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처구니 용병단 ※※※
Part 2. 한나를 위한 시험 (1).
"무슨 소리예요, 언니?"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아무반응도 없이 꿈쩍도 안하던 리브조차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당혹스런
어조로 한나에게 앙칼지게 물어보았다.
리브에게마저 그런 반응이 나오자 한나는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당혹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는 그런 시선을 대략 10초정도 받자 갑자기 싱긋 웃더니 오른쪽손을 허공에 휙휙 내저었다.
"이렇게 놀랄꺼 뭐있어? 어짜피 다 뻥인걸.
하도 니네들이 맥이 풀려있다시피 해서 내가 뻥좀 처준거야.
그것보다 반응이 좀 색다르다? 앞으로 이런 뻥 많이 해주어야 겠어. 호호호호"
한나가 마치 귀족영애들이 웃을때 하는것처럼 자신의 손을 입가에 가져가서는 호호 웃어댔다.
한나가 그런 말을 하자 아까전에 신경이 곤두서있던 그들은 또다시 맥이 풀리며 잔디에 털썩 누었다.
그중 리브은 아직도 당혹스럽고 믿기지 않는다는듯 식은땀까지 흘려대며 태연한 한나를 쳐다보았다.
"정말. 뻥인거 맞아요, 언니? 정말 뻥인거죠? 그런거죠!"
"어머어머. 그렇다니깐!
리브마저 그렇다니 내가 좀 충격이네. 음호호호호호호"
한나가 뻥이라고 쐐기를 박자 리브는 한숨을 포옥 쉬고는 다른 사람들처럼 싱그러운 잔디밭에 누었다.
그렇게 한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잔디밭에 누어서는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십여분이 흘렀을까-
따사로운 햇살때문에 슬슬 낮잠에 빠질때, 한나는 그들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잠에 빠지려던 그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일어나, 일어나, 빨리 여관잡자구! 이러다가 우리 노숙한다!"
"으음. 귀찮아귀찮아. 노숙하면 여기서 자면되지뭐. 딱좋구만."
빠직- 소리와 함께 한나의 이마에 혈관이 솟았고, 그 소리를 듣게 만든 장본인, 크리클은 한나가 열받았
다는 사실을 알아챈건지 벌떡 일어나서는 자신이 한나보다 더 거세게 그들을 깨워댔다.
그렇게 모든 이들이 부시시하게 눈을 비비고서는 일어났다.
한나는 아무튼지간에 일어난 그들을 보며 불끈 솟아나왔던 혈관을 잠재웠다.
그리고 한나는 자신의 허리춤에 양손을 대고는 하늘을 울릴듯한 큰소리로 그들에게 외쳤다.
"자! 우리는 이제 미쿠르왕국의 외곽도시에 가서 여관잡고 잔다! 알았냐!
지금쯤이면 여관이 꽉찼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일어나, 새끼들아!
크리클, 넌빨리 근처마을이나 도시 알아보라고!
그리고 나머지들은 빨리 자리정리하고 자신들 물건 챙겨! 알았어?
야, 크리클! 나한테 부탁하려는 생각하려면 그생각 갖다 버리라고!
우리 리더라는 새끼가 이렇게 태평하게 있을수 있어? 니가 알아서 조달해, 새끼야!"
한나의 우렁찬 목소리에 그들은 정신이 벌떡 들었다.
한나의 말에 자신의 이름과 명령이 들어있다는것을 깨달은 크리클은 한나에게 달라붙으려다가
달라붙지 말라는 한나의 말에 행동을 멈추고는 어깨를 추욱 늘어뜨린채 흐느적흐느적 공터를 빠
져나갔다.
나머지들은 자신의 물건들을 허겁지겁 챙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실질적인 리더는 한나가 아닐까 싶다.
* * *
"흐음. 여기란 말이지?"
"그래그래. 여기가 제일 가깝단 말이야.
가까운 곳에서도 여관이 제일 많고 발달한 마을이 여기야. 데야루마을.
어째서인지 도시로 발전되지 않고 계속 마을로 남아있는 마을이지.
도시로 발달하면 엄청난 수입은 물론 미쿠르 왕국의 경제에 ㅁ…."
"오케이. 거기까지. 누가 미쿠르왕국의 경제까지 조사해오라고 했냐?
일단 여기서 머무르면 된다는거 아냐. "
지금까지 조사해온 것들을 종이에 빼곡히 적고 말하고 있는 크리클의 입을 한나는 세게
내리쳤고, 그 고통에 크리클은 조용히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데야루마을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먹을것을 사먹는둥, 옷가게에 들어가 옷을 새로
장만한다는둥, 별짓거리를 다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략 5시쯤 되었을까.
그들은 아까전에 쌓였던 피곤이 다시 밀려오는것을 느꼈는지 데야루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숙식전문.음식전문. 손님호감도100%라고 간판에 빨강글씨로 크게 적혀있는 다른 여관들과
는 비교되게 커다란 렐라여관에 들어갔다.
'딸랑-'
경쾌한 종소리가 그들의 방문을 알렸고, 여관문이 열리자마자 들려온건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시끄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소리와 술잔을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쓰며 중앙홀 구석에 있는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은 그들의 등장에 마치 손님장부처럼 보이는 종이뭉치를 뒤적거리다 빈
공간에 펜촉을 들고 마치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런 사람은 처음보았는지 그들은 약간 당혹하다 한나가 제일먼저 정신을 차리고는 그들의
이름과 숙박일수, 몇인용, 그리고 부가서비스(식사나 목욕)를 또박또박 말했다.
그 종업원은 모든것을 빼곡히 적고 손님장부를 소리나게 닫더니 카운터 뒤 벽면에 걸려있는
열쇠중 한개를 꺼내어 한나에게 건네주었다.
한나는 그 열쇠를 받고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는 열쇠에 적힌 503호를 찾기 시작했다.
503호를 찾자마자 문고리에 열쇠를 꽂아넣고 열쇠를 빙그르르 돌렸다.
찰칵 소리가 들리고 한나는 문을 열었고, 문이 열리고 방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그들은 마치
물만난 고기마냥 방에 있는 5개의 침대에 뛰어들어갔다.
어젯적 여관과는 다른 점이라고는 어제 머물었던 여관은 2층침대가 1개, 일인용 침대가 1개여서
그 일인용침대를 차지한답시고 엄청난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그러나 오늘의 렐라여관은 일인용 침대가 총 5개, 딱 5인용숙박실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침대들마저 푹신푹신한 감촉이 보기만해도 느껴질정도로 푹신해 잠에 찌들어 살고
싶을정도로 잠이 그리웠던 그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자. 지금은 5시 30분밖에 안됬지만. 굿나잇!"
한나는 옷도 채 갈아입지 않은, 빨강색의 몸에 착 달라붙는 스판소재의 옷을 그대로 입고
침대에 들어가서는 이불을 휙 덮은채 잠을 청했다.
그런 한나의 모습에 나머지들도 눈치를 보더니 지들도 피곤하긴 한지 한나와 같은 행동으로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봐들. 지금 5시 30분을 갓 벗어나기 시작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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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올렷서혀!
후우.ㅡ,.ㅡ
일단비축분이이거밖에없어서ㅈㅅ
대략올릴때는 2일이나 3일간격으로올릴꺼구요
시간대는 이때쯤?....................^^;
아그리고
렐라여관은제가클로렐라우유를먹고있을때라서그랫구요
왜5인실이냐면이제그들은서로의성별을무시하고삽니다^^
ㅇㅈㄹ
첫댓글 아쏴 .......................^^ 재 연재 시작이네 ^^ 림림 나 림 살앙해여.................^^나도 인형의꿈 싹 뜯어고치는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꺼노래부른거들었는데언니목소리죽이드라잘들엇서여감상ㅇㅋㅇㅋ
피쉭^^........내 노래를 설마 서로이웃공개로 해놓겠뉘??? 내노래는 비공개에여...^^ 싱어송에올라온건전부다내노래가아니쥐여.아이디만내꺼쥐롱-_-*....단체빼고 개인껀내가아니롼돠.므하하하하.넌 낚인거야.
이야, 꼭 나같은 ㅋㅋㅋ >재미있어요 !!!
저의친구가말해주었답니다. 너의소설속에등장하는색히들의성격들이은근스럽게너를닮았다고.. ㅡ,.ㅡ; 님도동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럴지도 ㅋㅋ
재미있어요 근데 니에가 주인공 아니던가요? 꼭 한나가 주인공 같네..
흣, 드디어 올렸군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