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55644408
흉노와 한 사이 계속된 화친과 도발이 이어지던 한 고조 ~ 한 문제 시기, 문제(文帝)는 흉노와 화친을 맺기 위해 묵특이 사망하고 노상 대선우가 선우 자리에 오르자 황실의 여인을 노상의 연지(선우의 아내)로 흉노에 보냈다.
이때 한나라 환관이었던 연나라 출신의 중항열도 같이 떠나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데, 중항열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환관에게 그런 선택권이 있을 리는 없었고, 결국 죽을래? 흉노로 갈래?의 선택지에서 흉노 행을 선택하면서 한 마디 말을 남긴다.
"정말 나를 가게 한다면 한에 재앙이 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후 흉노로 가 그 말을 정말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선 중항열은 한나라의 제도와 복잡한 의례들을 까기부터, 흉노의 풍속을 찬양했다.
그리고 고조 시절(유방), 황실의 사위가 된 관계를 넘어서 '대선우'라는 직위를 인정받기 위해 외교 문서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사진은 묵돌 선우 조각상)
"하늘과 땅이 낳고 해와 달이 둔 대선우가 삼가 한나라 황제에게 묻는다. 무고하신가?"
흉노 제국은 한나라와 형제 관계라는 동등한 관계에 위치를 인정받길 원했고, 더 많은 수사를 통해 위상을 드높이길 원했고, 이는 문제와 노상 대선우 사이의 외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다 중항열은 선우에게 가축과 백성들의 호구 조사를 해 세제를 정비하라는 조언을 해줘 흉노의 조세 정책의 기초를 다졌다. 또한, 한나라의 물품의 의존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 흉노 자체의 문화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 내용과는 상반되지만, 한나라의 물품이 서방 진출에 필수적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중항열은 한나라에 더 많은 공물을 요구함과 동시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침략할 것이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걸 알아차린 한나라도 중항열의 정책에 의식을 하기 시작했는데, 가의는 문제에게 '내 말 들으면 대선우 자살하게 하고, 중항열 그 배신자 끌고 와서 무릎 꿇게 할 수 있음.', 또한, 훗날 사마천은 '밤낮으로 선우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나쁘게 되는 것을 살필 수 있게 가르쳤다.'라고 한 데에서 이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첫댓글 어 이정후 글 보고와서 기시감 들었다
평기싫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