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稀罕)하게도 혹한의 지난 겨울, 이곳 영남지방은 주말과 휴일이면 기온이 오르고 날씨 또한 나름
괜찮아 겨우내 카페에 올렸던 글을 살펴보니 매주 투어를 빼먹은 적이 없습니다. 운영진이신 할리님과
신이님께서 6월 할사모 정모 때 아마도 공로패라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
구름 한 점 없고 기온도 15도 가까이 올라간 참한 날씨에 물론 할리걸(?)한테 퇴짜를 맞았지만, 지난
2주간 처가에 보관 중인 적둥이를 찾으러 사발이로 태워다 주면서 한 마디 던지는군요. '내만큼 착한
마누라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에 2주간을 처가에
태워다 주고 투어 끝나면 데려오길 반복합니다. 사실 말은 맞지만 자화자찬이라 괜스레 씸통이... ㅎ
따스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토요일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하루입니다. 혼자서 설레바리치며 초봄
포항의 모습을 스케치해 돌아갑니다. 귀갓길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구입한 짱구, 남양주에 사시는 콜롬보
회장님 사모님 즉 은퇴하신 前 포천시청 여성 국장님이 아닌, 일본만화 캐릭터 짱구를 싼 가격에 사 탠덤
해서 돌아옵니다. 정말 짱구 국장님을 탠덤했다간 아마도 콜 회장님께 총 맞을 겁니다. ㅋ
신호등에 대기 중 옆 차에서 폰카로 찍는 분도 계십니다. 마! 앞으로 탠덤 퇴짜 맞으면 짱구나 탠덤해서
달릴 생각입니다. ㅋ 귀가해서 얼마줬냔 질문에 7만 원을 깎고 깎아 5만5천 원 줬다니 역시 따발총알이
무수히 날아옵니다. '미친나? 아로나민골드 두 통을 살 돈인데, 두 달 지나 이사 가면 전부 버릴 건데!!'
단디 미쳤단 얘기에 조용히 pc방에 들어가 사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ㅜㅜ
하지만 포항의 초봄을 스케치한 사진을 보며 이내 웃음을 짓게 됩니다. 력시 병은 중병(重病)이 맞는
듯합니다. 일요일 아침 좀 늦게 일어났더니 오늘 역시 날씨가 좋네요. 지금쯤 많은 카친님들께서 투어
나가신다고 들떠있으실 기분 충분히 짐작 갑니다. 좋은 곳, 아름다운 곳 가셔서 맛있는 점심도 드시고,
멋진 사진과 재미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십시오! @_@;;
- 포항으로 초봄 스케치를 다녀온 후 -
전직 대통령들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지만 포스코의 연기는 오늘도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조그맣고 가난한 나라에서 이룬 세계 최대의 제철소인 POSCO,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절큼 큰 대규모의 고로가 대체 몇 개인지... 전남 광양에도 엄청 큰 제철소가 있기에 세계 최대가 틀림없습니다.
에지테이터 크롬휠을 자랑하려고 일케도 찍어봅니다. ㅋ
포항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중 가장 이쁜 빨간 다리에서...
작년 11월15일 포항지진 후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답니다. 아름다운 곳인데--- ㅜㅜ
작년 여름만 해도 유람선이 자주 다녔었는데 주말이지만 관광객이 줄어 뜸합니다.
운하 주위엔 산책하는 사람들만 조금 보일뿐입니다. 지난 금요일도 진도 2.7의 여진이 있었다네요. ㅜㅜ
포항 운하 주위에도 봄을 알리는 梅花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春)입니다.
여인의 가슴에도 봄은 피해갈 수 없나 봅니다. 심쿵~~--!!
오늘도 송도해수욕장 그 자리에 적둥이를 세우고 한껏 당겨 찍어봅니다.
모래사장 침식으로 송도해수욕장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이곳이 해수욕장이었음을 알려주는 의미에서 다이빙대를 남겨놨습니다.
진도 5.4의 포항지진 후 많은 사람들이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기에 고층 아파트들이 불안불안해 보입니다.
멋진 포항 아가씨가 지나가기에 후딱 당겨서 찍어봅니다. ㅎ
영일대해수욕장(舊 북부해수욕장)의 토요일 오후 한가한 모습입니다.
사는 곳에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건 幸福이란 생각이 듭니다.
롤러블레이드 타는 꼬마가 조형물이 신기한 듯 장난을 칩니다.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영일대해수욕장 주위의 멋진 조형물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오늘도 예외 없이 요트강습이 진행 중입니다.
영일대(迎日臺)에서 불현듯 순정볼매님이 생각나 전화를 때렸지만 답이 없습니다... ㅜㅜ
나이가 들면(?) 기력이 떨어져 당분(糖分)을 보충하려 3천 원짜리 솜사탕을 먹었습니다. 달콤~~
Bordin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요상한 작품에 눈길이 가서 찍어봅니다. 근데 손님이 없습니다. 우째요--?
토요일 제가 먹은 점심입니다. 역시 혼자 쏠투를 가면 식사가 부실해집니다.
문제의 짱구인형입니다. 엄청 큽니다. 뒷자리에 묶어서 포항 시내를 빠져나왔더니 신호 대기 중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시더군요. 집에 와서 열라 깨졌습니다. 저는 아직 유아틱하답니다. ㅋ
@콜롬보*김종욱(동부할리) 아무래도 체중 100Kg이 넘어가는 분들께서 대거 포항으로 이주하셔야 땅이 눌려서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ㅋ^^
그나저나 이제 그만 흔들려야는데 말입니다. -ㅁ-
아..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지만 플루크(fluke)라 말씀드리기도 뭣합니다. ㅎㅎ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저녁 시간 차 한잔하시며 마음의 여유를 즐겨보시길요. 감사합니다. ^^
주식천사님~
덕분에 포항바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그카고 보니 와인강님 연고지군요.
몸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병원에 갔다 잠시 팔공산을 넘어왔습니다.
눈이 엄청 내렸네요...
오늘 결근요. ㅜㅜ
마지막 짱구인형에 빵터졋고 주식1004님글에 포항을 잘보아서 너무좋앗읍니다
그런가요? ㅎㅎ
늘 가는 포항이지만 지진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 많이 안타깝네요. 감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