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06.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늘 광주를 찾을 예정”이라며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 간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머리를 숙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18 민주묘역 조성, 5·18 특별법 제정은 모두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라며 “또 우리 당 강령에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조국 근대화 등 산업화 정신을 동시에 계승한다고 명기되어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두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위대한 기둥”이라며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오늘 우리의 이 발걸음이 진정한 화합과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진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정부는 1000억 달러의 에너지 구매, 1500억 달러의 기업 투자 이외에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500억 달러로 합의했고 이 중에 현금 투자는 연간 최대 200억 달러씩 총 2000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관련해 김용범은 대미 투자 재원에 대해 해외자산 운용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므로 국내 외환시장의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의 현금성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살펴보니 3개 기관을 모두 합쳐도 대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간 운용수익은 약 95억 달러, 100억 달러가 채 안 되는 수준”이라며 “매년 2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이 정부에 묻고 또 묻지만 이 정부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혹시 모든 국민의 노후를 지키고 있는 국민연금을 설마설마 빼 쓰진 않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을 대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 모든 문제의 원죄는 이재명이 외환보유고나 재정 여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3500억 달러 투자를 졸속 합의한 데 있다”며 “한덕수, 최상목 대행 등에게 관세 협상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고 강압했던 이재명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06.
또 송 원내대표는 미국 뉴욕의 111대 시장에 34세의 인도계 무슬림으로 강성 좌파 성향인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이념적인 편향성이나 구호 또는 범죄 지우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을 편안하고 배부르게 잘 먹고 잘살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민주당은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야당의 요구를 묵살하고 야당을 말살하려 하지 말고 민생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야당과 대화할 생각을 먼저 해주기를 국민 이름으로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