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간다고 하니
쌍둥이횟집을 가 보라고 한다
큰 맘 먹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2인 스페샬 7만원부터
모둠스페샬 10만원도 있고...
한판 나올때 너무 많아서
"이거 다 나온거 아니죠?"
물으니 회도 아직 안 나왔다고 한다.
그 뒤 조금씩 음식을 한가지씩 갖다 주는데
말없이 먹어도 음식 갖다 주는 속도를 못 따라 잡는다
맛있어서 많은 양을 멈출 수 없어 배 터지는 것 같다.
부푼배를 안고 좀 걸어보는데
더부룩한 배부름이 아니어서
배를 통통 두드리면서
저녁내내 행복했다.
인제 진짜 내일부터 작심 100일이다.
100일 뒤의 슬림한 내 모습을 상상하며
마지막 만찬의 여운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본다.
우리는 2인스페샬 7만원짜리를 먹었다.
월요일 밤8시 이후에 갔기에
대기없이 들어갔는데
주말엔 대기표를 뽑고 기다린다고 한다.
서귀포제1청사 밑
올레시장 밑
이중섭미술관 위에 위치
서귀포시 서귀동 469ㅡ18
쌍둥이 횟집
왼쪽 산낙지가 오랫동안 끔틀꿈틀.
접시 밖을 탈출하는 녀석을 잘근잘근.
맛 좋았다.(변해간다. 산낙지 잘 먹는 식성으로..)
전복은 5가지로 먹어 본다
위쪽 색깔있는 전복은 양념절임.
철판 위의 전복은 양념구이.
전복죽.
미역국 안의 전복은 꼬마전복 끓임.
또 날 것인 전복으로...
철판엔 맨 위 소라 양념구이
버섯구이(신선한 것으로 간을 적절하게 잘해서 맛있게 구었다)
감자. 전복구이
맨처음 먹은 전복죽의 전복은 꽤 크게 씹혔다.
샐러드와 꼬마도넛, 비빔소면.
미역국 안의 전복은 4개나....
앙증맞다.
옥수수치즈그라탕 마저 맛있다.
회.
뭐라뭐라 2종류 회.
광어. 도다리?
왼쪽 밑 뱃살도 역시 다른 것보다 더 맛있다는 것을 느끼겠다.
회를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나는
제주도의 굵게 썰어주는 회를
아주 맛있게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맛있다는 것은 알겠다.
초밥.
무한리필이다.
리필하고 싶어도 배 불러서 못한다는 걸 아는 듯이
무한리필 안내 팻말 밑에
준비된 초밥접시만이 즐비하게~~
돈가스도 맛있게 반조각
고등어구이 반토막
토실 살 오른 잘 구운 고등어.
고구마 튀김도 3개
2인인데 애매하게 왜 3개냐?
맛있어서
한개 더 먹어보고 싶게끔 만드는 맛이라는 걸 아는
주인의 배려와 자부심^^~ 그리 생각되어졌다.
배부른데
이것 맛있다고 한마디 거드는 직원 말에
또 눈이 반짝
첫맛보다 자꾸 먹으면 먹을수록,
살짝 식었을때 더 맛있는 볶음밥이었다.
매운탕은 지리냐 양념이냐 물어보는데
우리는 양념.
칼국수를 넣어서 조금 텁텁한 듯.
식탁 위 양념 된장을 한숟갈 풀어 넣으니 잡내 제거 깔끔.
조금 더 끓이니 더 깔끔 칼칼.
식탁 위에서 끓이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서도
맛차이가 났을 것이다.
맛있게 완성된 매운탕.
제대로 잘 먹는 친구는
생선대가리 살을 아낌없이 잘 골라 먹었다.
안드시는 분은 매운탕 포장도 해준다고 붙혀져 있다
헉. 마지막 과일 통조림 팥빙수까지...
직원 모두 사근하고 친절했으며
서빙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잘 즐기라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살짜기..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점심엔 단품도 판매
11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영업
3인 이상이면 모듬스페샬 10만원 주문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쌍둥이횟집
본관도 넓었는데 바로 옆 별관도 넓은 횟집.
그래도 주말엔 순번표 뽑고 기다리는 집
맛있고 푸짐해서 가격대비해도
아주 만족스런 횟집이었다.
주차장 공간 적당.
첫댓글 전복구이~~쩝.
맛나보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