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아침 식사를 잘하고 아이들과 며느리와 같이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다.
네 아이들이 수영을 참 좋아한다. 어른들은 그렇게 수영을 하지 않고 선탠을 주로 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수영을 열심히 하고 먼저 방으로 들어와서 짐을 싸다. 오늘 3시 비행기로 미국으로 가야한다.
남편은 이곳에 와서 수영을 한 번도 안하고 선탠도 안하고 ... 참 대단하다.
아들은 계속 전화로 인터넷으로 일하고 그때마다 아이들은 다른 방으로 가면 된다.
에바가 조그만 조개껍질을 어제 주었는데 내가 그 방에 그냥 버려두고 왔더니 오늘 다시 가지고 와서
나에게 선물이라고 주어서 내가 내 안경집에 넣어 잘 보관하다. 나에게 준 선물이었구나.
아들이 에바와 갈렙을 데리고 공항으로 우리를 데려다주고 갔다.
갈렙은 오고 싶어하지 않는데 아들이 혼자 심심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
멕시고에서 덴버로 오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눈이 계속 시리고 눈물도 나려고 하고 ...
덴버에서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다 새로 부치고 신도 벗고 손가방도 조사를 다 하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속을 하는 것이다.
덴버에서 저녁으로 햄버거를 사 먹는데 햄버거를 살 줄 몰라서 그림을 보고 고르다.
빅맥이라고 ... 음료수로는 물을 시키다. 햄버거는 처음으로 사 먹는다.
그동안은 라운지에 들어가서 너무 좋았었는데 ... 그래도 이렇게 사 먹으면 되고 싸가지고 다녀도 되고 ...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시도 쓰고 칼럼도 쓰려고 노트북을 꺼내 놓고
눈이 아프고 피곤해서 그냥 눈을 감고 기도만 하고 오다.
11시 5분 시애틀도착. 가지고 갔던 햇반과 김이 가득 든 큰 가방을 그대로 갖고 오다.
딸이 잠옷바람으로 오다. 5시에는 새벽기도회에도 나가야 하고 항상 바쁜 딸이다.
늦은 밤 집에 와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내 집, 따뜻한 잠자리에 편히 들다.
여행의 화려한 날씨와 선텐하는 사람들이 눈에 ... 네 아이들이 눈에 선하다.
너무 감사한 즐겁고 행복한 "결혼 51주년 행복한 기념 여행"이었다.
호텔에서 방으로 예쁜 케잌과 초코렛에 딸기를 얹어서 한 접시에 가득 가지고 왔다.
아들이 결혼 51주년이라고 했다고 ... 예전에도 생일 케잌을 준 적이 있다.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