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로 - 원래 마음
최단장과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속이 시원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께림직하다. 최단장 스스로 코리아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단원들 전화 번호도 다 지우고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하였단다.
26일 향순샘이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라는 글을 올려왔다
‘나 때문에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화나게 해서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향순샘 ‘아냐욤. 이해하고도 남아요. 넘 맘 아파하지말아요. 언젠가는 반성하게 될겁니다.’
조샘 ‘본의 아니게 내가 아픔을 당하기도 하고 또 아픔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래 자기도 잘못했으니 반성도 하겠지~ . 어쩌면 평생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살 수도 있겠지만 내가 뭘 어떻게 하겠어? 그냥 놓아두고 지켜보자.’
27일 아침 향순샘이 글을 한편 올렸는데 그 글속에
< 더불어 사는 것이 좋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도 있으셨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
라는 글귀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와~ 대박!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이 있다는데~~. 성자도 아닌 내가 더 이상 어떻게 ~~~. 어매 힘나네! 얼씨구 좋네!’
‘감사해요. 향순샘~~~.‘
다른 카톡방에서는 나갔는데 나와 둘이 하는 방에서는 지금도 나가지 않고 있다.
‘이여자가 왜 안나가고 있어? 나도 네 스스로 나갈 때 까지 나가지 않고 지켜볼 거야.’
‘예전처럼 내가 달래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29일 월요일. 임** 이 전화를 해왔다.
“선생님 어떻게 참으셨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었어요. 나도 그여자에게 당해봐서 알아요. 지금도 그생각을 하면 피가 거꾸로 쏟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려요. 다른 사람들 다~ 알아요. 그여자가 잘못한 것. 괴로워하지 마세요. 그 여자가 잘못했는데 왜 선생님이 괴로워하세요? 절대 괴로워하지 마시고 밥도 잘 드시고 잠도 잘 주무세요. 알았죠?”
양설자교도선배님도 말씀하셨다.
“자기 참 대단하더라. 그렇게 악쓰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데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더라! 역시 마음공부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들더라.”
‘와~ 내편 많네. 그런데 아직도 내 마음은 왜 펀하지 않지?’
그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내 마음을 전할까 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곳에서는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여자는 변하지 않아!’
예전에 봉암초 근무할 때 폭행을 자주 하던 고용원을 최교감의 용기로 끝을 낸 일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그여자도 이번 일을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겠지~.’
첫댓글 내 편이 많으니 위로가 되지요? 그러나 아무리 악한 상대라도 그 마음이라면 그럴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마음이면 그럴수 밖에 없어 나도 그 마음이라면 그럭거야 하는 답이 찾아져야 원래 마음이 될수 있어져요 /// 그러니 불편해 하는 나를 지켜보고 바라보며 기다려야 내 안에서 답이 찾아져요 ...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마음공부에 효과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