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랑 은비를 키우면서 강아지옷에 대한 관심이 갖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마도, 토토는 더운 텍사스에서 생활해서 산책할때 옷입히는것이 더 고문이었고, 나중에 허리 디스크 수술로 산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은비는 산책 자체를 두려워하는데다, 옷 입는것도 싫어해서 이쁜 옷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산책을 좋아하는 카푸를 보니, 장모라서 털 자체가 이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입힐 생각을 안하다가 겨울이 되니 따뜻한 옷이 필요하다보니 내가 카푸 옷 좀 만들어볼까?하는 엉뚱한 마음에 우선은 워밍업으로 안입는 제 니트옷으로 리폼을 해보았어요.^^
이 기회에 재봉틀도 하나 장만할까 고민하는데, 지금은 재봉틀 없이, 패턴 없이, 무대뽀로 안 입는 니트 옷 하나 정리하면서 카푸 옷으로 리폼 해보았어요. ^^ 똥손이라 피몇번내서 만들었는데, 디자인보다는 따뜻함의 기능성을 둔 옷이랍니다.^^;;
안 입는 니트 소매를 잘라낸후, 순전히 바느질로만 만들었습니다.
왠지 민밋해보여서 단추색에 맞는 리본끈이 있어 등에 달았어요.
단추가 같은것이 없이서 비슷해 보이는것으로 앞가슴쪽. 처음에는 망토식으로 만들까했는데.
다리가 빠져서 바느질했어요. 신축성이 있는 니트의 장점으로 자르지 않고 바느질로만 앞다리 구멍을 만들었네요.
허리선을 자를까 하다가 따뜻하게 접어서 주머니 만들었어요.
저 주머니엔 '똥비닐' 넣어야지.ㅎㅎ
자꾸 바느질하느라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해서, 간식으로 유혹~~
은비는 옷 입는거 싫어해서, 자른 팔로 넥워머 만들었어요.
포인트로 빵끈으로 리본 만들어서 달아줬는데, 은비는 목선이 길어서 넥워머가 이쁘더라구요.
카푸에게 한번 씌워주었는데, 목이 없어... -.-;;;
카푸 미모는 털빨~ 옷빨이었음요. ^^
목욕할때 보면 카푸 말라보여요. 체중 잘 유지하고 있어요.
목욕할때 넘 얌전하기도 하지만, 은근 드라이기 바람 좋아하는것도 카푸는 특이한것 같아요.
목욕하고 코 재우기~~
첫댓글 와.. 카푸맘님, 금손이시네요. 카푸는 좋겠어요 ~
금손이라 말씀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카푸는 옷 입는거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카푸목이..큼..ㅎㅎ그래두 카푸가제일이쁘댜~~
다이아몬드손이신데요☆
ㅎㅎ 똥손에서 다이아몬드손으로 업그레이드되었네요.^^;;
카푸 이쁜데, 다리만 짧은줄 알았더니 목도 짧더라구요. ㅋㅋ
넥워머 진짜 이쁘네요~ 금손, 다이아몬드손이세요 !!!
은비는 옷보다 넥워머가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카푸에게 넥워머를 입혀봤더니 ㅠ.ㅠ;;;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너무 멋지세요. 손재주가 부럽습니다♡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재봉틀 구입해야할것같아요. ㅎㅎㅎㅎ
자신감 상승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옷이네요
^^ 칭찬 감사합니다. 다들 응원주시니 자신감 상승이예요~~
우와!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옷이네요
첫작품이 이럴진데 둘째 세번째 작품도 기대됩니다^^
구입하는것이 더 이쁘긴하지만, 정말 제가 한땀한땀 바느질한 핸드메이드라는 점이 조금 더 정이 가는것 같아요.
자신감 상승으로 정말 재봉틀 구입해서 제대로 만들어봐야할것 같아요.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