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보석함을 정리하다가 웨딩링이 사라진걸 알게 되었어요 스톤이 커서 불편해 잘 안끼고 그냥 보관중이었던 터라 언제 사라졌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올해 초 설날즈음 새로 산 팔찌를 넣어놓으며 한번 정리를 했었던 기억이 있어 사라졌다면 분명 올해일겁니다 저희집은 남편과 저 단 두식구이고 드나드는 친구나 친척이 없어서 물건이 없어졌다면 저와 남편 둘중 하나인데 제 물건을 제가 없앨리는 없잖아요 당연히 손댈 사람은 남편뿐이에요 저희집은 정수기나 비데도 저희가 직접 관리하고 올해는 고장난 물건도 없었어서 기사님도 한번을 안오셨고 오간 사람이 정말 아예 없어요 심지어 보석함의 위치는 안방 협탁 안이니 누가 손댈수가 없죠 남편에게 내 결혼반지 왜 가져갔냐고 물으니 한참을 발뺌을 하다가 주식하는데 돈이 필요해서 팔았대요 그래서 얼마 받았냐고 물으니 구백정도 받았대요 거짓말이었어요 제가 결혼반지에 다이아를 조금 좋은걸로 골랐는데 엄마가 그런 물건 집안에 두는거 위험하니까 아빠 금고에 넣어두자고 해서 제가 다이아만 빼서 아빠 금고에 넣어두고 큐빅으로 교체해서 보관하고 있었거든요 다이아 빼고는 금값일뿐이라 몇십도 겨우 될거에요 그걸 구백받고 팔았다니 당연히 거짓말이죠 그 반지에 스톤을 금고에 보관하고 큐빅으로 교체해 두었는데 구백이나 받다니 재주도 좋다고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히 얘기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번엔 자기가 껴봤다가 나가서 잃어버렸대요 생전 악세사리는 한번도 안하고 사는 사람이 여자반지를 끼고 나갔다니 당연히 거짓말이에요 저희 남편은 it회사 다니는데 출근할때 가방도 없이 반바지에 크록스신고 출근해요 살면서 머리에 왁스한번을 안발라본 사람인데 여자반지를 끼고 나갔다구요? 그걸 누가 믿어요 당연히 거짓말이죠 당신이 무슨 여자반지를 끼고 외출을 하냐며 못믿겠다고 하니 죽어도 자기가 낀거랍니다 제 반지 남편 손에 들어가지도 않아서 말도안돼요 판것도 아니고 자기가 끼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여자반지를 훔쳐가서 뭘 했는지 답이 안나옵니다 절대 말할 수 없는 곳에 썼나봐요 저는 부부간에 이정도로까지 숨기는게 있다면 그 혼인관계는 이미 파탄이라고 생각해 이혼을 고민중이에요 근데 정말 너무 궁금해서 속병이 날 지경입니다 제 반지를 도대체 왜 훔쳐갔을까요? 죽어도 이실직고를 안하니 제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에요 아내 결혼반지를 도대체 왜 훔쳐갔을까요?
바람이지 뭐 ... 다른 여자줬겠지
바람이지
저런거는 진실을 아는게 더 나을까 모르는게 더 나을까 ..
다이아를 따로 아빠 금고에 보관하는 거 신기하다
진짜... 어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놈이랑 사시느라 고생 하셨다... 아니 무슨 지 와이프 결혼반지 훔쳐서 상간녀 갖다 줄 생각을 하냐...
바람
근데 저꼬라지로 다녀도 바람이나네 역시 바람은 개나소나 다피는군
주작같은데 다이아 반지째로 아빠 금고에 보관하는것도아니고 뭔 또 큐빅으로 바꾸고 세공비도 한두푼 아닐텐데 이런경우를 첨봐…
스톤빼서 보관하는거에서 좀 못믿겠다.. 링발과 다이아를 잘잡는것도 브랜드들의 노하운데 그걸 뺐다..? 난잘모르겠네
브랜드꺼아니고 걍 금은방꺼인가바... 명품이면 다이아못뽑을텐디
스톤을 빼서...? 신기하네
취미로 여장하는거 아님?