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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준을 따른 설교자 (레2-36)
2024년 11월2일 (토요일)
찬양 : 내 주의 보혈은
본문 : 레 9:8-21절
☞ https://youtu.be/YBaraW9X07Q?si=zzmezdKIG1bJdAH1
어제 김성일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금요세미나가 영적전쟁이란 주제로 시작했고, 오후에는 조재진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전도제자 훈련이 계속되었다. 소중한 강사님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박수를 보내드린다.
나는 웨이브리즈 개발회사인 파트프라임에 방문해서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일정들을 상의하고 왔다. 모든 일정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베푸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제는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들어갈 콘텐츠에 집중해야 할 지점이다. 11월 심방이 끝나고 나면 이젠 플랫폼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주님, 인도하소서. 주님의 때가 결코 늦지 않음을 고백하며 마지막까지 조급함 버리고 순종하련다.
주일을 준비하는 날이다. 예전 토요일이면 나는 초긴장의 상태가 되어 말씀을 준비했다. 지금은 예전처럼 말씀을 초긴장의 상태로 준비하지 않는다. 물론 여전히 긴장하지만,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를 솔직히 평가할 수 없다. 오늘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서는 날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은 주일 설교 준비와 화요일 있을 왓이프 개척학교 강의를 최종 마무리 해야 한다. 모든 과정에 주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시작되고 마무리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드리는 첫 제사의 구체적인 모습이 기록되고 있다. 자신을 위한 제사, 백성들을 위한 제사를 상세하게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기준을 이렇게 말씀한다. 21절
‘가슴들과 오른쪽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
10절과 21절에 걸쳐 두 번 반복되어 나오는 것으로 자신을 위한 제사나, 백성을 위한 제사 모두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다는 것이다.
이 첫 제사가 얼마나 화려했는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제물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전혀 기록되지 않고 오직 하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것과 같았다는 이 기준점 하나로 통일하고 있음이 오늘 아침 큰 울림이 된다.
거룩한 주일을 앞두고 나는 어떤 기준으로 말씀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아침이다. 젊은 시절의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하며 초긴장 상태에서 주님을 향했던 마음과 이제는 노련한 사람이 되어 긴장의 강도가 덜한 지금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정한 기준에 과연 나는 부합하는 종의 모습인지를 깊이 깊이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있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화해하시기 위함이다. 죄로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길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아론은 죄를 속하고 하나님과의 화평을 이루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제사 제도가 하나님과의 교제와 화목을 위한 중요한 통로가 된 것이다.
분명 레위기의 제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죄를 속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서 백성의 죄를 속죄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속죄와 화목이라는 목적에 따라 제사의 구체적인 의식과 절차가 정해져 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식에 따라 수행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목사로서 설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합당한 것일까? 묵상하게 된다.
제사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한 것이 기준이라면, 목사의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 사역에 기반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궁극적인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에, 더 이상 구약의 제사 제도가 필요하지 않다.
설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교의 기준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경에 근거하여 성경에 충실하고 그 말씀을 올바르게 해석하여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전하는 것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설교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영적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인해 더 이상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지만, 목사의 설교는 성경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신자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약의 제사장이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면, 오늘 설교자의 역할은 중재자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일 것이다.
오늘 설교자로 서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 성경이란 기준에 충실하고 진정한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친절하게 자세하게 인도하는 안내자로 잘 준비되어 <여호와께서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는 소리를 듣는 목사가 되고 싶다.
바울이 디도데에게 감옥에서 전한 말씀이 생각난다. 딤후3:14-16절처럼 세상이 어떤 상황이든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함을 신뢰하고 겸손히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충실하게 해석하는 목사로 서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에 사사로이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성령의 조명속에서만 해석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겸손히 성령의 도우심과 감동케 하심을 구하며 준비하고 전하련다. 그리고 오직 인간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의 구원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목사가 되련다. 그리고 혈기가 아닌 사랑으로 전하는 종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렇게 전함으로 우리의 진정한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친절하게 인도하여 그 주님을 통해 하나님과 화해된 기쁨이 충만한 영혼이 세워지고 또 그 주님께서 인도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사모한다.
미련하고 실수투성이로 사는 나를 100% 전적인 은혜로 나의 어머니를 보내셔서 주님께로 안내하시고 그 이후에도 많은 안내자를 통해 주님앞에 서게 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감사하며 겸손히 기도한다. 주님, 이 종이 친절하게, 자상하게 주님께로 인도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천국백성들이 되게 하시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상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친절한 안내자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