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 15. 일요일.
겨울철이라서 그럴 게다.
하늘이 흐리고 눈이 내린다.
<아름다운 5080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어제 내가 글 하나를 올렸다.
'게으른 농사꾼의 먹을거리(출석부)'
많은 회원님이 댓글 달으셨다.
그 가운데 '하경' 님의 댓글 속에 내 고향 지명이 들어 있기에 퍼서 여기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하경'님의 댓글 :
보령시 웅천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님 고향이어서
자주 가봤어요
그덕에 대천해수욕장
동백관 숲
기억에 남아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출석부
매일 매일 릴레이로 이어나간다는게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출석부 쓰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꾸준하게 유지시킨다는건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니까요
아까는 눈으로
지금은 진눈깨비 내리는 거실 밖의 풍경
직장이 아닌 집이어서 마음이 여유로운 하루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내 덧글 :
댓글 고맙습니다.
하경 님의 시어머님 고향이 보령시 웅천읍이군요.
위 댓글에서 나오는 대천해수욕장.
동백관도 나오는군요.
혹시 보령시 남포면 용머리해수욕장 소나무 숲에 있는 곳일 터.
제 외가가 바로 동백관 옆에 있었지요.
제 시골집에서 걸으면 한 시간 남짓하면 외가에 갔고, 바로 코앞에 소나무... 바로 그 앞에 작은 용머리해수욕장(용두리, 월전).
앞으로는 서해안 갯마을 인근이 더욱 가깝지요.
보령해저터널이 2021. 12. 1.에 개통되었기에 태안군 영목항에서 보령시 대천항 인근까지는 6.927km 해저터널이 개통되어서...
1년동안 260만 명이 이 터널을 통과해서 이 갯바다에 다녀왔다고 하대요.
바다 위로 가로지는 해상도로, 바다 속으로 달리는 해저터널 도로 .
해저터널 : 세계 5위 길이
시어머님 고향이 보령 웅천이라는 지명에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웅천 어느 곳일까요? 궁금해 하면서....
시어머님이 지난해 7월에 먼곳으로 여행 떠나셨군요.
님, 기회가 되면 충남 서부 해변으로 다시 여행 다니세요.
* 참고사항 :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27m.
구간 평균 수심 깊이 25m, 해저면에서 최대 55m 아래를 지나고 있어서, 해수면에서 최대 80m 아래에 있다.
충남 서부지역은 바닷가와 아주 인접해서 자연풍광이 아주 시원한 곳이다.
갯바다 지역이기에 곳곳마다 해수욕장이 많고, 어항에는 들락거리는 어선도 많아서 일년내내 갯것 해산물이 풍부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경기도 평택지역을 막 지나면 '서해대교'가 바닷물 가운데 길게 이어지고, 서해대교를 막 지나면 오른쪽 '송악IC' 로 빠져나갈 수 있다.
당진군 해안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지로 해변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부해안을 줄줄이 여행 다닐 수 있다.
태안군에는 삼면이 바다라서 곳곳마다 해수욕장이 있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 20여 곳을 보유하고 있다.
77번 국도를 타고 태안군 남쪽으로 내려가면 '원산안면대교'의 해상도로를 올라탄다.
시원한 바다가 육교 아래로 펼쳐지며,
더 달리면 보령시 원산도(섬)에 도착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저두항 인근에 있는 '보령해저터널' 속으로 달릴 수 있다.
바다 밑 땅속 수십m 아래로 10분 달리면 대천항 인근으로 빠져나온다.
곧 대천항, 대천해수욕장이 이어지고, 조금 더 남쪽으로 달리면 '남포방조제'가 나오고, 중간 쯤 샛길에는 '보령 상화원' 관광지가 나오고, 더 달리면 보령시 남포면 용두리(용머리해수욕장)가 나온다.
위 댓글에서 나오는 '동백관 숲'이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곧 무창포해수욕장이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을 개설했다. 일제시대인 1928년에 개장했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독산해수욕장, 장안해수욕장, 더 남쪽으로는 서천군 부사방조제, 서천군 동백정,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처럼 충남 서부해안지방에는 갯내음새가 쩔었다.
위 '하경'님의 시어머님 고향인 충남 보령시 웅천(熊川곰내)지역은 서쪽으로는 바닷가이고, 동쪽 내륙에는 산들이 제법 높다.
성주산맥이 흘러내리기에 산도 높고, 강물도 풍부해서 예전엔 곰이 살았나 보다.
내륙지방 미산면에 있는 보령호에서는 수돗물을 충남지역 8개 시/군에 공급한다.
보령호의 담수물은 흘러서 웅천천을 이뤄서 '부사방조제'로 둑을 높게 쌓아서 강물을 가둬서 논농사를 짓고는 수문을 열어서 갯바다로 최종으로 빠지게 한다.
나한테는 무척이나 많은 기억과 추억 그리고 지금은 글감이 생기는 고향 지명이다.
곰내 웅천( 熊川) .....
올봄에 해동되거든 서부해안지대를 에둘러서 갯바람을 쐬야겠다.
짭쪼름한 갯내음새도 맡고, 비린내 나는 갯것도 푸짐하게 먹어야겠다.
큰 돈 안 들어가도 구경 잘하고, 맛을 즐길 수 있다.
직접 가서 즐겨라.
서해안 바닷가로 ....
꼭 좀 들려라.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시간이 나면 보령시 남포면 용두리 '동백관'으로도 구경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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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어머니가 아흔일곱살이 되던 2월 말에 돌아가신 뒤,
나는 그참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에서만 산다.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 시골마을에 내려가 있다.
2023. 1. 15. 일요일.
나중에 보탠다. 쉬자!
첫댓글 서해안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 상화원은 몇년 전 섬 전체를 일주했습니다.
고풍스러운 한옥들과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풍치가 빼어났습니다.
다시 가고픈 명소입니다.
<웅천 ㅡ 곰내> 매우 친밀하고 정겨운 우리 지명입니다.
서해안 해저터널 개통하고난뒤 마음 답답하면 원산도를 자주찿아가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방문객들이 제발 쓰레기 버리지말고 ,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합니다 ㆍ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ㆍ
아름다운 강산을 후손들한테 물려줘야 하는데 이렇게 시민의식이 없으니 ㆍ
마지막으로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ㆍ
보령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여동생이 보령에 살고 있어요.
삼가,
천수를 누리신 어머님의 명복의 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