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빠도 TV에 우리 데리고 갔던데 나오면 기억나냐고 물어보거든 한 번은 기억 안난다니까 어릴 때 그렇게 데리고 다니면 뭐하냐 기억도 못하는데~하는데 내가 세세한 장소나 그런건 기억안나도 엄마아빠가 그때의 나를 너무 사랑해줬던 기억은 지금도 난다고 그게 지금 내가 힘들 때 나를 버티게 해준다고 했는데 아빠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움ㅠㅋㅋㅋㅋㅋ
나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엄빠랑 전국팔도 안가본데가 없거든..? 하~나도 기억안남 근데 딱 하나 기억나는게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 고속도로에서, 출발부터 뒷자석에서 동생이랑 곯아떨어졌다가 잠깐 눈을 뜨면 잠결에 보이는게, 네비도 없던 때라 어스름한 자동차 계기판 빛이 다 인 온통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고, 앞좌석에선 아빠 운전 힘들까봐 엄마랑 아빠랑 고요속에서 도란도란 조용히 얘기하던 그 장면이 생생함..
나도 어릴때 가족들이랑 이것저것 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거기서 자아가 형성되고 자랐다고 생각해...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면서 느낀게 어릴적 경험이 무의식에 흘러가고 그 기억을 양분삼아 자아가 뿌리내리는 것 같음 그래서 무의식에 저장된 기억들이 없으면 자아가 빈곤해져... 내 감정들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근간이 될 자양분이 없는 거야
낭만있다...
그리고 정확한 장소는 기억 안나도 부모가 나와 시간을 보내고 여기저기 같이 다녔다는 사실자체가 쌓이고 쌓이니까 좋을거같아
극한의 효율충들이 돈아깝다느니 저런말 하는듯 어려도 경험했던건 무의식에 다 남아있음
자기 뇌에 남아있는 인생의 첫 기억이 ~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글 본적있어 ㅋㅋㅋ 나도 그런것 같애 그 기억이 내 성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함
감동이다.. 내가 지난 주에 고민했던 부분인데 너무 좋은 위로가 된다.
좋은 글이다 🥹
어릴때 경험이 자란뒤 자아를 만들지
어릴때부터 음악회나 미술관 같은데 많이 가고 공부는 못해도 책은 많이 읽어야 된다고 온갖 책 읽으면서 자랐는데
삼십대인 지금도 남들에 비해 독서도 빨리 집중해서 하고 예술 감상하고 힐링하는거 좋아함
그게 내 자아를 형성하는거 같애
맞는말..
나는진짜 기억하나도안남ㅜㅋㅋ
너무 맞는말 좋은글
우리 엄빠도 TV에 우리 데리고 갔던데 나오면 기억나냐고 물어보거든 한 번은 기억 안난다니까 어릴 때 그렇게 데리고 다니면 뭐하냐 기억도 못하는데~하는데 내가 세세한 장소나 그런건 기억안나도 엄마아빠가 그때의 나를 너무 사랑해줬던 기억은 지금도 난다고 그게 지금 내가 힘들 때 나를 버티게 해준다고 했는데 아빠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움ㅠㅋㅋㅋㅋㅋ
와 여시 넘 말 따숩게 잘한다🥹
나도 울어 ㅜㅜㅜㅜㅜ
지하철에서 우는 여성됨🥲
나 지금 여시의 아빠가 되..
눈물나네ㅜ
여시야 말을 넘나 감동적이게 한다 ㅠㅠ ㅜㅜㅜ
나도 좀 기억났으면... 전혀 기억안남 ㅠ
어릴때 엄빠랑 여행 간 사진이 있는데 너무 어려서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거든? 근데 진짜 행복했던 그 기분만은 기억남
안타깝게도 난 안 좋은 기억만 남아있음. 주로 동생 때문에 내가 혼난 억울한 일...ㅎ 좋은 기억은 기억 안 나
와 정말 좋은 말이다
맞아 어릴때 부모님이랑 놀러가고 여행간게 기억을 못할 수는 있어도 그 행복했던 감정이 진하게 남아있어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힘든 상황이 오면 그 행복했던 감정이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고 했음 ㅠㅠ
우와..
너무 좋은말이다
이론적으로도 애착형성 골든타임이 태어나고 3년임..
기억도 안나는 그 3년이
인생전반에 지대한 영향을미치잖아
안정형인지 불안형인지 회피형인지 등둥..
2
나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엄빠랑 전국팔도 안가본데가 없거든..? 하~나도 기억안남 근데 딱 하나 기억나는게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 고속도로에서, 출발부터 뒷자석에서 동생이랑 곯아떨어졌다가 잠깐 눈을 뜨면 잠결에 보이는게, 네비도 없던 때라 어스름한 자동차 계기판 빛이 다 인 온통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고, 앞좌석에선 아빠 운전 힘들까봐 엄마랑 아빠랑 고요속에서 도란도란 조용히 얘기하던 그 장면이 생생함..
지금도 밤길 고속도로만 달리면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잠시 행복해짐..
그리고 직장인이 된 나는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면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살아감,,
기억하라고 데리고다니는게 아니라 그 순간 아이가 새로운 경험으로 벅차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라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거지 기억은 지워져도 그런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아이의 밑바탕이 되는거니까
ㅁㅈ 난 여행은아니였지만...어렸을때부터 영어공부하라고 사준 만화영화전집을 우리말녹음으로보기시작해서..디즈니 더빙이런거좋아하다가 성우공부까지배우게됨...(물론성우는안함) 이런식으로 연쇄되는게많더라 어렸을때도 난기억에없는데 사진에는 꼭 비디오테이프를 안고있었고....신기해
난 그래서 지금도 아기라고 생각해 또 세월이 흐르면 지금의 내가 겪은 경험이 구슬처럼 쌓일거니까 그러니까 힘들어도 즐겁게 지금을 살자❤️
기억은 없어도 경험을 통한 성장은 지속된다
기억 하진 못해도 뉴런이 성장한다던데..
맞아 나도 이렇게 생각했음•••
기억이 안나는 그 시절이 인생 탄탄하게 받쳐줄 마음 베이스 쌓는 시기라고 생각해
너무 좋은 글이다..
나도 어릴때 가족들이랑 이것저것 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거기서 자아가 형성되고 자랐다고 생각해...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면서 느낀게 어릴적 경험이 무의식에 흘러가고 그 기억을 양분삼아 자아가 뿌리내리는 것 같음
그래서 무의식에 저장된 기억들이 없으면 자아가 빈곤해져... 내 감정들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근간이 될 자양분이 없는 거야
기억이란 연속되는 것.. 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