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된 언론보도 국민에게도 독이지만 그대들에게도 독일 수밖에 없다!!
타락한 저널리즘을 속절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는 이유를 들라치면 왜곡된 기사 하나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정권의 나팔수가 된 언론의 문제점과 낙하산 인사들의 전횡으로 말미암아 진실이 왜곡되는 사례를 들어가며 편향된 언론보도를 지적해 왔고,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어보려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오히려 그들은 국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터무니없는 논조로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작금의 이 나라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의 본분이란 정의가 퇴색한 것은 실로 우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작 사안의 본질이 호도되는 것을 막아내야할 언론이 날조, 조작된 정부와 새누리당의 지침을 받아쓰기에 급급하고, 채 걸러지지 않은 왜곡된 정보는 온 나라를 온통 혼란의 구렁텅이 빠져들게 하고 있으니 이들을 어찌 언론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을 어찌 언론인이라 감히 불러 줄 수 있겠습니까...
분열된 국론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듯 그들의 후안무치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박근혜씨의 방중 동향 보도였을 겁니다. 두 나라간 정상회담이란 막중함을 고려했다면 합의 내용을 보도함에 있어 진실에 입각하여 사실을 보도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한치의 사사로움도 배재하는 것이 언론의 본분일 터, 어찌된 영문인지 정작 꼼꼼히 다루어야할 정책 합의는 볼 수 없고, 박근혜씨의 패션쑈를 방불케하는 의상에 방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더욱 전국적으로 촛불을 밝히고 부정으로 점철된 이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이 시기에,국내 여론은 반영 조차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공영방송의 추태는 국민의 분노를 자극할 수밖에 없고, 비난은 고스란히 그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차대한 시기에 지면은 고사하고 방송화면 어디에도 촛불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함하지 않고는 못배길 노릇입니다...
하물며 국민의 관심이 지대했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자세한 언급 조차 기술하지 아니하고 박근혜씨의 북핵불용만 부각시키려다 급기야 외교 결례까지 범하는 우를 자초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허접한 외교력에 그를 뒷받침해 주는 언론이더라 이 말입니다. 고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고사하고, 근거 조차 찾아 볼 수 없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이 또한 언론의 무성의한 작태가 빚어낸 참사로 밖에 여길 수 없고, 그들의 무뎌진 펜촉과 정권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이벤트에 불과하더라 이 말입니다. 경제, 안보에 관한 세계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중국 정상회담을 말입니다.
더 이상 거론할 가치가 없이 이 문제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이 천부의 심사를 뒤틀리게하는 신동호라는 작자에 대해 언급하려고 합니다. 신동호...다른 MBC 아나운서들이 지난해 김재철 퇴진과 언론정상화를 외치며 무려 반년 넘게 파업을 벌여왔으나, 그는 파압에 동참은 커녕, MBC 파업이 시작되던 지난해 2월 [100분 토론] 진행을, 5월부터는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동호는 올해 2월 아나운서 국장으로 발령을 받아 영전의 기쁨을 누렸으니 그야말로 승승장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업에 참가했던 다른 아나운서들은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관리직인 국장이 여러 개를 맡는다는 것 부터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지만, 이것이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을 탄압한 "공"에 대한 대가라면 참으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작자가 그동안 손석희씨가 진행하던 [시선집중] 에 새 진행자로 발탁됐으니, 앞으로 그로 인해 묻히고 덮어질 진실은 부지기수일 것이고, 정권을 옹호하고 비호하는데 앞장 설 것임은 너무나 자명한 일 일겁니다.
이번엔 kBS 입니다.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해 자사 프로그램을 비평하는 KBS "TV 비평 시청자데스크" 는 "클로즈업 TV"라는 코너를 통해 KBS 뉴스 9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보도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데스크" 담당 부서인 시청자본부의 국, 부장이 바뀌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송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뉴스9'은 단순 사실 전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아닌가요? KBS가 관제방송으로 전락했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 도둑 제 발 저린 격으로 자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간부를 바꾼다? 참으로 어이 상실입니다.
수구언론들이야 말 할 이유가 없고, 공공의 서비스 방송마저 본분을 잃고 휘청거리니 국민의 알권리는 어디가서 찾을 것이며, 만연한 기회주의 저널리즘을 타파할 수 있는 방도는 또 무엇인지 참으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참언론인을 논한다는 자체가 사치가 되어버린 이즈음에, 사이비들이 장악한 방송은 낯뜨거운 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고, 공영방송은 정권의 비위맞추기에 급급하니, 천하의 둘도 없는 망나니 명박이가 저지른 패악질이 제대로 실감나지 않으십니까?...
# 이것이 공영방송의 민낯이라면 참으로 역겹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번 무너진 언론을 되살리기란 참으로 어렵고 험난한 것임을 모르지 않을 터, 정권은 자신들의 치부가리는데 언론을 악용하고, 장악된 언론은 그들의 수하가 되어 날조, 왜곡된 기사로 호도하기에 이르니,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아옹 하려는 저들의 속셈이 그저 가소롭기만 합니다. 이제 답은 나왔습니다. 현재 일고있는 바람이 국정조사에만 국한된 것이라면 이 천부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참에 총체적으로 부실한 이 정권은 두 말할 나위없고 국민의 불호령이, 정치, 사회, 경제, 언론, 각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면 합니다. 물론 일순간에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니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을 때, 그들은 교묘하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기를 서슴치 않습니다. 또한 언론정상화는 그 어떤 사안보다 우선되야 함은 두 말할 나위 없을 겁니다. 더불어 권력과 언론과의 유착관계를 철저히 색출하여 단죄하고, 그 관련자들을 처단함에 있어 비로서 언론정상화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우리가 힘을 모을 명분은 명백해졌습니다. 대의를 위해 소의는 잠시 접어 두시고 앞만 보고 정진합시다. 사람사는 세상을 만나는 그 날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