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42기 중 스물 아홉 번째로 고양 서삼릉의 예릉(睿陵, 철종과 철인황후) 을 소개합니다.
순서는 제가 직접 다녀왔던 순서대로 합니다.
고양 서삼릉
예릉(睿陵, 철종과 철인황후)
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조성 연도 : 1863년(고종 1), 1878년(고종 15)
왕릉 형식 : 쌍릉
쌍릉(雙陵)
쌍릉은 왕과 왕비의 봉분을 하나의 곡장 안에 나란히 조성한 능으로, 우상좌하(右上左下, 오른쪽에 왕, 왼쪽에 왕비)의 원칙에 따라 조성하였다. 대표적으로 명종 강릉, 영조 원릉, 철종 예릉 등 9기의 능이 있다.
▷ 예릉(睿陵) 이야기
예릉은 조선 25대 철종과 철인황후 김씨의 능이다. 예릉은 하나의 곡장 안에 봉분을 나란히 배치한 쌍릉(雙陵)의 형식으로, 앞에서 능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서쪽)이 철종, 오른쪽(동쪽)이 철인황후의 능이다. 예릉은 1863년(철종 14) 철종이 세상을 떠나자 1864년(고종 1)에 희릉(禧陵) 서쪽 언덕에 있었던 중종의 옛 정릉(靖陵) 자리에 조성하였다. 1878년(고종 15) 철인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철종의 능 동쪽에 능을 조성하여 쌍릉의 모습이 되었다.
예릉은 영조 대에 편찬된 『국조상례보편』의 예에 따라 조성된 마지막 조선왕릉의 형태이다. 봉분은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을 둘러 두 봉분을 연결하였다. 현재 능침에 배치된 문석인, 무석인, 석마, 장명등, 일부 석양과 석호는 옛 정릉(靖陵)의 석물로, 정릉을 현 서울 강남으로 옮길 때 땅에 묻었다가 예릉을 조성할 때 다시 꺼내 다듬어서 사용하였다. 장명등은 문석인 가운데가 아닌 능침 앞쪽으로 배치한 것이 특이하다.
▷ 철종(哲宗) 이야기
철종(재세 : 1831년 음력 6월 17일 ~ 1863년 음력 12월 8일, 재위 : 1849년 음력 6월 9일 ~ 1863년 음력 12월 8일)은 추존 장조(사도세자)의 손자 전계대원군과 용성부대부인 염씨의 아들로 1831년(순조 31) 경행방 사저(현 서울 종로2가 부근)에서 태어났다. 철종의 할아버지 은언군(추존 장조의 아들)은 정조 즉위 후 역모 사건에 휘말려 강화도에 유배되었다가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부인과 며느리와 함께 사사되었고, 은언군의 아들 이광(전계대원군)은 강화도에서 생활하였다. 이광은 1830년(순조 30) 유배에서 풀려나 한양에서 생활하였고, 이듬해 철종을 낳았다. 그러나 헌종이 왕위에 오른 후 이광의 아들들이 역모사건에 휘말려 죽거나 강화도로 유배되었다. 이때 철종도 강화도에 유배되었고 유배지에서 생활하던 중 1849년 헌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순원황후(순조의 왕비)의 명으로 순조의 양자로 입양되어 창덕궁 인정문에서 왕위에 올랐다.
즉위 초에는 순원황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 1852년(철종 3)부터 친정(親政)하였다. 그러나 외척 세도정치로 나라의 정책이 문란하여 국정이 불안정하였다. 헌종 대에부터 시작된 삼정(三政 : 전정, 군정, 환곡)의 문란이 극에 달해 진주민란을 비롯한 농민 봉기가 일어났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삼정이정청(三政釐政廳)을 설치 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후 1863년(철종 14) 창덕궁 대조전에서 33세로 세상을 떠났고, 대한제국 선포 후 1908년(융희 2)에 철종장황제(哲宗章皇帝)로 추존되었다.
▷ 철인황후(哲仁皇后) 이야기
철인황후 김씨(재세 : 1837년 음력 3월 23일 ~ 1878년 음력 5월 12일)는 본관이 안동인 영은부원군 김문근과 흥양부부인 민씨의 딸로 1837년(헌종 3) 순화방 사저에서 태어났다. 1851년(철종 2)에 왕비로 책봉되었고, 1858년(철종 9) 원자를 낳았으나 일찍 죽는 비운을 겪었다.
철인황후는 안동 김씨 왕비였지만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고, 말수가 적고 성품이 온화하였다고 한다. 1863년 철종이 세상을 떠나고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명순대비가 되었으며, 1878년(고종 15) 창경궁 양화당에서 42세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제국 선포 후 1908년(융희 2)에 철인장황후(哲仁章皇后)로 추존되었다.
첫댓글 여기도 관리가 잘되어있는데 바로 보이네..
서삼릉, 서오릉은 주말마다 행락객들이 엄청 많아요. 근처에 도로가 막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