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 19. 목요일.
음력설이 곧 다가온다.
인터넷 뉴스가 떴다.
' ... 세종시 건설교통국 소속 7급 공무원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경 사무실 인근 노상주차장에서 업무 연관성이 있는 업자 B 씨로부터 설 명절 선물로 홍삼선물세트 2개를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특별감찰팀에게 현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를 신청해 왔으며 최근 자신의 회사를 설립‧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티즌의 댓글들이 좀 그렇다.
1) '홍삼선물세트 대단한 거 잡았네 수억 수십억 처먹는 건 너무 시시해서 안 잡지.'
2)' .... 위에서도 대놓고 다 해처먹고 있는데 누가 누굴 뭐라 하겠냐...'
공직자가 고작 홍삼선물세트 2개를 주차장에서 받았다가 적발되었으니...
나중에 어떤 행정처벌을 받을까?
쪽팔려서 어쩌냐?
그거 몇푼어치나 된다고...
1.
차례 제수물과 절하는 방법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만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나 많이 뜬다.
차례, 제사의 예의범절, 절차, 방법, 차례/제례 음식물에 대한 내용도 다양하다.
허례허식에 찌든 이씨조선의 행태가 21세기인 지금도 많이 남았다는 증거일 터.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
설 차례음식물 등을 파는 상인들한테는 물품이 많이 팔려야 좋을 터.
하지만 이를 사서 차례준비를 하는 서민으로서는 설 명절이 마냥 즐겁고, 신나는 것만은 아닐 게다.
나는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시골에 내려가 있다.
수십년 전인 1950 ~ 60년대의 명절, 차례, 제사, 시향 등을 생각하면 천지가 개벽한 것마냥 많이도 변천했다.
간소화로.
그런데도 아직은 더 간소화했으면 싶다.
오늘 오후에 아내는 장보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가 '살 거 없어. 있는 것으로 해'라고 말했다.
내가 아파트 바깥으로 나가서 바람 쐬고 들어오니 집안에는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잠실새마을시장에 차례/제수물을 사러 나갔다는 뜻일 게다.
차례문화, 제사문화 등 옛풍속을 얼추 다 없앴으면 싶다.
조상신, 영혼, 귀신, 신 등이 어디 있으랴 싶다.
미신 종교 영혼 등에 관해서는 전혀 믿지 않는 나로서는... 설 차례를 지내는 게 무척이나 그렇다.
옛 풍속을 보존하는 차원이라면 그냥 간단하게 형식적으로 지냈으면 싶다.
덕분에 떡국 한 사발, 과일 한 조각 먹는 재미로나 설을 쇠었으면 싶다.
나중에 보탠다.
지친다.
2023. 1. 19. 목요일.
첫댓글 참으로 훌륭한 견해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음력설
제 어린시절과 청년시절(1950 ~ 60년대)을 떠올리면 설, 추석 대명절을 맞이하는 태도는 엄청나게 변화하였고, 축소화 간소화되었지요.
제 어린시절 산골농촌에서 보았던 풍속을 떠올리면 그 당시에는 지나쳤다는 느낌이대요.
특히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집에서는 설 세배 손님을 맞이하려면 엄청나게 많이 음식을 장만해야 했지요.
손님마다 밥상 위에 떡 과일 등을 잔뜩 내놔야 했기에....
하나의 예.
제 아버지 환갑잔치에는 사흘 밤낮없이 손님을 치워야했지요.
떡쌀만 해도 쌀 두 가마니.... 가래떡을 뽑아서 썰어야 하고....
2023년 1월인 지금... 서울에서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 아내한테 '제발 좀 조금만 조금만 차리라'고 거듭 거듭 부탁했지요.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 나가서 돈 주고 사면 그뿐인 것들을....
과식해서 배탈이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