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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베 홑이불 (막3-79)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찬양 : 저 장미꽃 위에 이슬
본문 : 막14:51-52절
☞ https://youtu.be/YojS-ohD2GI?si=HpgYm94ZAGjS2qxG
이제 또 주일을 보내고 11월의 한 주간을 시작한다. 이날에도 주님의 말씀과 은혜가 없다면 내게 주어진 자리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알기에 주님 앞에 엎드리며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말씀앞에 선다. 주님 ~
오늘은 작은교회 심방 61번째 교회가 있고 내일 있을 중보기도 세미나 강의 준비와 왓이프 강의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일정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직 주님이 앞서 행하시며 인도해 주셔야 하는 것임을 고백하며 내가 해야 할 준비에 충성을 다하는 날 되기를 다짐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체포되실 때, 한 청년이 겉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도망치는 독특한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51-52절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제자들은 이미 다 도망간 때 이 청년이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자 덮고 있던 홑이불을 버리고 도망간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 청년이 바로 마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초대교회의 전통에서 마지막 만찬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진행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것을 전제로 이 장면을 추론해 보면 마가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만찬을 목격했던 중요한 증인이 된다. 그런 마가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가 제자들이 흩어짐에도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이렇게 그도 도망하게 된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마가는 자신이 전한 복음이 얼마나 생생한 현장을 가진 복음서인지, 그때 그 장면이 얼마나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 장면을 삽입했을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 붙잡힐 때 그 고난의 현장에 제자들을 비롯한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이들이 얼마나 무기력하게 도망자로 흩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인간의 무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너무도 잘 보여주는 본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런 우리를 위해 구속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오셨음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수많은 결심과 의지와 노력과 사랑이 예수님의 붙잡히시는 긴박한 순간이 다가오자 다 헛수고가 되었다. 그 누구도 힘이 되지 못하고 다 떠나버린 그 외로운 자리에 주님은 홀로 그 길을 걸으셔야 했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는 아침이다.
급히 예수님을 따르느라 옷 입을 시간조차 부족해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온 이 청년도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쳐야 했다. 얼마나 긴박하고 위험한 자리였으면 그랬을까? 분명 예수님을 사랑했고, 예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고 결심했을 터인데 ~
그러나 인간이 볼 때 무력하게 붙잡히시는 것처럼 보이던 예수님은 도망가지 않고 당당히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고 그 길을 걸으신 것이다.
무엇이 용기이고, 무엇이 지혜이며, 무엇이 사랑인가?
칼을 빼어 들고 버티던 제자, 나는 절대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던 제자, 옷도 입을 시간이 없어 베 홑이불이라도 두르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 ~
성령의 도우심 없는 인간의 결심과 의지와 노력이 얼마나 무력한 것인지를 깊이 묵상하게 되는 아침이다. 율법을 지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단 한 사람도 없음을 아셨기에 주님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것이다. 갈3:13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날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오늘 아침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이 없는 인간의 결심과 의지와 노력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깊이 묵상하며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시고 성령의 도우심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작은교회 심방을 하고, 바삐 내일 사역을 준비해야 하는 오늘 바쁘기에 겸손히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분의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마틴 루터의 고백이 담긴 찬양의 가사가 생각난다.
그렇다. 오늘도 내 힘만 의지하면 제자들처럼, 베 홑이불을 두른 이 청년처럼 그렇게 위급하고 힘들어지면 다 도망갈 수밖에 없는 나란 존재임을 인정한다. 아니 도망가지 않아도 그것이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고 마귀의 놀림감밖에 되지 않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철저히 주님앞에 엎드려 그 십자가의 은혜를 구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아멘. 아멘. 아멘.
내 힘으로 작은교회에 힘을 줄 수 없고, 중보기도 세미나를 통해 사역자들을 영적 전사로 세울 수 없으며,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다. 100%다.
그래서 오늘 간절히 주님 앞에 엎드린다. 보혜사 성령님을 구한다. 임마누엘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며 우리를 통해 일하실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며 의지하고 동행하련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이 일이 저의 일이 되지 않게 하시고 이 모든 일정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대장되신 주님의 지혜와 능력과 권세로 되어지게 하소서. 마귀는 떠나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리워지며 거룩한 제자가 세워지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