물이…

  • 24.06.19 23:36

    나도 아빠 진짜 싫고 미워질때마다 나 목마 태워서 공원 돌던거 생각하면 좀 가라앉음.. 그때 꽈배기 먹어서 아빠 머리에 다 흘렸는데도 뭐라 안했거든 ㅋㅋㅋㅋㅋㅋ

  • 24.06.20 13: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엽고 행복한 기억이다

  • 24.06.19 23:38

    맞아.. 나 요즘 취준 때문에 처음으로 바닥 쳐보고 맨날 엉엉 울고 힘들었는데 친구랑 어릴 때 얘기하다가 거실에서 자고있으면 아빠가 공주님안기해서 내 방 침대에 뉘여줬던게 너무 사랑 받는 느낌이고 기분이 좋아서 매번 자는 척을 했다는게 기억났는데 그 기억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음 ㅠ 사소한건데 그 작은 사랑이 아직도 이렇게 선명한게 너무 신기하고 귀했어ㅠ

    그나저나 저 비눗방울 썰 보고 눈물 뚝뚝 흘리는 여성 됨........... 하 놔...

  • 24.06.19 23:39

    나는 크게 넘어져서 무릎이 많이 까졌는데 엄마가 늦게들어와서 그거보고 자는 내무릎에 약발라줬는데...고통이 심해져서 밤새 잠을 더 못잔 기억만남.....

  • 24.06.19 23:40

    아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06.19 23:52

    아 ㅋㅋㅋㅋㅋ개웃겨ㅠㅠㅠㅋㅋㅋㅋ

  • 24.06.20 00: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진ㅁ자ㅠㅠ

  • 24.06.20 10:05

    아 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06.19 23:42

    댓글까지 눈물나네.. ㅠㅠ

  • 24.06.19 23:44

    유치원때 과자케익만들기 놀이를 부모님이랑 같이하는건데 그때 나는 내가 중간아이라서 엄마아빠시간을 뺏기싫은거야 그래서 그냥 서랍에 유인물 들고 잠에 들었는데 애기였던 동생이 종이는 다 아빠꺼인줄알고 서류가방에 넣어뒀다가 아빠가 출근하고 가방을 열고 깜짝 놀라서 엄마랑 전화했데 엄마는 당연히 모르고…나는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바쁘셔서 못오셨어요 하고 있는데 아빠가 땀을 뻘뻘흘리고 도착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그 많은 부모님중에 아빠만 아빠였던 것도 기억에 남고

  • 24.06.20 00:54

    유치원다니는 아가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천사여시

  • 24.06.19 23:44

    성인되고 국내로 첫 여행가는데 해외가는 것도 아닌데 엄마가 선글라스며 양산이며 악세사리까지 사준거 아직도 생각남..비싼거 아니고 백화점 세일매대에서 산거지만 같이 가서 고르는대로 풀세트로 사준게ㅜㅜ

  • 24.06.19 23:47

    좋네

  • 24.06.19 23:52

    동네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탈출하며 놀았던 기억나.. 저녁무렵 베란다에서 엄마가 "밥먹어!!!" 샤우팅해서 집가서 밥먹고... 근데 막상가면 밥은 안차려져잇고.. 그 때쯤 해가 저물어서 하늘에 노을도 있었던 것 같음. 그때 같이 놀았던 꼬꼬마들 다 어디있니....

  • 24.06.19 23:53

    초딩때 계단에 발가락 갈려서 피 철철나는거 엄마아빠한테 말하니깐 혼났단말이야 똑바로 안걸었다고
    화나고 서운한맘 가지고 자는척했는데 아빠가 방문열고 들어오더니 내발가락 막 만지다가 속상했는지 한숨 쉬더니 연고발라주고. 나간게 아직도 기억나...그냥 그때 모든 서운함이 싹 풀리고 푹 잠들었던 기억이 아련아련.........

  • 24.06.19 23:54

    유치원때 집에서 차로 20분거리 어린이공원으로 소풍갔는데 아빠가 갑자기 일하다말고 찾아와서 보고싶어서 지나가다가 들렸다고 ㅋㅋㅋ집밖에서 아빠 마주치니까 엄청반가웠는데..아빠가 호루라기도 사주고..

  • 24.06.19 23:57

    엄마가 해 준 후라이팬 카스테라
    제주도에서 엄마랑 한라산 갔다가 내려와서 먹은 말고기
    할머니가 구워주던 하얀색 소시지

  • 24.06.20 00:03

    맞아. 뚜렷하게 전부 다는 기억할 수 없어도 행복했던 그 기분이랑 어렴풋한 기억이 남음ㅋㅋ 4살때 여름에 어린이집 버스 내리면 엄마가 공중전화박스에서 숨어서 기다리다가 쨘 나타나서 여름에 아이스크림 사주던거랑 어린이날에 엄마랑 동물원 구경 간거, 벚꽃 시즌에 친척들이랑 밤에 벚꽃축제 구경갔던거랑 ㅋㅋ 이렇게 자세하게는 아니어도 그랬었지~하고 기억에 남음ㅋㅋㅋ

  • 24.06.20 00:03

    아이엠에프때 내 생일이었는데 엄마가 잔돈 털어서 초코파이 쌓아서 케익 만들어준거 아직도 기억나 초도 없어가지고 이쑤시개 꽂아놓고 생일축하노래 불렀던거 나중에 엄마 일기에 그 내용 써있는거 어쩌다 보게 됐는데 그날 엄마 많이 울었다고

  • 24.06.20 00:14

    저도 울어요ㅠㅠ
    이제 이쑤시개 눈물템이다ㅜㅜㅜ
    초코파이는 맛있으니까 잘먹을게ㅠㅠ

  • 24.06.20 00:04

    유치원 다녔을땐가 더운 여름밤마다 외할아버지가 나 잠 못 잘까봐 두시간 동안 부채 부쳐주면서 재웠던거 아직도 기억남...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은 감기 걸린다고 꼭 부채질해줘야된다고

  • 24.06.20 00:04

    어릴때 잔병치레 엄청해서 그날도 열이 막 오한이 올라서 덜덜 떨면서 춥다니까 얇은 이불 덮어주고 엄마 무릎 베고 누워있는데 엄마가 내가 신거 안 좋아하니까 그 작은 자두를 사과깎듯이 껍질을 다 깎아가지고 작게 잘라서 내 입에 넣어줬었어 지금도 자두는 껍질이 셔서 잘 안먹는데 그때 그 시원달콤한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

  • 24.06.20 00:07

    또 아빠는 완전 엄하고 맨날 혼내서 무서워만 했는데 언젠가 나 입원해야하는데 혈관이 넘 얇다고 병원 주사바늘은 안들어가니까 밖에서 얇은바늘을 사오라고 한겨 엄마가 전화하니까 아빠가 일하다말고 나와서 얼마나 급하게 왔으면 운전하다가 사람을 쳤는데(쎄게x 골목에서 살짝) 그자리에서 깽값 다 물어주고 허겁지겁 바늘 사옴. 아 아빠는 아빠구나 싶었던 기억

  • 24.06.20 00:06

    맞아 우리집 그렇게 좋은형편 아니었는데 엄마가 한달에 한번은 좋은데 가야된다고 고급 돈까스집 데려가서 돈까스 + 스파게티 먹었는데
    (한 1년 가다가 사정 힘들어져서 안감)
    그게 너무너무 좋았어 원래 한달에 한번은 다들 이렇게 맛있는집 가는거구나 했어 그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함 통후추 넣은 파스타 처음이라 통후추 씹고 으앙 했던거까지 다 기억나는데 너무 행복한기억임

  • 24.06.20 00:22

    다 너무 너무 좋다
    화려한 3단 케이크가 아니라 온가족이 얼굴에 크림 묻혀가며 만든 망한 케이크가 더 오래 사랑스러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걸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살면서 삶을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 문득 내 생일 하나 축하해주겠다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빵에 크림을 바르고 울퉁불퉁 자른 과일 올리고 나름 열심히 짠 크림이 똥모양 같아서 와하하하 웃고 그랬던 걸 생각하면 삶을 그렇게 간단히 포기할 수가 없어지니까... 그 바보같은 기억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사람을 살리니까.......

    아이들에게 친절했으면 좋겠어 어른들이
    사랑만 듬뿍 받아서 나중에 사랑 가득한 어른들이 되어서 다음 세대도 듬뿍 사랑해주길 그렇게 사랑이 세대를 넘실넘실 타고 이어지길

  • ㅠㅠ 말이 너무 감동적이고 예쁘다.. 눈물남

  • 24.06.20 00:28

    댓글 보다 눈물나는 여성..

  • 나 제일 오래된 기억은 2살쯤? 비오고 번개치는게 무서워서 엄마한테 안겨가지고 울면서 아빠언제와 했던거랑 그 같은집인데 아빠가 퇴근하고와서 집앞 놀이터에서 놀아주던거., 아마 되게 늦은시간이였던것같은게 사람이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이였어

  • 24.06.20 00:28

    김소영 어린이라는세계 라는 책이 생각난다

  • 나 어렸을때 아파가지고 엄마가 들쳐업고 병원간거랑 소풍때마다 엄마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싸준 김밥이 제일 맛있었고 아빠 바쁘다고 엄마가 우리 데리고 놀러다닌기억이 나고 어디 가면 엄마 보고싶어서 혼자 남몰래 울었던 기억 ㅋㅋㅋㅋ
    오빠가 집에서 공놀이하다가 유리창 깨서 허벅지 베였는데 아빠한테 엉엉 울면서 전화했더니 회사에서 바로 뛰어온거
    롤러스케이트 타고 오빠 노는거 따라다니다 끈이 풀렸는데 리본 묶을줄 몰라서 오빠가 이렇게 하면 안풀린다고 회오리 리본이라면서 4개짜리 리본 묶어준거
    요런 사소한것들이 아직도 가끔 생각나
    윗 여시 말처럼 어린이들이 행복한 기억 좋은 추억들 가지고 자라났으면 좋겠다

  • 24.06.20 00:37

    어렸을때 가족 다 같이 기차타고 부산이었나 여행간적이 있었어 기차 안에서 엄빠가 웬일로 오레오과자도 사주고 싸우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어 과자 실컷 먹고 스르르 잠들었는데 자다가 눈 뜨니까 아빠가 나 업고 숙소까지 걷고 있었어 엄마도 아니고 아빠가 업어준 기억은 처음이라 너무 좋아서 다시 스르르 잠들었어 눈 뜨니까 네 가족이 조그만 모텔 단칸방에서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가난해도 사랑받고있단 생각에 너무 좋았어..

  • 24.06.20 00:41

    난 별 건 아닌데 나 초등 고학년 되면서 아빠랑 서먹해졌었어 그러다 나 중1때 한일월드컵을 했었거든. 그 때 아빠랑 나랑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축구 보다가 안정환이 골 넣어서 부둥켜안고 소리지른 기억ㅋㅋㅋ 그게 아빠랑 마지막으로 포옹한 기억인데 그게 뭐라고 20년 넘게 아직도 남아있네

  • 24.06.20 00:45

    어렸을때 개비가 나 진짜 좋아했는데...지금은 절연이라니. 어렸을때 좋은 기억이랑 커가면서 화나고 미운 감정 섞이니까 걍 회피형 됐음.

  • 24.06.20 00:52

    맞아 어른들이 생각할때 별거아닌 순간에도 아이는 보고 느끼고 기억함 그래서 밖에 돌아다니다가 애들하고 눈마주치면 그냥 웃어버림 귀엽고 사랑스러워서ㅠㅜ

  • 24.06.20 01:15

    눈물나...

  • 24.06.20 02:03

    내가 꼭 아플때마다 사과를 먹고싶어 했는데 일년에 한번씩 꼭 아팠어 내가 아파서 죽도 못 먹고 힘없이 늘어져만 있으니까 엄마가 사과를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다 파서 그거 입에 넣어줬던 기억이나 얼른 나으라고 하면서

  • 24.06.20 02:03

    나도 사소하지만 생각하면 미소지어지는 기억이 몇개 있는데 나 초딩땐가...엄살이 좀 심했는데 엉덩이에 주사맞고 아프다고 찡찡거리니까 엄마가 날 업고 가줬음ㅋㅋ 그때 나는 다컸는데 엄마가 업어주니까 애기된거같고 좋았던 기억이랑... 아빠가 공주님안기로 나 옮겨주는게 좋아서 자는척했던 일, 2002년에 온가족이 붉은악마티 입고 축구 경기 보러갔던일, 기차타고 시골 내려가는길에 역사내에서 먹던 만두랑 가락국수가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나ㅋㅋ 그때 그 맛이 아직도 생각나네..

  • 24.06.20 02:16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제발

  • 24.06.20 07:15

    어릴때 잠옷입은채로 엄마손잡고 저녁에 나가서 퇴근하는 아빠 기다렸던거 어렴풋이 기억남

  • 24.06.20 07:39

    어렸을때 어디서 들었는지 도넛?이라는게 있고 되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나봐
    엄마한테 도넛이라는게 있는데 되게 맛있대~ 하고 말했던 기억이 나. 그리고 속으로 그 도넛이라는게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음..

    며칠뒤에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 도넛믹스 반죽으로 도넛을 산처럼 쌓아서 만들어줬던 기억이 나.
    엄마도 도넛이라는게 뭔지 그때 처음보고 처음 해봤을거야 ㅎㅎ.
    지금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도.. 파는 도넛보다 믹스로 만든 퍽퍽한 도넛이 제일 맛있어.

  • 맞아 저번주 일은 잘 기억 안나도 어릴 때 일은 생생하게 기억 나더라
    엄마도 어릴 때 할머니가 소세지를 삼촌들만 줘서 그게 한이 됐다고 옛날소세지 자주 부쳐먹어

  • 24.06.20 14:19

    그러고보니 아빠가 만든 콩자반이랑 계란후라이 생각나네ㅋㅋㅋ 둘다 기름에 절어서?? 먹을 수 없었는데 맛없다 하니까 허허 웃던 아빠가 기억이 나 ㅋㅋㅋㅋㅋㅋ근데 그게 뭐라고 행복한 기억중 하나야ㅋㅋㅋㅋ

  • 24.06.20 15:46

    엄마가 생일케이크 만들어준다고 언니랑나한테 돈주면서 초코렛사오라고했는데 5살 7살이 멀쩡히사오겠냐고ㅋㅋ 우리둘이 오는길에 다까먹고 엄마가 만든 카스테라 위에 케찹으로 글씨쓰고 우린 울었음 그때 울면서찍은 생일사진도 있어서 언니랑 아직도 그때얘기하면서 웃겨죽음ㅋ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