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뉴스에 <세배 드릴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 된다?> 제목의 기사가 떴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새해 윗사람에게 세배를 올릴 때 아랫사람이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게 옳을까?
그렇지 않다. ...'
나한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그럼 '새해 복 적게 받으세요'라고 말하냐?
아니면, '새해에 복 받지 마세요'라고 말하냐?
기사 내용 :
1) 전통 예법엔 윗사람이 먼저 덕담을 건넨 뒤 아랫사람이 인사말을 올리는 게 맞는다고 한다.
유교적 예법을 전하는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16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세배 때 하는 절은 ‘전배’(展拜)로 공수 자세를 취한 후 몸을 굽혀 절을 하면 된다.
공수는 복부와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을 두고 두 손을 배꼽 높이에 가지런히 모으는 것으로, 이른바 ‘배꼽 인사’를 말한다.
이때 음양 원리에 따라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포갠다.
공수를 한 상태에서 몸을 굽혀 손을 바닥에 대고 왼 무릎, 오른 무릎 순으로 바닥에 닿게 한 후 손등에 닿을 듯 말 듯 하게 머리를 숙인다.
절할 때 무릎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자세를 낮추고 이후 손을 바닥에 대는 것도 가능하다.
여자는 손을 바닥에 대지 않고 절을 한다.
남녀가 함께 절하는 경우 윗사람이 보는 기준으로 남자가 왼쪽, 여자가 오른쪽에 선다.
일어설 때는 오른 무릎을 먼저 바닥에서 떼고, 두 손을 오른 무릎 위에 올린 후 왼 다리를 펴며 일어선다.
일어선 후에는 공수한 상태에서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읍’(揖)을 한다.
조부모에게 세배를 하는 경우엔 부모가 먼저 하고, 그 뒤 손주가 한다.
2)
성균관은 또 고인의 이름과 제사 지내는 사람의 관계 등을 종이에 적은 ‘지방’(紙榜) 대신 사진을 놓고 차례를 지내도 되며
차례와 성묘 중 어느 것을 먼저 할지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라고 덧붙였다.
위에서 말하는 한자말, 예법 등이 '개지랄'이다.
시대에 맞지 않은 짓이기에.
인터넷 네티즌의 비난도 제법 심하다.
1)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유교적 세배를 논하다니? 정말 한심하구나! 간소하게 마음으로 정을 전하면 되는 것을.
2) 유교는 국가발전에는 도움이 않된다, 이씨조선이 나라 말아먹었듯이
3) 육갑떨지말고 그냥 절하고 너만 입 다물어라. 우린 그냥 하던대로 할 테니.
어른이 먼저 덕담할 때까지 기다리란 규정은 누가 정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옳네 그러네 하고 있잖아. 상에 올리는 건 왜 또 가족이랑 상의하래? ㅋㅋㅋㅋㅋ
4) 이 나라가 바로 설려면 이 거지같은 단체가 제일 먼저 없어져야 된다.
저런 거지같은 성균관 유생들이 친일파나 공산당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 가정 파괴범이다.
추가 :
1) 고된 주방일과 재료 값 상승 등을 이유로 명절 차례상이나 가족 식사 자리에 직접 만든 요리 대신 반찬 가게나 마트에서 구매한 음식을 올리는 것이다.
2) 온라인 반찬 배송 업체 집반찬연구소는 이번 설을 맞아 산적, 조기, 모둠전 등 11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명절 차례상 세트에 지역별 특산물을 추가한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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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7. 화요일.
경향신문에도 위와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제17면 '차례상 과일 종류, 정해진 건 없어
기름에 지닌 전은 꼭 안 올려도 돼'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은 '방석에 무릎이 닿는 것이지 방석을 밟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에는 설 차례 간소화 기자회견장에서 올바른 세배법을 시연하고 있다.
한복 입은 영감 앞에 한복은 입는 남자와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절을 올리는 모습이 올랐다.
절 받고, 절을 하는 이들 남녀의 모습에서 나는 '지랄한다'라고 서슴없이 내뱉는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옛날 복장으로 옷 입고는 세배하냐?
남녀 한복 한 벌 가격이 얼마쯤일까?
절 받는 어르신, 절하는 자손들마다 이 한복을 사서 입으려면 그게 다 돈이 아녀?
나는 평소 나들이할 때 입는 옷을 입고, 내 자식들도 편안한 옷을 입는다.
인터넷 뉴스에서 검색....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이런 모습에는...
평범한 옷이 아니기에...
아참..
내 큰아들네는 이번 설에도 처가인 대구, 친정인 대구, 외가인 대구로 내려가서 설을 보낼 게다.
* 대구 사돈은 무척이나 반가워하실 게다.
종가종손인 나는 서울에서 편안하게 설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지방에 있는 당숙네, 사촌네 등 친척들은 알아서 .... 자기네끼리 지낸다.
* 오래 전에 서울로 올라온 친척들한테 나는 '각자 알아서 지내자'고 합의를 보았다.
아름다운 민속이 전수하되 시대 흐름에 맞도록 간소화했으면 싶다.
옛방식을 그대로 준수하는 '개지랄 예법'은 이제는 사라졌으면 싶다.
억지스러우니까...
첫댓글 우리집도 어머니가 계시니 명절에 남동생네에서 모여서 한끼 먹습니다.
음식은 세집이 나누어 만들어가고.
엄니가 설을 기다리시니 모여 세배 드리지만 한복은 있어도 불편하니 안 입습니다.
저희는 차례는 지내지 않고 우리 먹을것만 차리죠.
점점 간소화 되가네요.
이런 명절 쉬는 것도 엄니 생전에만 하겠죠. 돌아가시면 각자 쉴 것 같아요.
중국에서 온 유교.정작 중국에서는 사라졌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유교예법으로 고집하니 요즘 세대와 갈등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아요.
이러니 중국인들 말이, 한국인들은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한다고 헛소리를 하겠죠.
댓글 고맙습니다.
음력 설 명절... 그거 필요하지요.
직장인들 쉬고,. 상인들은 물건 팔고, 노인들은 자손을 만날 수 있고...
저는 손주들을 만나는 기회로 삼지요.
긍정적인 측면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친 예절, 허례허식은 사라져야겠지요.
위 성균관...에서 하는 예법? 저는 전혀 아닐올씨다.
그냥 편안하게 만나고, 절 올렸으면 합니다. 괴기스러운 복장도... 필요하지 않고요.
차례 지낼 때 어린 손녀 손자들은 절하면서 장난칩니다.
할아버지인 저도 빙그레 웃고요.
우리 전통문화를 살리되 편안하게, 각자의 생각대로 했으면 합니다.
@최윤환
제사, 차례 등은 유교문화.... 본질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
이씨조선 중기(1500년대)부터 유학이 번지면서 괴기스러운 절차와 형식이....
제 어린시절인 1950년대, 60년대 초의 설이란.. 대단했지요. 정월보름까지 세배하려 다녔으니까요.
시골 그 가난한 촌것들조차도 허례허식이었으니...
며칠 뒤 설날... 저는 조촐하게 설을 맞이할 겁니다.
큰아들네는 대구 처가댁에서 설 차례를 모실 겁니다. 며느리는 시댁이 아닌 친정에서 음력설을 쇠도록 배려했지요.
저는 막내아들한테서나 설날 세배를 받을까요? 아비와 아들간에 오고가는 정이기에.
@최윤환 네 각 가정의 어른으로써 질서를 잡으시고 자녀들을 가르치시고 배려하시면 되는거죠.
잘하시는것 같아요.
저의 엄니께서 제사상 좋은 음식들 차리는 것을 티비에서 보시면
"죽은 조상이 먹을것도 아닌데 저렇게 잘 차리지 말고 살아계실때 맛난거 드시고 싶은거 많이 드릴 생각이나 하는게 옳다.
저 제사상은 어차피 자기들 먹는거 아니냐"
라고 하심니다.
살아계실때 효도 하란 말이겠죠.ㅎ
@리진
예
맞습니다.
살아계실때 잘 해야겠지요.
제사 지내는 의도를 잘 아시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