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在亨 • 尹喜淑씨의 당 지도부 비판은 잘못됐다 입후보 저지 활동이나 선거운동 했다면 몰라도…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事後(사후) 논평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事前(사전) 예측과 통찰이다. 중간쯤 되는 일은 事後 최선책 찾기랄까. 필자는 평소 감사원장 출신 崔在亨(최재형) 의원과 KDI 출신 경제학박사인 尹喜淑(윤희숙) 전 의원 두 분은 국민의힘이 가진 훌륭한 인적 資産(자산)으로 보아왔다. 그런데 서울 강서구청장 補選(보선)의 패배에 대해, 金起炫(김기현) 대표를 비판하는 것을 보고 적이 실망했다. 그들이 補選의 총 책임자인 金 대표가 辭任(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金 대표의 辭任이 事後 최선책일 수도 있다. 허나 그 전에 崔 의원과 尹 전 의원은 이번 補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두 사람은 金泰佑(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것을 事前에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한 행동을 취한 적이 있나. 또 金씨가 후보로 결정된 뒤에 그의 당선을 위해 어떤 득표활동을 하고 다녔나. 그랬다면 비판할 자격이 있다. 허나 용산이나 당과 싸우기 싫어서, 또는 질 싸움이 뻔해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면 최소한 대외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쓴 소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당 내부의 활동을 통해 지도부를 비판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것은 당원의 책무다. 또 언론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SNS를 통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인 듯, 정치평론가처럼 행하는 事後 논평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