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의 포로가 되어 섬진강변에서 생활하고있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되는 악양면 평사리가
저멀리 보인다. 강가에는 고운 모래톱이 고래등처럼 쌓여있고, 강물은 은빛으로 반짝인다. 강에서 조
각배 옆 재첩을 잡는 아낙네,
할머니, 동네 아저씨들의 모습이 들어온다. 이곳은 강과 주변에 탐욕의 손길이 비교적 적게
닿은 곳 이기도하다.
시간이 날 때면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와서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보고 시름을 달래곤 한다. 가까운
곳에 자전거 길이있어 간혹 그들도 이곳에서 잠깐 쉬어가기도한다.
한달 전엔 외국(독일인 38세 남자) 친구가 내게 이곳 어디에 인증소(자전거 타는자가 이곳을 통과
했다는 표식)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 곳을 아는지 물었다. 나도 자전거 타고 왔기에 그곳까지 같이
갔다.
그러자 오늘 저녁 야영을 해야하는데, 좋은 장소를 가르쳐 주라고 했다. 주변에 야영 할 만한 곳을 가
르쳐 주자, 전화기 충전
할 수 없어 다른 곳을 원했다. 내와 같이 더 올라가서 면민광장 화장실 옆 원두막에서 하루 저녁을 준
비했다. 한참을 같이 했다.
자전타고 세계여행중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별로 없다. 고 말을 했다. 그말에 공감하고 그래
서 나도 이곳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고 말했다.
이 곳 강건너(하동), 강가에서 꽹가리 울리며 위령제를 지내는 구슬픈 소리와 처량한 모습이 저멀리
보였다. 아마 재첩을 줍다, 돌아가신 모양이다.
대나무 가지와 함께 오색 깃발이 매여있는 거 같았다. 내 어렸을 적 보았던 수수께끼 같은 일이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 곳을 한참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우리네 인생은 무엇인가? 사람이 동물과 같은 점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
별 다를 바가 없는 거 같다.
성경말씀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 와서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 숨만 쉬다가 갈뿐이다.
마치 동물과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 것만 취하신다(말씀)
첫댓글 반갑습니다 통 안보이시더니..
근데 저도 자전거 타는 것 좋아합니다
저도 님 인사가 반갑습니다. 님께서는 서울에 사시는 거 같아서 섬진강 길
만나시기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밝게 아닙니다.광주광역시에 살고있고
본적지가 망덕리 포구쪽이라 가끔 라이딩합니다^^
@봄날5
네, 그러시군요? 자전거 좋은 취미인 거 같습니다.님 본적하고 제 고향은
같은 광양 입니다.
@밝게 하하 반갑습니다
이곳에서 타칭 이단이라 불리는 분들끼리 오푸라인으로 교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봄날5
네, 귀하신 생각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 지요?
@밝게 제가 개인쪽지 드릴께요
@봄날5
네 감사합니다.
강가에 살고 있는 분이 계셨군요...
저는 대부분의 삶을 농촌과 바닷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바다와 강변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듯 합니다.
생각의 방향도 그렇구요...
좋은 곳에서 보내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그 곳에서 8개월 동안 지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